브라질, 이번주 카니발 개막…‘지카’ 확산 우려

입력 2016.02.04 (21:32) 수정 2016.02.0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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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되자 미국 플로리다 주가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는데요.

브라질에선 모레(6일)부터 카니발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지카 바이러스가 전세계에 급속히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영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카니발을 앞둔 리우 시에서 모기와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군인들이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훈증 방역이 성충만 죽여 효과가 제한적이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올리베이라(임신부) : "저는 매일 20분마다 방충제를 뿌리고 긴옷을 입으려고 노력하지만, 날이 더워서 쉽지 않아요."

삼바카니발 100주년을 맞아 이번 주말 리우 시에는 100만 명 넘는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이 기간에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가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빠소스(의사) : "카니발 기간에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쓰레기를 버리는데, 이 쓰레기가 모기가 번식하는 매개체가 됩니다."

브라질 보건장관은 중남미 긴급 보건장관회의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소두증의 원인이라며 다시 한번 위험성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카스트로(브라질 보건장관) : "지카 바이러스가 브라질 내 소두증의 원인이라는 것은 의심할 수 없습니다."

또 미국의 플로리다주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전세계가 지카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하는 가운데 브라질에서는 모레(6일)부터 닷새 동안 카니발 축제가 이어집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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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이번주 카니발 개막…‘지카’ 확산 우려
    • 입력 2016-02-04 21:33:25
    • 수정2016-02-05 09: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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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되자 미국 플로리다 주가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는데요. 브라질에선 모레(6일)부터 카니발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지카 바이러스가 전세계에 급속히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영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카니발을 앞둔 리우 시에서 모기와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군인들이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훈증 방역이 성충만 죽여 효과가 제한적이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올리베이라(임신부) : "저는 매일 20분마다 방충제를 뿌리고 긴옷을 입으려고 노력하지만, 날이 더워서 쉽지 않아요." 삼바카니발 100주년을 맞아 이번 주말 리우 시에는 100만 명 넘는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이 기간에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가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빠소스(의사) : "카니발 기간에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쓰레기를 버리는데, 이 쓰레기가 모기가 번식하는 매개체가 됩니다." 브라질 보건장관은 중남미 긴급 보건장관회의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소두증의 원인이라며 다시 한번 위험성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카스트로(브라질 보건장관) : "지카 바이러스가 브라질 내 소두증의 원인이라는 것은 의심할 수 없습니다." 또 미국의 플로리다주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전세계가 지카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하는 가운데 브라질에서는 모레(6일)부터 닷새 동안 카니발 축제가 이어집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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