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브리핑] 평화 회담 중단…멀어지는 ‘시리아의 봄’

입력 2016.02.04 (23:21) 수정 2016.02.05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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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하늘에서 본 도시의 모습입니다.

인적은 없고, 포격으로 만신창이가 된 건물들만 남았습니다.

지구 종말 영화의 한 장면 같지만, 이곳은 시리아 '홈스'입니다.

전쟁 전까지만 해도 인구 100만 명의 대도시였습니다.

중동의 민주화 시위 열풍이 분 지난 2011년엔 독재 정권에 저항하는 민중 봉기가 일어난 혁명의 도시였습니다.

하지만 5년간의 내전으로 도시는 폐허가 됐고, 사람들은 하나둘 고향을 등졌습니다.

죽음을 무릅쓰고 찾아간 타국에서는 골칫거리 취급을 받는데, 내전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2대 도시 알레포에서는 또 격전이 벌어집니다.

정부군이 반군 점령 지역을 침투한 건데요.

온종일 이어지는 포격과, 총격전.

러시아기에선 시시 때때로 폭탄이 투하됩니다.

결국, 정부군은 반군 점령지 두 곳을 탈환했습니다.

<녹취> 라미 : "비행기에서 뭐가 떨어졌는데 쾅하는 소리가 났어요."

스위스에선 평화 회담이 열리면서 이 나라에도 드디어 평화가 오나 싶었는데, 내전이 더 격해지면서 이마저도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녹취> 스테판 데 미스투라(UN 시리아 특사) : "평화협상을 일시 중단합니다. 잠시 중단하는 겁니다."

시리아의 평화는 더욱 요원해지게 됐습니다.

지난 5년간의 내전으로 26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는데, 그 수는 앞으로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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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2-04 23:23:05
    • 수정2016-02-05 01: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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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본 도시의 모습입니다.

인적은 없고, 포격으로 만신창이가 된 건물들만 남았습니다.

지구 종말 영화의 한 장면 같지만, 이곳은 시리아 '홈스'입니다.

전쟁 전까지만 해도 인구 100만 명의 대도시였습니다.

중동의 민주화 시위 열풍이 분 지난 2011년엔 독재 정권에 저항하는 민중 봉기가 일어난 혁명의 도시였습니다.

하지만 5년간의 내전으로 도시는 폐허가 됐고, 사람들은 하나둘 고향을 등졌습니다.

죽음을 무릅쓰고 찾아간 타국에서는 골칫거리 취급을 받는데, 내전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2대 도시 알레포에서는 또 격전이 벌어집니다.

정부군이 반군 점령 지역을 침투한 건데요.

온종일 이어지는 포격과, 총격전.

러시아기에선 시시 때때로 폭탄이 투하됩니다.

결국, 정부군은 반군 점령지 두 곳을 탈환했습니다.

<녹취> 라미 : "비행기에서 뭐가 떨어졌는데 쾅하는 소리가 났어요."

스위스에선 평화 회담이 열리면서 이 나라에도 드디어 평화가 오나 싶었는데, 내전이 더 격해지면서 이마저도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녹취> 스테판 데 미스투라(UN 시리아 특사) : "평화협상을 일시 중단합니다. 잠시 중단하는 겁니다."

시리아의 평화는 더욱 요원해지게 됐습니다.

지난 5년간의 내전으로 26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는데, 그 수는 앞으로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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