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알파인 코스, 쉽다는 지적에도 외신들 ‘호평’
입력 2016.02.05 (09:09) 수정 2016.02.05 (09:15) 연합뉴스
6일 개막하는 2016 아우디 국제스키연맹(FIS) 스키 월드컵 대회가 열리는 강원도 정선 알파인 경기장이 외국 언론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말 공식 개장한 정선 알파인 경기장은 올해 말 완공 예정으로 현재 공정률은 60%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사실상 대회를 치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만 갖춘 가운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첫 테스트 이벤트를 열게 된 이 경기장에서는 4일 첫 공식 연습이 진행됐다.

AP통신과 유로스포츠 등 외국 언론들은 '코스가 쉽다'는 평가를 하면서도 주요 출전 선수들의 평가를 전하면서 합격점을 내리는 분위기다.

유로스포츠는 "4일 첫 공식 연습에서 최고 시속이 115㎞가 나왔는데 이는 일반적인 월드컵 대회의 140㎞에 비하면 차이가 나는 편"이라고 지적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크리스토프 이너호퍼(이탈리아)는 "생각보다 쉬운 코스였다"며 "전체의 80% 정도에서 시속 100㎞ 이하로 달리게 된다"고 아쉬워했다.

평소 어려운 코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1984년 올림픽 이후 가장 쉬운 코스"라며 "활강은 130∼160㎞로 달려야 하는데 이렇게 100㎞ 정도의 속도에 불과하다면 사람들은 '나도 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P통신도 '급격한 경사나 아주 미끄러운 곳, 엄청난 스피드가 요구되는 장소가 모두 없었다'고 코스가 쉬웠다는 평을 내렸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훌륭한 코스였다는 평가가 더 많았다.

AP통신은 "이너호퍼는 이날 연습을 마친 뒤 비판적인 입장을 내보인 몇 안 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고 설명했다.

첫날 공식 연습 1위를 차지한 크예틸 얀스루드(노르웨이)는 "햇살이 비치는 가운데서도 겨울의 추위를 느낄 수 있었고 눈의 질도 우수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속도가 느리다는 평에 대해 "그것은 선수 개인에 따라 생각이 다를 수 있고 그런 것 역시 경기의 일부"라고 답했다.

월드컵 레이스 디렉터인 마르쿠스 발트너는 "최근 유럽은 눈이 부족해서 대회가 취소되는 경우가 잦은데 오히려 유럽보다 여기가 낫다"고 평가했다.

오스트리아 대표팀도 트위터에 "아주 좋은 컨디션"이라고 정선 코스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미국 대표팀 트래비스 가농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매우 훌륭한 코스"라며 "인공 눈이나 날씨 등이 모두 완벽하다"는 글을 올렸다.

한편 미국 대표팀은 정선 코스에 설치된 네 곳의 점프 지역에 자체적으로 이름을 붙였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대표팀은 "네 곳의 점프 코스 이름을 김치 키커, 스시 슬래퍼, 에그드롭 드롭으로 부르고 있다"고 소개하며 "아직 한 곳은 정하지 못했는데 아시아 문화에 맞는 이름을 생각해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AP통신은 선수들 숙소와 경기장 사이 이동 시간이 45분에서 1시간으로 먼 편이고 선수들 숙소에 체력 단련 시설이 완비돼 있지 않은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첫 테스트 이벤트인 2016 아우디 FIS 스키 월드컵은 6일 활강, 7일 슈퍼대회전 경기가 진행된다.
  • 알파인 코스, 쉽다는 지적에도 외신들 ‘호평’
    • 입력 2016-02-05 09:09:36
    • 수정2016-02-05 09:15:09
    연합뉴스
6일 개막하는 2016 아우디 국제스키연맹(FIS) 스키 월드컵 대회가 열리는 강원도 정선 알파인 경기장이 외국 언론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말 공식 개장한 정선 알파인 경기장은 올해 말 완공 예정으로 현재 공정률은 60%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사실상 대회를 치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만 갖춘 가운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첫 테스트 이벤트를 열게 된 이 경기장에서는 4일 첫 공식 연습이 진행됐다.

AP통신과 유로스포츠 등 외국 언론들은 '코스가 쉽다'는 평가를 하면서도 주요 출전 선수들의 평가를 전하면서 합격점을 내리는 분위기다.

유로스포츠는 "4일 첫 공식 연습에서 최고 시속이 115㎞가 나왔는데 이는 일반적인 월드컵 대회의 140㎞에 비하면 차이가 나는 편"이라고 지적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크리스토프 이너호퍼(이탈리아)는 "생각보다 쉬운 코스였다"며 "전체의 80% 정도에서 시속 100㎞ 이하로 달리게 된다"고 아쉬워했다.

평소 어려운 코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1984년 올림픽 이후 가장 쉬운 코스"라며 "활강은 130∼160㎞로 달려야 하는데 이렇게 100㎞ 정도의 속도에 불과하다면 사람들은 '나도 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P통신도 '급격한 경사나 아주 미끄러운 곳, 엄청난 스피드가 요구되는 장소가 모두 없었다'고 코스가 쉬웠다는 평을 내렸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훌륭한 코스였다는 평가가 더 많았다.

AP통신은 "이너호퍼는 이날 연습을 마친 뒤 비판적인 입장을 내보인 몇 안 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고 설명했다.

첫날 공식 연습 1위를 차지한 크예틸 얀스루드(노르웨이)는 "햇살이 비치는 가운데서도 겨울의 추위를 느낄 수 있었고 눈의 질도 우수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속도가 느리다는 평에 대해 "그것은 선수 개인에 따라 생각이 다를 수 있고 그런 것 역시 경기의 일부"라고 답했다.

월드컵 레이스 디렉터인 마르쿠스 발트너는 "최근 유럽은 눈이 부족해서 대회가 취소되는 경우가 잦은데 오히려 유럽보다 여기가 낫다"고 평가했다.

오스트리아 대표팀도 트위터에 "아주 좋은 컨디션"이라고 정선 코스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미국 대표팀 트래비스 가농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매우 훌륭한 코스"라며 "인공 눈이나 날씨 등이 모두 완벽하다"는 글을 올렸다.

한편 미국 대표팀은 정선 코스에 설치된 네 곳의 점프 지역에 자체적으로 이름을 붙였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대표팀은 "네 곳의 점프 코스 이름을 김치 키커, 스시 슬래퍼, 에그드롭 드롭으로 부르고 있다"고 소개하며 "아직 한 곳은 정하지 못했는데 아시아 문화에 맞는 이름을 생각해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AP통신은 선수들 숙소와 경기장 사이 이동 시간이 45분에서 1시간으로 먼 편이고 선수들 숙소에 체력 단련 시설이 완비돼 있지 않은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첫 테스트 이벤트인 2016 아우디 FIS 스키 월드컵은 6일 활강, 7일 슈퍼대회전 경기가 진행된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