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유커’ 노린 불법 숙박업 기승

입력 2016.02.06 (07:25) 수정 2016.02.0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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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춘절 연휴를 맞아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고 있는데요.

경찰 단속에서 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불법 숙박업소들이 곳곳에서 적발됐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게실 옆으로 긴 통로가 연결되고 객실들이 이어집니다.

건물을 불법 증축해 중국인 관광객들을 주요 대상으로 숙박 영업을 하는 곳입니다.

<인터뷰> 쩌우 홍메이(중국 관광객) : "춘절 연휴라 한국에 쇼핑도 하러 왔는데, 숙소에 필요한 것들이 갖춰져 있지 않고 이불이 더럽고 정리되어있지 않았어요."

짐가방을 든 중국인 여행객들이 줄지어 들어갑니다.

방 안에는 소화기가 없고, 침구도 지저분합니다.

<녹취> 중국인 관광객 : "다른 사람들 후기를 보고...(여기 불법으로 운영되는 거 알았어요?) 아니요."

이 업소는 휴대전화로 출입문 비밀번호를 전달하는 수법으로 오피스텔 50여 호를 숙박시설로 불법 운영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또 다른 시설은 다섯층을 운영하지만 숙박업 신고는 한 층만 냈습니다.

<녹취> 불법 숙박업소 운영자(음성변조) : "아직까지 규제 면에서 부합하지 못한 부분이 많아서 미신고가 됐고..."

<인터뷰> 김휴영(서울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 순찰팀장) : "정상적인 숙박업소에는 화재보험이 가입돼있고,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서 종업원들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미신고 숙박업소 같은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기관도 없고요."

지난해 관광경찰이 적발한 외국인 관광객 대상 불법 행위는 모두 2,500여 건.

이 가운데 불법 숙박시설이 472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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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연휴 ‘유커’ 노린 불법 숙박업 기승
    • 입력 2016-02-06 07:27:54
    • 수정2016-02-06 14: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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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춘절 연휴를 맞아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고 있는데요. 경찰 단속에서 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불법 숙박업소들이 곳곳에서 적발됐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게실 옆으로 긴 통로가 연결되고 객실들이 이어집니다. 건물을 불법 증축해 중국인 관광객들을 주요 대상으로 숙박 영업을 하는 곳입니다. <인터뷰> 쩌우 홍메이(중국 관광객) : "춘절 연휴라 한국에 쇼핑도 하러 왔는데, 숙소에 필요한 것들이 갖춰져 있지 않고 이불이 더럽고 정리되어있지 않았어요." 짐가방을 든 중국인 여행객들이 줄지어 들어갑니다. 방 안에는 소화기가 없고, 침구도 지저분합니다. <녹취> 중국인 관광객 : "다른 사람들 후기를 보고...(여기 불법으로 운영되는 거 알았어요?) 아니요." 이 업소는 휴대전화로 출입문 비밀번호를 전달하는 수법으로 오피스텔 50여 호를 숙박시설로 불법 운영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또 다른 시설은 다섯층을 운영하지만 숙박업 신고는 한 층만 냈습니다. <녹취> 불법 숙박업소 운영자(음성변조) : "아직까지 규제 면에서 부합하지 못한 부분이 많아서 미신고가 됐고..." <인터뷰> 김휴영(서울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 순찰팀장) : "정상적인 숙박업소에는 화재보험이 가입돼있고,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서 종업원들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미신고 숙박업소 같은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기관도 없고요." 지난해 관광경찰이 적발한 외국인 관광객 대상 불법 행위는 모두 2,500여 건. 이 가운데 불법 숙박시설이 472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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