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비스트’ 마숀 린치, SNS서 은퇴 선언

입력 2016.02.08 (16:20) 수정 2016.02.0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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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풋볼(NFL) 최고의 러닝백으로 꼽히는 '비스트' 마숀 린치(30)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현역 은퇴를 알렸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린치가 슈퍼볼 종료 10분여를 남겨두고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자신의 선수 인생이 이제 끝났음을 전 세계에 알렸다고 전했다.

과거 인터뷰를 거부해 벌금을 냈을 정도로 좀처럼 입을 열지 않기로 유명한 린치는 은퇴 선언도 그다웠다.

린치는 트위터에 어떤 말도 없이 시애틀의 녹색 스파이크 운동화가 줄에 걸린 사진만을 실었다.

사진 위에는 헤어질 때 많이 쓰는 '피스 아웃(peace out)' 손짓 모양의 이모티콘을 넣어 은퇴를 암시했다.

메시지 자체가 애매하기는 하지만 시애틀의 팀 동료는 곧이어 린치에게 경의를 표하는 트윗을 남겨 린치의 선수 인생이 다했음을 확인시켜줬다. NFL 공식 홈페이지인 NFL닷컴도 린치가 NFL에서 보낸 9시즌에 감사를 전하는 트윗을 올렸다.

200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버펄로 빌스에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린치는 버펄로에서 3시즌 이상을 뛴 뒤 시애틀로 트레이드됐다.

린치는 통산 127경기에 출전해 캐리당 평균 4.2야드, 9천112 러싱 야드, 터치다운 74개를 기록한 리그 최고의 러닝백 중 하나다.

시애틀을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슈퍼볼 무대에 올려놓은 린치는 올 시즌에는 부상에 시달리며 7경기 출전에 그쳤다.

린치의 침체 속에 시애틀은 올 시즌 콘퍼런스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캐롤라이나 팬서스에 패해 3년 연속 슈퍼볼 진출에 실패했다.

린치는 실력도 뛰어나지만 미디어 기피증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슈퍼볼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리그 사무국의 벌금 엄포에 억지로 참석하기는 했지만 모든 질문에 한결같이 "나는 벌금을 내지 않기 위해 나왔습니다"는 말만 반복한 일화는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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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FL ‘비스트’ 마숀 린치, SNS서 은퇴 선언
    • 입력 2016-02-08 16:20:48
    • 수정2016-02-08 16:23:34
    연합뉴스
미국프로풋볼(NFL) 최고의 러닝백으로 꼽히는 '비스트' 마숀 린치(30)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현역 은퇴를 알렸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린치가 슈퍼볼 종료 10분여를 남겨두고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자신의 선수 인생이 이제 끝났음을 전 세계에 알렸다고 전했다.

과거 인터뷰를 거부해 벌금을 냈을 정도로 좀처럼 입을 열지 않기로 유명한 린치는 은퇴 선언도 그다웠다.

린치는 트위터에 어떤 말도 없이 시애틀의 녹색 스파이크 운동화가 줄에 걸린 사진만을 실었다.

사진 위에는 헤어질 때 많이 쓰는 '피스 아웃(peace out)' 손짓 모양의 이모티콘을 넣어 은퇴를 암시했다.

메시지 자체가 애매하기는 하지만 시애틀의 팀 동료는 곧이어 린치에게 경의를 표하는 트윗을 남겨 린치의 선수 인생이 다했음을 확인시켜줬다. NFL 공식 홈페이지인 NFL닷컴도 린치가 NFL에서 보낸 9시즌에 감사를 전하는 트윗을 올렸다.

200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버펄로 빌스에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린치는 버펄로에서 3시즌 이상을 뛴 뒤 시애틀로 트레이드됐다.

린치는 통산 127경기에 출전해 캐리당 평균 4.2야드, 9천112 러싱 야드, 터치다운 74개를 기록한 리그 최고의 러닝백 중 하나다.

시애틀을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슈퍼볼 무대에 올려놓은 린치는 올 시즌에는 부상에 시달리며 7경기 출전에 그쳤다.

린치의 침체 속에 시애틀은 올 시즌 콘퍼런스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캐롤라이나 팬서스에 패해 3년 연속 슈퍼볼 진출에 실패했다.

린치는 실력도 뛰어나지만 미디어 기피증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슈퍼볼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리그 사무국의 벌금 엄포에 억지로 참석하기는 했지만 모든 질문에 한결같이 "나는 벌금을 내지 않기 위해 나왔습니다"는 말만 반복한 일화는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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