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개발 위장’ 미사일 개발…“다음은 정지위성”

입력 2016.02.09 (07:05) 수정 2016.02.0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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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자칭 우주개발계획을 위장해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치밀하게 진행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북한은 다음 목표가 정지위성 발사라고 밝히고 있는데요.

기술 수준이 월등히 높은 ICBM을 염두에 둔 거란 분석입니다.

고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이번 발사가 자체적인 우주 개발 계획에 따른 것임을 강조합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국가우주개발 5개년 계획 2016년 계획에 따라 새로 연구 개발한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를.."

북한이 이른바 우주개발 5개년 계획을 발표한 것은 지난 2012년.

첫해인 2012년 은하3호와 은하3호 2호기를 잇따라 발사했고, 마지막 해인 올해는 광명성호를 발사했습니다.

북한이 동창리 발사대의 높이를 67m로 늘리고, 지난해 평양에 위성관제센터를 만든 것도 이 계획에 따른 것입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각종 실용위성들을 성과적으로 쏘아 올릴 수 있는 든든한 도약대가 마련됐습니다."

북한이 우주 개발로 포장해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치밀한 계획에 따라 진행해온 것입니다.

북한이 밝히고 있는 다음 단계는 정지위성 발사.

고도 3만 6천 킬로미터까지 올라가야만 하는 대형 위성입니다.

이번에 발사한 광명성호와는 차원이 다른 고도의 발사 기술이 필요합니다.

<녹취>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북한은)재진입 기술만 추가하면 ICBM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다 습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지위성을 개발하면) 지구상 어디든지 보낼 수 있어요. 핵탄두를 보낼 수 있습니다."

북한이 만일 정지위성 발사가 성공한다면 명실공히 대륙간 탄도 미사일, ICBM 기술을 보유하게 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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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2-09 07:06:49
    • 수정2016-02-09 08: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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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자칭 우주개발계획을 위장해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치밀하게 진행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북한은 다음 목표가 정지위성 발사라고 밝히고 있는데요.

기술 수준이 월등히 높은 ICBM을 염두에 둔 거란 분석입니다.

고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이번 발사가 자체적인 우주 개발 계획에 따른 것임을 강조합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국가우주개발 5개년 계획 2016년 계획에 따라 새로 연구 개발한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를.."

북한이 이른바 우주개발 5개년 계획을 발표한 것은 지난 2012년.

첫해인 2012년 은하3호와 은하3호 2호기를 잇따라 발사했고, 마지막 해인 올해는 광명성호를 발사했습니다.

북한이 동창리 발사대의 높이를 67m로 늘리고, 지난해 평양에 위성관제센터를 만든 것도 이 계획에 따른 것입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각종 실용위성들을 성과적으로 쏘아 올릴 수 있는 든든한 도약대가 마련됐습니다."

북한이 우주 개발로 포장해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치밀한 계획에 따라 진행해온 것입니다.

북한이 밝히고 있는 다음 단계는 정지위성 발사.

고도 3만 6천 킬로미터까지 올라가야만 하는 대형 위성입니다.

이번에 발사한 광명성호와는 차원이 다른 고도의 발사 기술이 필요합니다.

<녹취>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북한은)재진입 기술만 추가하면 ICBM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다 습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지위성을 개발하면) 지구상 어디든지 보낼 수 있어요. 핵탄두를 보낼 수 있습니다."

북한이 만일 정지위성 발사가 성공한다면 명실공히 대륙간 탄도 미사일, ICBM 기술을 보유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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