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광명성 4호 궤도 진입”…2012년과 기술 유사

입력 2016.02.09 (11:59) 수정 2016.02.09 (14: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이 지난 7일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호'는 추진체가 정상적으로 분리됐고, 탑재체도 위성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는 그러나 전반적인 기술 수준은 지난 2012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그제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호는 1단에서 3단 추진체가 정상적으로 분리됐다고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관한 기술적 분석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탑재체인 '광명성 4호'도 위성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단 추진체와 보호덮개는 북한의 예상 낙하 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단 추진체는 분리 직후 폭발해 270여 개 파편으로 분산돼 떨어졌는데, 우리 측의 추진체 회수 방지를 위해 자폭 장치를 이용해 폭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2단 추진체의 낙하지점은 북한의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2천 380킬로미터 떨어진 필리핀 루손섬 동쪽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이에따라 낙하지점 등을 분석해볼 때 지난 2012년과 기술이 유사한 수준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탑재체 중량이 증가했고 궤도에 두번 째 진입한 만큼 안전성은 다소 높아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이같은 기술을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적용하고 있으며, 아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위한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앞서 군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직후 제주 서남방 해역에서 보호덮개를 수거했으며, 1단 추진체의 파편을 수색하는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광명성 4호 궤도 진입”…2012년과 기술 유사
    • 입력 2016-02-09 12:00:48
    • 수정2016-02-09 14:44:44
    뉴스 12
<앵커 멘트>

북한이 지난 7일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호'는 추진체가 정상적으로 분리됐고, 탑재체도 위성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는 그러나 전반적인 기술 수준은 지난 2012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그제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호는 1단에서 3단 추진체가 정상적으로 분리됐다고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관한 기술적 분석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탑재체인 '광명성 4호'도 위성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단 추진체와 보호덮개는 북한의 예상 낙하 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단 추진체는 분리 직후 폭발해 270여 개 파편으로 분산돼 떨어졌는데, 우리 측의 추진체 회수 방지를 위해 자폭 장치를 이용해 폭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2단 추진체의 낙하지점은 북한의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2천 380킬로미터 떨어진 필리핀 루손섬 동쪽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이에따라 낙하지점 등을 분석해볼 때 지난 2012년과 기술이 유사한 수준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탑재체 중량이 증가했고 궤도에 두번 째 진입한 만큼 안전성은 다소 높아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이같은 기술을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적용하고 있으며, 아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위한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앞서 군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직후 제주 서남방 해역에서 보호덮개를 수거했으며, 1단 추진체의 파편을 수색하는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