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억 투자’ 北 앙코르 박물관, 운영난에 불법 커미션 지급

입력 2016.02.09 (21: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북한이 우리 돈 280억 원을 투자해 캄보디아에 세운 앙코르 박물관이 개관 두 달 만에 극심한 운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북한은 운영난 타개를 위해 현지 안내원들에게 한 명당 최대 20%의 불법 커미션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도 드러났습니다.

북한은 또 박물관 건설에 참여한 만수대 창작사 소속의 일부 예술가들을 캄보디아에 남겨 박물관에서 직접 그림을 판매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1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인근에 만수대 창작사 소속 예술가 60여 명을 파견해 우리 돈 280억원을 들여 앙코르 박물관 건립에 나섰으며 4년 만인 지난해 12월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투자금 회수를 위해 관람료를 15달러로 비싸게 책정한 데다, 바로 옆 앙코르 와트와 북한 박물관을 연계시키려던 계획도 무산되면서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280억 투자’ 北 앙코르 박물관, 운영난에 불법 커미션 지급
    • 입력 2016-02-09 21:21:14
    정치
북한이 우리 돈 280억 원을 투자해 캄보디아에 세운 앙코르 박물관이 개관 두 달 만에 극심한 운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북한은 운영난 타개를 위해 현지 안내원들에게 한 명당 최대 20%의 불법 커미션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도 드러났습니다.

북한은 또 박물관 건설에 참여한 만수대 창작사 소속의 일부 예술가들을 캄보디아에 남겨 박물관에서 직접 그림을 판매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1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인근에 만수대 창작사 소속 예술가 60여 명을 파견해 우리 돈 280억원을 들여 앙코르 박물관 건립에 나섰으며 4년 만인 지난해 12월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투자금 회수를 위해 관람료를 15달러로 비싸게 책정한 데다, 바로 옆 앙코르 와트와 북한 박물관을 연계시키려던 계획도 무산되면서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