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 안 간다”…아내 가게로 차량 돌진

입력 2016.02.11 (19:15) 수정 2016.02.1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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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즐거워야할 명절이 가정의 불화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지난 설에 부인이 시댁에 가지 않았다며 50대 남성이 차량으로 부인의 가게로 돌진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식점 앞 유리창이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가게 안은 부서진 식탁과 의자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고, 범퍼가 찌그러진 차량이 가게 앞을 막아 섰습니다.

<녹취> 목격자(음성변조) : "우지직 소리가 나서 보니까 차가 (가게 안으로) 들어가 있더라고... (차 안에는) 운전하는 사람만 앉아 있었지."

오전 9시 15분 쯤 음식점으로 돌진한 차량의 운전자는 50살 권모씨로 가게주인인 안모씨의 남편입니다.

무면허인데다 혈중 알콜 농도 0.084%의 음주 상태였습니다.

어젯밤 부부싸움 끝에 경찰에 불려가 조사까지 받자 밤새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지난 설날 부인이 시댁에 가지 않았다는게 싸움의 원인이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명절인데 시댁에 안 갔다는 이유류 말다툼을 하다가 머리채를 (잡고)... 사소하게 싸우고..."

차량이 돌진할 당시에는 가게문을 열기 전이었습니다.

다행히 차량이 돌진할 당시에는 가게 안에 사람이 없어서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권 씨를 가정폭력과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으며 인명피해가 커질 수 있었던 만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적용 여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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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댁에 안 간다”…아내 가게로 차량 돌진
    • 입력 2016-02-11 19:19:44
    • 수정2016-02-11 19: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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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즐거워야할 명절이 가정의 불화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지난 설에 부인이 시댁에 가지 않았다며 50대 남성이 차량으로 부인의 가게로 돌진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식점 앞 유리창이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가게 안은 부서진 식탁과 의자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고, 범퍼가 찌그러진 차량이 가게 앞을 막아 섰습니다.

<녹취> 목격자(음성변조) : "우지직 소리가 나서 보니까 차가 (가게 안으로) 들어가 있더라고... (차 안에는) 운전하는 사람만 앉아 있었지."

오전 9시 15분 쯤 음식점으로 돌진한 차량의 운전자는 50살 권모씨로 가게주인인 안모씨의 남편입니다.

무면허인데다 혈중 알콜 농도 0.084%의 음주 상태였습니다.

어젯밤 부부싸움 끝에 경찰에 불려가 조사까지 받자 밤새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지난 설날 부인이 시댁에 가지 않았다는게 싸움의 원인이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명절인데 시댁에 안 갔다는 이유류 말다툼을 하다가 머리채를 (잡고)... 사소하게 싸우고..."

차량이 돌진할 당시에는 가게문을 열기 전이었습니다.

다행히 차량이 돌진할 당시에는 가게 안에 사람이 없어서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권 씨를 가정폭력과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으며 인명피해가 커질 수 있었던 만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적용 여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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