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 20만 생계 타격…“민심 악화 초래”

입력 2016.02.12 (08:11) 수정 2016.02.1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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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 조치로 북한 김정은의 통치자금이 차단되는 것은 물론 개성 주민 20만 명의 생계도 막대한 타격을 입을 전망입니다.

이번 제재 조치가 가져올 경제적, 사회적 압박 효과를 유광석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개성공단에는 북한 근로자 5만 4천 명은 물론 이들의 가족 등 20만 명이 생계를 의탁해 왔습니다.

월급 대신 북한 당국으로부터 물자공급카드를 받지만 시장가격보다 싼 국정가격에 물품을 구입할 수 있어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했습니다.

이 때문에 공단이 폐쇄되면 당장 이들의 생계가 타격을 입게 됩니다.

공단에서 생산된 제품 일부는 장마당에도 흘러들어갔다는 점에서 장마당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거란 분석입니다.

전기와 식수 공급도 큰 차질이 예상됩니다.

공단 폐쇄가 민심 악화를 초래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인터뷰> 조봉현(IBK 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개성시민들이 생활 자체가 불안해짐으로써 결국은 당국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또 북한의 외자 유치 계획도 타격을 입을 전망입니다.

북한 김정은 정권은 26개의 경제개발구를 지정하며 외자 유치 활동을 벌여왔지만, 공단 폐쇄는 대외신인도를 떨어뜨려 이를 어렵게 만들고, 이는 체제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거란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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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 조치로 북한 김정은의 통치자금이 차단되는 것은 물론 개성 주민 20만 명의 생계도 막대한 타격을 입을 전망입니다.

이번 제재 조치가 가져올 경제적, 사회적 압박 효과를 유광석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개성공단에는 북한 근로자 5만 4천 명은 물론 이들의 가족 등 20만 명이 생계를 의탁해 왔습니다.

월급 대신 북한 당국으로부터 물자공급카드를 받지만 시장가격보다 싼 국정가격에 물품을 구입할 수 있어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했습니다.

이 때문에 공단이 폐쇄되면 당장 이들의 생계가 타격을 입게 됩니다.

공단에서 생산된 제품 일부는 장마당에도 흘러들어갔다는 점에서 장마당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거란 분석입니다.

전기와 식수 공급도 큰 차질이 예상됩니다.

공단 폐쇄가 민심 악화를 초래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인터뷰> 조봉현(IBK 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개성시민들이 생활 자체가 불안해짐으로써 결국은 당국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또 북한의 외자 유치 계획도 타격을 입을 전망입니다.

북한 김정은 정권은 26개의 경제개발구를 지정하며 외자 유치 활동을 벌여왔지만, 공단 폐쇄는 대외신인도를 떨어뜨려 이를 어렵게 만들고, 이는 체제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거란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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