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민무력부장, 대남 위협 발언 쏟아내

입력 2016.02.13 (09:34) 수정 2016.02.1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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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 중단 사태로 남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군 서열 2위 박영식 인민무력부장이 우리나라와 미국 등에 대한 위협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북한은 또 일본의 대북제재에 맞서 일본인 납치문제 등을 조사하는 '특별조사위원회'를 해체한다고 밝혔습니다.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 대치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의 국방부 장관에 해당하는 북한의 박영식 인민무력부장이 공개적으로 대남 위협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박영식 인민무력부장은 어제 백두산에서 열린 결의대회 연설에서, 미국과 추종세력들이 북한의 자주권을 조금이라도 침해한다면 모조리 죽탕쳐 버리겠다고 말했습니다.

공개적으로 북한을 압박하고 있는 남측과 미국 등을 사실상 위협한 겁니다.

박영식은 지난해 5월 전격 처형된 현영철의 후임으로 인민무력부장에 올랐으며. 황병서 총정치국장에 이은 북한군 서열 2위 인물입니다.

박영식은 또, 조선인민군대는 김정일을 높이 받들어 김정일이 이룬 군 건설 업적을 지켜 나가겠다고 발언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일본의 독자적 대북제재에 대해서도 일본인 납치문제 전면 조사 중단과 특별조사위원회 해체를 발표했습니다.

일본의 제재 조치 발표는 스톡홀름 합의 파기를 공언하는 것이라며 이런 엄중한 결과를 탄생시킨 책임은 전적으로 아베 정권이 져야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북한과 일본은 2014년 5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 재조사에 전격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로써 일본과의 대화 채널도 사실상 끊기면서 북일관계는 더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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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인민무력부장, 대남 위협 발언 쏟아내
    • 입력 2016-02-13 09:35:32
    • 수정2016-02-13 10: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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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 중단 사태로 남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군 서열 2위 박영식 인민무력부장이 우리나라와 미국 등에 대한 위협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북한은 또 일본의 대북제재에 맞서 일본인 납치문제 등을 조사하는 '특별조사위원회'를 해체한다고 밝혔습니다.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 대치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의 국방부 장관에 해당하는 북한의 박영식 인민무력부장이 공개적으로 대남 위협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박영식 인민무력부장은 어제 백두산에서 열린 결의대회 연설에서, 미국과 추종세력들이 북한의 자주권을 조금이라도 침해한다면 모조리 죽탕쳐 버리겠다고 말했습니다.

공개적으로 북한을 압박하고 있는 남측과 미국 등을 사실상 위협한 겁니다.

박영식은 지난해 5월 전격 처형된 현영철의 후임으로 인민무력부장에 올랐으며. 황병서 총정치국장에 이은 북한군 서열 2위 인물입니다.

박영식은 또, 조선인민군대는 김정일을 높이 받들어 김정일이 이룬 군 건설 업적을 지켜 나가겠다고 발언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일본의 독자적 대북제재에 대해서도 일본인 납치문제 전면 조사 중단과 특별조사위원회 해체를 발표했습니다.

일본의 제재 조치 발표는 스톡홀름 합의 파기를 공언하는 것이라며 이런 엄중한 결과를 탄생시킨 책임은 전적으로 아베 정권이 져야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북한과 일본은 2014년 5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 재조사에 전격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로써 일본과의 대화 채널도 사실상 끊기면서 북일관계는 더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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