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둥지 찾은 GK 김용대 “울산 우승만 상상”

입력 2016.02.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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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울산이 우승하는 상상만을 하고 있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 무대에서 15시즌째를 맞는 베테랑 골키퍼 김용대(37)가 울산 현대에 둥지를 틀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용대는 팀이 전지훈련을 치르는 일본 가고시마 캠프에서 취재진과 만나 "FC서울에서 6년간 뛰면서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며 "그러나 이제는 새로운 팀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 팀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은 주전 골키퍼 김승규가 일본 J리그 무대로 진출하며 공백이 생기자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김용대를 대안 삼아 전격 영입했다.

김용대는 2002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에 데뷔, 성남 일화를 거쳐 지난 시즌까지 서울에서 활약했다.

지난 시즌까지 K리그 통산 394경기에 출전해 467실점을 기록했다.

189㎝의 큰 키를 갖춘 김용대는 2000년 연세대 재학 시절 태극마크를 달았다.

당시 대표팀 골키퍼의 양대 축이었던 김병지와 이운재의 뒤를 이을 유망주로 인정을 받았지만 정작 대표팀에서 활약할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최종 엔트리에서 빠졌고, 2006년 독일 월드컵 본선에는 나갔지만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결국 김용대는 2008년 5월에 치러진 2010 남아공 월드컵 예선전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대표팀과 인연이 끊어졌다.

이후 김용대는 K리그에 집중하며 꾸준히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냈고, 이번 시즌 통산 400경기 출전도 앞두고 있다.

김용대는 "내가 울산에서 해야 할 일은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뛰는 것"이라며 "그라운드 밖에서는 팀이 하나가 되도록 도와야 한다. 끈끈하게 뭉쳐야 팀이 진짜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팀의 최고참이지만 김용대는 골키퍼 자리를 놓고 후배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 울산 유스 출신의 장대희(22)와 새로 영입된 정산(27)이 그의 경쟁자들이다.

김용대는 "프로에서 경쟁은 피할 수 없다. 내가 아니면 다른 선수가 자리를 차지한다"며 "지금은 울산이 우승하는 상상만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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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둥지 찾은 GK 김용대 “울산 우승만 상상”
    • 입력 2016-02-13 11:30:10
    연합뉴스
"지금은 울산이 우승하는 상상만을 하고 있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 무대에서 15시즌째를 맞는 베테랑 골키퍼 김용대(37)가 울산 현대에 둥지를 틀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용대는 팀이 전지훈련을 치르는 일본 가고시마 캠프에서 취재진과 만나 "FC서울에서 6년간 뛰면서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며 "그러나 이제는 새로운 팀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 팀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은 주전 골키퍼 김승규가 일본 J리그 무대로 진출하며 공백이 생기자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김용대를 대안 삼아 전격 영입했다.

김용대는 2002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에 데뷔, 성남 일화를 거쳐 지난 시즌까지 서울에서 활약했다.

지난 시즌까지 K리그 통산 394경기에 출전해 467실점을 기록했다.

189㎝의 큰 키를 갖춘 김용대는 2000년 연세대 재학 시절 태극마크를 달았다.

당시 대표팀 골키퍼의 양대 축이었던 김병지와 이운재의 뒤를 이을 유망주로 인정을 받았지만 정작 대표팀에서 활약할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최종 엔트리에서 빠졌고, 2006년 독일 월드컵 본선에는 나갔지만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결국 김용대는 2008년 5월에 치러진 2010 남아공 월드컵 예선전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대표팀과 인연이 끊어졌다.

이후 김용대는 K리그에 집중하며 꾸준히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냈고, 이번 시즌 통산 400경기 출전도 앞두고 있다.

김용대는 "내가 울산에서 해야 할 일은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뛰는 것"이라며 "그라운드 밖에서는 팀이 하나가 되도록 도와야 한다. 끈끈하게 뭉쳐야 팀이 진짜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팀의 최고참이지만 김용대는 골키퍼 자리를 놓고 후배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 울산 유스 출신의 장대희(22)와 새로 영입된 정산(27)이 그의 경쟁자들이다.

김용대는 "프로에서 경쟁은 피할 수 없다. 내가 아니면 다른 선수가 자리를 차지한다"며 "지금은 울산이 우승하는 상상만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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