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동부 꺾고 ‘9연승 고공비행’…우승 보인다

입력 2016.02.13 (16:09) 수정 2016.02.1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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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전주 KCC가 9연승을 달리며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한 발짝 더 나아갔다.

KCC는 1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안드레 에밋(26점)의 득점력과 하승진(14점·11리바운드)의 높이를 앞세워 원주 동부를 92-87로 물리쳤다.

33승18패가 된 KCC는 2위 울산 모비스(32승18패)와 격차를 0.5경기로 유지하며 창단 이후 정규리그 첫 우승의 꿈을 키워갔다.

9연승을 거둔 KCC는 2002년 달성했던 팀 자체 최다인 10연승 기록에도 가까워졌다.

동부는 25승26패가 돼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6위를 확정했다.

KCC는 전반에 3점슛 3개를 꽂은 김효범과 에밋과 허버트 힐의 득점을 앞세워 45-38로 리드를 잡았다.

리바운드에서는 12-17로 밀렸지만 정확도 높은 야투가 돋보였다.

KCC는 3쿼터에 동부 웬델 맥키네스에게 13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쿼터 종료 50초 전 김민구의 3점슛과 2.2초 전 힐의 3점 플레이에 힘입어 68-67로 리드를 되찾았다.

팽팽한 승부는 4쿼터 막판까지 이어졌다. 균형을 깬 것은 하승진의 높이였다.

하승진은 종료 29초 전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곧바로 득점으로 연결해 89-87을 만들었다.

에밋도 종료 21초 전 자유투로 1점을 보태 KCC는 90-87로 달아났다.

동부는 허웅과 맥키네스의 중거리슛으로 역전을 노렸지만 모두 빗나가 무릎을 꿇었다.

정규리그 2, 3위 대결에서는 울산 모비스가 고양 오리온을 꺾고 88-73으로 이겼다.

2위 모비스와 3위 오리온의 승차는 0.5경기에서 1.5경기로 벌어졌다.

모비스는 오리온과의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4승2패로 우위를 이어가며 4강전 직행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모비스는 오리온의 조 잭슨이 1, 2쿼터 약 6분간 실책 5개를 범한 틈을 놓치지 않고 2쿼터 중반 39-21, 17점차로 앞서 나갔다.

커스버트 빅터는 잭슨의 공을 3개나 가로챘고 그 중 2개를 덩크슛으로 연결해 분위기를 띄웠다.

모비스는 이후 긴 팔을 이용해 골 사냥에 나선 애런 헤인즈에게 3쿼터에만 15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고 4쿼터 초반 67-60으로 따라잡혔다.

그러나 모비스 양동근은 69-62에서 3점포를 꽂아넣으며 72-62을 만들었다. 4쿼터 4분32초를 남기고는 또다시 3점슛을 성공, 80-67로 달아나며 오리온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양동근은 27득점 6어시스트, 빅터는 15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6스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 아이라 클라크가 16득점 9리바운드, 전준범이 15득점을 기록하는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반면 오리온은 잭슨이 실책 7개를 저지르며 무득점에 그쳤고, 문태종도 한점도 기록하지 못했다.

득점왕 경쟁 중인 헤인즈가 39점을 넣으며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꼴찌' 전자랜드는 김지완(16점·3점슛 4개), 정영삼(11점·3점슛 3개)의 3점슛을 앞세워 서울 삼성을 87-81로 물리치고 3연승을 거뒀다.

전자랜드의 신인 한희원도 3점슛 3개를 포함, 20점을 올리며 데뷔 이후 최다 득점을 올렸다.

전자랜드는 3쿼터까지 69-63으로 앞서다 4쿼터 초반 연속 2개의 트레블링으로 공격권을 내줘 삼성에 반격의 빌미를 내줬다.

삼성은 문태영과 김준일을 앞세워 종료 4분 55초를 남기고 76-75로 역전시키기도 했다.

접전을 벌이던 전자랜드는 2분 7초 전 김지완, 1분 47초 전 정영삼의 3점슛이 잇따라 꽂혀 85-78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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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C, 동부 꺾고 ‘9연승 고공비행’…우승 보인다
    • 입력 2016-02-13 16:09:13
    • 수정2016-02-13 19: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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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전주 KCC가 9연승을 달리며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한 발짝 더 나아갔다. KCC는 1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안드레 에밋(26점)의 득점력과 하승진(14점·11리바운드)의 높이를 앞세워 원주 동부를 92-87로 물리쳤다. 33승18패가 된 KCC는 2위 울산 모비스(32승18패)와 격차를 0.5경기로 유지하며 창단 이후 정규리그 첫 우승의 꿈을 키워갔다. 9연승을 거둔 KCC는 2002년 달성했던 팀 자체 최다인 10연승 기록에도 가까워졌다. 동부는 25승26패가 돼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6위를 확정했다. KCC는 전반에 3점슛 3개를 꽂은 김효범과 에밋과 허버트 힐의 득점을 앞세워 45-38로 리드를 잡았다. 리바운드에서는 12-17로 밀렸지만 정확도 높은 야투가 돋보였다. KCC는 3쿼터에 동부 웬델 맥키네스에게 13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쿼터 종료 50초 전 김민구의 3점슛과 2.2초 전 힐의 3점 플레이에 힘입어 68-67로 리드를 되찾았다. 팽팽한 승부는 4쿼터 막판까지 이어졌다. 균형을 깬 것은 하승진의 높이였다. 하승진은 종료 29초 전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곧바로 득점으로 연결해 89-87을 만들었다. 에밋도 종료 21초 전 자유투로 1점을 보태 KCC는 90-87로 달아났다. 동부는 허웅과 맥키네스의 중거리슛으로 역전을 노렸지만 모두 빗나가 무릎을 꿇었다. 정규리그 2, 3위 대결에서는 울산 모비스가 고양 오리온을 꺾고 88-73으로 이겼다. 2위 모비스와 3위 오리온의 승차는 0.5경기에서 1.5경기로 벌어졌다. 모비스는 오리온과의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4승2패로 우위를 이어가며 4강전 직행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모비스는 오리온의 조 잭슨이 1, 2쿼터 약 6분간 실책 5개를 범한 틈을 놓치지 않고 2쿼터 중반 39-21, 17점차로 앞서 나갔다. 커스버트 빅터는 잭슨의 공을 3개나 가로챘고 그 중 2개를 덩크슛으로 연결해 분위기를 띄웠다. 모비스는 이후 긴 팔을 이용해 골 사냥에 나선 애런 헤인즈에게 3쿼터에만 15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고 4쿼터 초반 67-60으로 따라잡혔다. 그러나 모비스 양동근은 69-62에서 3점포를 꽂아넣으며 72-62을 만들었다. 4쿼터 4분32초를 남기고는 또다시 3점슛을 성공, 80-67로 달아나며 오리온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양동근은 27득점 6어시스트, 빅터는 15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6스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 아이라 클라크가 16득점 9리바운드, 전준범이 15득점을 기록하는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반면 오리온은 잭슨이 실책 7개를 저지르며 무득점에 그쳤고, 문태종도 한점도 기록하지 못했다. 득점왕 경쟁 중인 헤인즈가 39점을 넣으며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꼴찌' 전자랜드는 김지완(16점·3점슛 4개), 정영삼(11점·3점슛 3개)의 3점슛을 앞세워 서울 삼성을 87-81로 물리치고 3연승을 거뒀다. 전자랜드의 신인 한희원도 3점슛 3개를 포함, 20점을 올리며 데뷔 이후 최다 득점을 올렸다. 전자랜드는 3쿼터까지 69-63으로 앞서다 4쿼터 초반 연속 2개의 트레블링으로 공격권을 내줘 삼성에 반격의 빌미를 내줬다. 삼성은 문태영과 김준일을 앞세워 종료 4분 55초를 남기고 76-75로 역전시키기도 했다. 접전을 벌이던 전자랜드는 2분 7초 전 김지완, 1분 47초 전 정영삼의 3점슛이 잇따라 꽂혀 85-78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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