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헌법 개정 반대” 대규모 도심 집회

입력 2016.02.15 (06:20) 수정 2016.02.15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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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잇단 도발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안보강화를 내세운 아베 정부가 이번주부터 국회에서 개헌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맞서 도쿄 도심에선 헌법개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민 집회가 열렸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는 정치적 숙원인 개헌을 향해 올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아베(일본 총리/지난달 4일) : "헌법개정에 대해 올해 참의원 선거를 통해 국민적 논의를 심화시키고자 합니다."

아베 내각은 북한의 잇단 도발로 안보과제가 더욱 시급해졌다며 이번주 헌법개정 추진본부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개헌 논의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이같은 움직임에 항의해 일본 시민단체들은 만명이 넘는 대규모 연합집회를 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새 안보법 강행에 이은 개헌 논의를 전면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미사오(시민단체연합 사무국장) : "입헌주의를 무시한 아베 내각의 일방적 정치를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습니다."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헌법개정 반대를 외치며 도쿄 중심지에서 시가행진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야당과 시민단체의 협력으로 아베 내각의 개헌 시도를 막아내자고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우치다(집회 참가자) : "헌법을 바꾸면 일본은 정말 전쟁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온 힘을 다해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안보정세를 명분으로 아베 정부가 개헌 논의를 본격화하면서 헌법 문제를 둘러싼 일본사회안의 갈등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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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헌법 개정 반대” 대규모 도심 집회
    • 입력 2016-02-15 06:25:49
    • 수정2016-02-15 06: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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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잇단 도발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안보강화를 내세운 아베 정부가 이번주부터 국회에서 개헌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맞서 도쿄 도심에선 헌법개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민 집회가 열렸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는 정치적 숙원인 개헌을 향해 올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아베(일본 총리/지난달 4일) : "헌법개정에 대해 올해 참의원 선거를 통해 국민적 논의를 심화시키고자 합니다."

아베 내각은 북한의 잇단 도발로 안보과제가 더욱 시급해졌다며 이번주 헌법개정 추진본부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개헌 논의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이같은 움직임에 항의해 일본 시민단체들은 만명이 넘는 대규모 연합집회를 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새 안보법 강행에 이은 개헌 논의를 전면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미사오(시민단체연합 사무국장) : "입헌주의를 무시한 아베 내각의 일방적 정치를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습니다."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헌법개정 반대를 외치며 도쿄 중심지에서 시가행진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야당과 시민단체의 협력으로 아베 내각의 개헌 시도를 막아내자고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우치다(집회 참가자) : "헌법을 바꾸면 일본은 정말 전쟁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온 힘을 다해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안보정세를 명분으로 아베 정부가 개헌 논의를 본격화하면서 헌법 문제를 둘러싼 일본사회안의 갈등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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