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재배 한 길, 수입을 물리치다

입력 2016.02.15 (06:53) 수정 2016.02.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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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미는 누구나 좋아하는 꽃이지만, 대부분이 외국산 품종입니다.

40여 년간 장미를 키워온 김해의 한 농민이 이러한 수입 장미를 대체할 국산 장미품종을 개발해 장미 명인으로 선정됐습니다.

김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미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분홍빛에서 순백색까지 색색의 장미꽃 35만 송이가 화려한 빛을 뽐냅니다.

40여 년 동안 장미만 재배해온 김원윤 씨가 바닷가에 자생하는 해당화를 수입장미와 교배하는 방법으로 개발한 품종입니다.

<인터뷰> 김원윤(장미 명인) : "유럽 쪽에는 햇빛이 적지 않습니까, 그러면 수입 꽃을 여기에 갖고 오면 다는 아니지만, 꽃이 퇴색이 온다든지.."

지난 10여 년간 이렇게 개발한 품종이 6종.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김 씨는 우리나라에서 한 명뿐인 최고농업기술 장미명인에 선정됐습니다.

<인터뷰> 김원윤(장미 명인) : "(로얄티가) 굉장히 심했어요. (1개에) 1400원 정도 줬고. 갑자기 내놓으라고 하니까 자존심이라고 할까, 오기도 생기고."

로열티를 포함한 외국 장미 1송이 가격은 2500원 정도.

김 씨는 자신이 개발한 국산품종의 로열티를 없애 한 송이 가격을 천 원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인터뷰> 김유림(김해시 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 : "로열티가 차지하는 비율이 한 30% 정도 됩니다. 30%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그런큰 장점이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개발된 국산 장미 품종은 모두 152개.

우리나라 장미시장에서 국산 품종 점유율도 2004년 2.3%에서 지난해 28%로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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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미 재배 한 길, 수입을 물리치다
    • 입력 2016-02-15 06:56:46
    • 수정2016-02-15 09: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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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미는 누구나 좋아하는 꽃이지만, 대부분이 외국산 품종입니다.

40여 년간 장미를 키워온 김해의 한 농민이 이러한 수입 장미를 대체할 국산 장미품종을 개발해 장미 명인으로 선정됐습니다.

김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미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분홍빛에서 순백색까지 색색의 장미꽃 35만 송이가 화려한 빛을 뽐냅니다.

40여 년 동안 장미만 재배해온 김원윤 씨가 바닷가에 자생하는 해당화를 수입장미와 교배하는 방법으로 개발한 품종입니다.

<인터뷰> 김원윤(장미 명인) : "유럽 쪽에는 햇빛이 적지 않습니까, 그러면 수입 꽃을 여기에 갖고 오면 다는 아니지만, 꽃이 퇴색이 온다든지.."

지난 10여 년간 이렇게 개발한 품종이 6종.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김 씨는 우리나라에서 한 명뿐인 최고농업기술 장미명인에 선정됐습니다.

<인터뷰> 김원윤(장미 명인) : "(로얄티가) 굉장히 심했어요. (1개에) 1400원 정도 줬고. 갑자기 내놓으라고 하니까 자존심이라고 할까, 오기도 생기고."

로열티를 포함한 외국 장미 1송이 가격은 2500원 정도.

김 씨는 자신이 개발한 국산품종의 로열티를 없애 한 송이 가격을 천 원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인터뷰> 김유림(김해시 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 : "로열티가 차지하는 비율이 한 30% 정도 됩니다. 30%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그런큰 장점이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개발된 국산 장미 품종은 모두 152개.

우리나라 장미시장에서 국산 품종 점유율도 2004년 2.3%에서 지난해 28%로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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