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① 중국, 한반도 사드 배치 강력 반발

입력 2016.02.15 (18:06) 수정 2016.02.1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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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이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도입 검토에 착수하자 중국의 반발이 거셉니다.

중국 외교부장이 공개적으로 반발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김진우 특파원, (네 베이징입니다.)

<질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고사성어를 인용해서 미국을 비난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답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12일 독일 뮌헨에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왕이 부장의 인터뷰 내용부터 들어보시죠.

<인터뷰> 왕이(중국 외교부장) : "중국에 이런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항장무검,의재패공'.이 고사성어가 미국이 사드 미사일을 배치하는 것이 누구를 겨냥하는 것인지를 말해줍니다."

'항장무검,의재패공' 즉 항우의 부하 장수가 칼춤을 추는 의도는 패공 즉 유방에게 있다 는 뜻으로 삼국지에서 항우가 유방을 불러 연회를 연 뒤 부하들에게 칼춤을 추게 해 유방을 살해하려 했다는 고사성어입니다.

그러니까 사드의 배치는 북한을 겨냥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미국이 중국을 겨냥하는 것이라는 겁니다.

항우와 유방을 각 각 미국과 중국으로, 항우의 명에 따라 칼춤추는 부하로 한국을 비유한 것입니다.

<질문>
왕이 부장은 또 다른 고사성어를 인용했지요?

<답변>
네 왕이 외교부장이 두번째로 인용한 말은 더욱 노골적으로 한국과 미국을 비판했습니다.

왕이 부장이 인용한 말은 '사마소지심, 로인개지' 즉 "사마소의 마음은 길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다'는 뜻입니다.

중국 삼국시대 위나라의 대신 사마소가 권력을 농단하며 황제의 자리를 넘보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라는 말로 사드는 한국의 방어에 필요를 넘어 중국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일이라며 한국과 미국 모두를 명시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질문>
중국 정부 외교 수장이 노골적으로 이렇게 비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인데요.

<답변>
네 중국 언론과 학자들도 거들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한국이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친구와 함께 밥을 먹으면서 식탁 아래에 기관총을 놔두는 격"이라는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또 미국이 한국을 끌어들여 일본과 함께 '아시아판 나토'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특히 사드가 결국 배치되면 인민해방군도 이에 대응해야 한다고 경고하기까지 했습니다.

베이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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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현장] ① 중국, 한반도 사드 배치 강력 반발
    • 입력 2016-02-15 18:17:44
    • 수정2016-02-15 20:10:37
    글로벌24
<앵커 멘트>

한국이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도입 검토에 착수하자 중국의 반발이 거셉니다.

중국 외교부장이 공개적으로 반발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김진우 특파원, (네 베이징입니다.)

<질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고사성어를 인용해서 미국을 비난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답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12일 독일 뮌헨에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왕이 부장의 인터뷰 내용부터 들어보시죠.

<인터뷰> 왕이(중국 외교부장) : "중국에 이런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항장무검,의재패공'.이 고사성어가 미국이 사드 미사일을 배치하는 것이 누구를 겨냥하는 것인지를 말해줍니다."

'항장무검,의재패공' 즉 항우의 부하 장수가 칼춤을 추는 의도는 패공 즉 유방에게 있다 는 뜻으로 삼국지에서 항우가 유방을 불러 연회를 연 뒤 부하들에게 칼춤을 추게 해 유방을 살해하려 했다는 고사성어입니다.

그러니까 사드의 배치는 북한을 겨냥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미국이 중국을 겨냥하는 것이라는 겁니다.

항우와 유방을 각 각 미국과 중국으로, 항우의 명에 따라 칼춤추는 부하로 한국을 비유한 것입니다.

<질문>
왕이 부장은 또 다른 고사성어를 인용했지요?

<답변>
네 왕이 외교부장이 두번째로 인용한 말은 더욱 노골적으로 한국과 미국을 비판했습니다.

왕이 부장이 인용한 말은 '사마소지심, 로인개지' 즉 "사마소의 마음은 길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다'는 뜻입니다.

중국 삼국시대 위나라의 대신 사마소가 권력을 농단하며 황제의 자리를 넘보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라는 말로 사드는 한국의 방어에 필요를 넘어 중국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일이라며 한국과 미국 모두를 명시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질문>
중국 정부 외교 수장이 노골적으로 이렇게 비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인데요.

<답변>
네 중국 언론과 학자들도 거들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한국이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친구와 함께 밥을 먹으면서 식탁 아래에 기관총을 놔두는 격"이라는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또 미국이 한국을 끌어들여 일본과 함께 '아시아판 나토'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특히 사드가 결국 배치되면 인민해방군도 이에 대응해야 한다고 경고하기까지 했습니다.

베이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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