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준금리 결정…동결 전망 우세

입력 2016.02.16 (07:05) 수정 2016.02.1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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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북한 도발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한국은행이 오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를 엽니다.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지만 일각에서는 인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논의합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연 1.5%로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뒤 지난달까지 7개월째 동결돼 왔습니다.

연초부터 수출과 내수가 부진한데다 일본을 비롯한 세계 주요 경제권이 마이너스 금리까지 도입하는 등 경기부양을 위한 돈 풀기에 나서면서 일각에서는 금리인하를 단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하지만, 금리를 인하할 경우 자칫 외국인 자금의 이탈을 부추겨 금융시장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또 사상 최대 규모인 천2백조 원에 육박하는 가계 부채 부담이 더 커질 거란 우려도 큽니다.

이런 인식 때문에 금융투자협회가 이달 초 채권시장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99%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습니다.

한편, 금융당국은 시장 상황이 어려워지고 투자심리가 과도하게 위축되면 비상대응계획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임종룡(금융위원장) : "투자자가 과도한 불안심리를 가지지 않도록 최대한 역량을 발휘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시길 바랍니다."

금융당국은 특히 일부 증권사들이 단기적인 이익을 올리기 위해 시장변동성을 높일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이 부분을 중점 감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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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기준금리 결정…동결 전망 우세
    • 입력 2016-02-16 07:06:07
    • 수정2016-02-16 08: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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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북한 도발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한국은행이 오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를 엽니다.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지만 일각에서는 인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논의합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연 1.5%로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뒤 지난달까지 7개월째 동결돼 왔습니다.

연초부터 수출과 내수가 부진한데다 일본을 비롯한 세계 주요 경제권이 마이너스 금리까지 도입하는 등 경기부양을 위한 돈 풀기에 나서면서 일각에서는 금리인하를 단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하지만, 금리를 인하할 경우 자칫 외국인 자금의 이탈을 부추겨 금융시장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또 사상 최대 규모인 천2백조 원에 육박하는 가계 부채 부담이 더 커질 거란 우려도 큽니다.

이런 인식 때문에 금융투자협회가 이달 초 채권시장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99%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습니다.

한편, 금융당국은 시장 상황이 어려워지고 투자심리가 과도하게 위축되면 비상대응계획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임종룡(금융위원장) : "투자자가 과도한 불안심리를 가지지 않도록 최대한 역량을 발휘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시길 바랍니다."

금융당국은 특히 일부 증권사들이 단기적인 이익을 올리기 위해 시장변동성을 높일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이 부분을 중점 감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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