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전훈 마친 두산 ‘백업 기량 향상에 만족’
입력 2016.02.16 (10:46)
수정 2016.02.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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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감독이 "올해는 감독이 할 일이 별로 없을 것 같다"며 웃는다. 새 시즌을 대비한 1차 전지훈련을 끝내면서다.
지난해 14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두산 선수단은 호주 시드니에서 한 달여 동안 이어온 전지훈련을 마치고 16일 오후 귀국한다.
선수단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바로 17일 오전 2차 캠프지인 일본 미야자키로 떠난다.
김 감독은 1차 전훈을 끝내면서 "큰 부상 없이 잘 마친 것 같다. 모든 감독이 100% 만족할 순 없지만 그래도 80% 정도는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캠프에서는 우승 후에 오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면서 "베테랑들이 움직이는 것을 보니 선수들 간 소통도 잘 되는 것 같고 선수단 스스로 잘하는 것 같다. 코칭스태프도 알아서 선수들과 함께 움직이는 모습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올해는 감독이 할 일이 별로 없을 것 같다"면서 다시 한번 호주 캠프 성과에 흡족해했다.
김 감독을 특히 흐뭇하게 한 것은 젊은 백업 선수들의 기량이 기대를 뛰어넘어 향상된 점이다.
김 감독은 "플레이도 자신감 있게 하고, 기존 선수들에게도 밀리지 않을 정도다"라면서 "기존 선수들도 지난해 캠프 페이스보다 좀 더 안정돼 있다. 백업 경쟁이 치열한데 주전 선수들에게도 위협을 가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다"고 설명했다.
현재 두산에서 가장 경쟁이 심한 포지션으로 김 감독은 지명타자와 좌익수를 꼽는다.
김 감독은 새로 뽑은 외국인 타자 닉 에반스는 1루수나 지명타자로 쓸 생각을 밝히면서 "1루수는에는 오재일이나 고영민도 얼마든지 갈 수 있다. 컨디션이 좋으면 두루두루 쓸 수 있다"며 자리싸움에 불을 붙였다.
또한 "좌익수는 박건우를 비롯해 김재환, 정진호, 그리고 군에서 제대한 선수들 모두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고 있다"면서 미야자키에서 김재환을 좌익수로 기용해볼 생각도 드러냈다.
두산 선수단은 20일부터 3월 4일 귀국할 때까지 일본 프로팀 및 롯데 자이언츠와 총 9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 감독은 미야자키 캠프에서는 투수 쪽에 좀 더 신경을 쓰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수들이 지난해 캠프보다는 많이 좋아졌지만 실전은 또 다르다. 불펜진이 잘 세팅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올해 마운드 운용 구상도 살짝 공개했다.
그는 "미야자키에서 불펜이 괜찮으면 선발진을 어느 정도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김강률의 몸 상태가 올라오고 불펜이 좋으면 노경은이 5선발로 가 주는 것이 제일 좋은 그림"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미야자키에서는 작전을 걸었을 때 선수들이 당황하지 않고 수행하는 데에도 초점을 맞추고 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지난해 14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두산 선수단은 호주 시드니에서 한 달여 동안 이어온 전지훈련을 마치고 16일 오후 귀국한다.
선수단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바로 17일 오전 2차 캠프지인 일본 미야자키로 떠난다.
김 감독은 1차 전훈을 끝내면서 "큰 부상 없이 잘 마친 것 같다. 모든 감독이 100% 만족할 순 없지만 그래도 80% 정도는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캠프에서는 우승 후에 오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면서 "베테랑들이 움직이는 것을 보니 선수들 간 소통도 잘 되는 것 같고 선수단 스스로 잘하는 것 같다. 코칭스태프도 알아서 선수들과 함께 움직이는 모습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올해는 감독이 할 일이 별로 없을 것 같다"면서 다시 한번 호주 캠프 성과에 흡족해했다.
김 감독을 특히 흐뭇하게 한 것은 젊은 백업 선수들의 기량이 기대를 뛰어넘어 향상된 점이다.
김 감독은 "플레이도 자신감 있게 하고, 기존 선수들에게도 밀리지 않을 정도다"라면서 "기존 선수들도 지난해 캠프 페이스보다 좀 더 안정돼 있다. 백업 경쟁이 치열한데 주전 선수들에게도 위협을 가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다"고 설명했다.
현재 두산에서 가장 경쟁이 심한 포지션으로 김 감독은 지명타자와 좌익수를 꼽는다.
김 감독은 새로 뽑은 외국인 타자 닉 에반스는 1루수나 지명타자로 쓸 생각을 밝히면서 "1루수는에는 오재일이나 고영민도 얼마든지 갈 수 있다. 컨디션이 좋으면 두루두루 쓸 수 있다"며 자리싸움에 불을 붙였다.
또한 "좌익수는 박건우를 비롯해 김재환, 정진호, 그리고 군에서 제대한 선수들 모두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고 있다"면서 미야자키에서 김재환을 좌익수로 기용해볼 생각도 드러냈다.
두산 선수단은 20일부터 3월 4일 귀국할 때까지 일본 프로팀 및 롯데 자이언츠와 총 9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 감독은 미야자키 캠프에서는 투수 쪽에 좀 더 신경을 쓰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수들이 지난해 캠프보다는 많이 좋아졌지만 실전은 또 다르다. 불펜진이 잘 세팅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올해 마운드 운용 구상도 살짝 공개했다.
그는 "미야자키에서 불펜이 괜찮으면 선발진을 어느 정도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김강률의 몸 상태가 올라오고 불펜이 좋으면 노경은이 5선발로 가 주는 것이 제일 좋은 그림"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미야자키에서는 작전을 걸었을 때 선수들이 당황하지 않고 수행하는 데에도 초점을 맞추고 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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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02-16 14:46:17

김태형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감독이 "올해는 감독이 할 일이 별로 없을 것 같다"며 웃는다. 새 시즌을 대비한 1차 전지훈련을 끝내면서다.
지난해 14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두산 선수단은 호주 시드니에서 한 달여 동안 이어온 전지훈련을 마치고 16일 오후 귀국한다.
선수단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바로 17일 오전 2차 캠프지인 일본 미야자키로 떠난다.
김 감독은 1차 전훈을 끝내면서 "큰 부상 없이 잘 마친 것 같다. 모든 감독이 100% 만족할 순 없지만 그래도 80% 정도는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캠프에서는 우승 후에 오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면서 "베테랑들이 움직이는 것을 보니 선수들 간 소통도 잘 되는 것 같고 선수단 스스로 잘하는 것 같다. 코칭스태프도 알아서 선수들과 함께 움직이는 모습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올해는 감독이 할 일이 별로 없을 것 같다"면서 다시 한번 호주 캠프 성과에 흡족해했다.
김 감독을 특히 흐뭇하게 한 것은 젊은 백업 선수들의 기량이 기대를 뛰어넘어 향상된 점이다.
김 감독은 "플레이도 자신감 있게 하고, 기존 선수들에게도 밀리지 않을 정도다"라면서 "기존 선수들도 지난해 캠프 페이스보다 좀 더 안정돼 있다. 백업 경쟁이 치열한데 주전 선수들에게도 위협을 가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다"고 설명했다.
현재 두산에서 가장 경쟁이 심한 포지션으로 김 감독은 지명타자와 좌익수를 꼽는다.
김 감독은 새로 뽑은 외국인 타자 닉 에반스는 1루수나 지명타자로 쓸 생각을 밝히면서 "1루수는에는 오재일이나 고영민도 얼마든지 갈 수 있다. 컨디션이 좋으면 두루두루 쓸 수 있다"며 자리싸움에 불을 붙였다.
또한 "좌익수는 박건우를 비롯해 김재환, 정진호, 그리고 군에서 제대한 선수들 모두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고 있다"면서 미야자키에서 김재환을 좌익수로 기용해볼 생각도 드러냈다.
두산 선수단은 20일부터 3월 4일 귀국할 때까지 일본 프로팀 및 롯데 자이언츠와 총 9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 감독은 미야자키 캠프에서는 투수 쪽에 좀 더 신경을 쓰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수들이 지난해 캠프보다는 많이 좋아졌지만 실전은 또 다르다. 불펜진이 잘 세팅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올해 마운드 운용 구상도 살짝 공개했다.
그는 "미야자키에서 불펜이 괜찮으면 선발진을 어느 정도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김강률의 몸 상태가 올라오고 불펜이 좋으면 노경은이 5선발로 가 주는 것이 제일 좋은 그림"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미야자키에서는 작전을 걸었을 때 선수들이 당황하지 않고 수행하는 데에도 초점을 맞추고 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지난해 14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두산 선수단은 호주 시드니에서 한 달여 동안 이어온 전지훈련을 마치고 16일 오후 귀국한다.
선수단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바로 17일 오전 2차 캠프지인 일본 미야자키로 떠난다.
김 감독은 1차 전훈을 끝내면서 "큰 부상 없이 잘 마친 것 같다. 모든 감독이 100% 만족할 순 없지만 그래도 80% 정도는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캠프에서는 우승 후에 오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면서 "베테랑들이 움직이는 것을 보니 선수들 간 소통도 잘 되는 것 같고 선수단 스스로 잘하는 것 같다. 코칭스태프도 알아서 선수들과 함께 움직이는 모습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올해는 감독이 할 일이 별로 없을 것 같다"면서 다시 한번 호주 캠프 성과에 흡족해했다.
김 감독을 특히 흐뭇하게 한 것은 젊은 백업 선수들의 기량이 기대를 뛰어넘어 향상된 점이다.
김 감독은 "플레이도 자신감 있게 하고, 기존 선수들에게도 밀리지 않을 정도다"라면서 "기존 선수들도 지난해 캠프 페이스보다 좀 더 안정돼 있다. 백업 경쟁이 치열한데 주전 선수들에게도 위협을 가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다"고 설명했다.
현재 두산에서 가장 경쟁이 심한 포지션으로 김 감독은 지명타자와 좌익수를 꼽는다.
김 감독은 새로 뽑은 외국인 타자 닉 에반스는 1루수나 지명타자로 쓸 생각을 밝히면서 "1루수는에는 오재일이나 고영민도 얼마든지 갈 수 있다. 컨디션이 좋으면 두루두루 쓸 수 있다"며 자리싸움에 불을 붙였다.
또한 "좌익수는 박건우를 비롯해 김재환, 정진호, 그리고 군에서 제대한 선수들 모두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고 있다"면서 미야자키에서 김재환을 좌익수로 기용해볼 생각도 드러냈다.
두산 선수단은 20일부터 3월 4일 귀국할 때까지 일본 프로팀 및 롯데 자이언츠와 총 9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 감독은 미야자키 캠프에서는 투수 쪽에 좀 더 신경을 쓰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수들이 지난해 캠프보다는 많이 좋아졌지만 실전은 또 다르다. 불펜진이 잘 세팅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올해 마운드 운용 구상도 살짝 공개했다.
그는 "미야자키에서 불펜이 괜찮으면 선발진을 어느 정도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김강률의 몸 상태가 올라오고 불펜이 좋으면 노경은이 5선발로 가 주는 것이 제일 좋은 그림"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미야자키에서는 작전을 걸었을 때 선수들이 당황하지 않고 수행하는 데에도 초점을 맞추고 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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