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I 후원금 파문, 정치권 강타

입력 2002.05.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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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이거풀스가 전현직 국회의원들에게 광범위하게 후원금을 뿌린 사실이 드러나면서 정치권이 몹시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김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타이거풀스의 후원금 명단.
지난 15대 때의 여야를 포함한 21명의 의원들입니다.
10만원에서 많게는 900만원, 시기는 99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입니다.
대부분 소액의 합법적인 후원금으로 영수증 처리를 했으며 억울하다는 반응입니다.
⊙장영달(민주당 의원): 사실과 다르게 부정한 정치자금을 수수한 것처럼 호도되는 것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기자: 노무현 민주당 후보는 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돼 있지만 실제 10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당차원의 후원금 5000만원을 받았습니다.
상당수 의원들은 후원금을 받지 않았거나 액수가 부풀려졌다고 말합니다.
⊙이 협(민주당 의원): 주변에서 나 모르게 받은 일이 있는가를 사실 걱정했어요.
그런데 확인해 본 결과 그런 일이 일체 없어요.
⊙기자: 후원금을 받았다고 진작 공개한 몇몇 의원들도 명단에는 들어 있지 않습니다.
명단의 정확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특히 법 통과 당시에 문광위 의원들은 돈이 오간 로비는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남경필(한나라당 의원): 이게 어떤 압력이나 로비에 의해서 의원들이 설득당한 게 아니라 논리적으로 월드컵을 위해서 중요하다...
⊙기자: 하지만 공식적인 후원금뿐이겠느냐, 현금이 아닌 주식도 있다, 보좌관들도 로비대상이었다는 얘기가 정가 주변에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타이거풀스의 로비흔적이 속속 드러나면서 정치권은 숨을 죽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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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PI 후원금 파문, 정치권 강타
    • 입력 2002-05-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타이거풀스가 전현직 국회의원들에게 광범위하게 후원금을 뿌린 사실이 드러나면서 정치권이 몹시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김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타이거풀스의 후원금 명단. 지난 15대 때의 여야를 포함한 21명의 의원들입니다. 10만원에서 많게는 900만원, 시기는 99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입니다. 대부분 소액의 합법적인 후원금으로 영수증 처리를 했으며 억울하다는 반응입니다. ⊙장영달(민주당 의원): 사실과 다르게 부정한 정치자금을 수수한 것처럼 호도되는 것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기자: 노무현 민주당 후보는 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돼 있지만 실제 10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당차원의 후원금 5000만원을 받았습니다. 상당수 의원들은 후원금을 받지 않았거나 액수가 부풀려졌다고 말합니다. ⊙이 협(민주당 의원): 주변에서 나 모르게 받은 일이 있는가를 사실 걱정했어요. 그런데 확인해 본 결과 그런 일이 일체 없어요. ⊙기자: 후원금을 받았다고 진작 공개한 몇몇 의원들도 명단에는 들어 있지 않습니다. 명단의 정확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특히 법 통과 당시에 문광위 의원들은 돈이 오간 로비는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남경필(한나라당 의원): 이게 어떤 압력이나 로비에 의해서 의원들이 설득당한 게 아니라 논리적으로 월드컵을 위해서 중요하다... ⊙기자: 하지만 공식적인 후원금뿐이겠느냐, 현금이 아닌 주식도 있다, 보좌관들도 로비대상이었다는 얘기가 정가 주변에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타이거풀스의 로비흔적이 속속 드러나면서 정치권은 숨을 죽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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