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철강 전쟁 불붙었다

입력 2002.05.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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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유럽에 이어서 이번에는 중국까지 철강수입을 제한함으로써 전세계가 사실상 철강전쟁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철강전쟁의 불씨를 가장 먼저 지핀 것은 미국입니다.
미국은 지난 3월 철강제품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 즉 세이프가드를 발동합니다.
한 달도 채 안 돼 유럽연합 EU도 수입제한조치를 발동했고, 국제사회의 비난과 함께 피해국들의 WTO 제소가 잇따랐습니다.
이 문제는 세계 경제 포럼에서도 거론됐지만 미국과 유럽연합은 팽팽히 맞섰습니다.
⊙파스칼 라미(EU 무역담당 위원): 철강무역에 관해 문제가 있습니다.
EU 철강산업은 이 보호조치에 타격을 입었습니다.
⊙로버트 졸릭(미국 무역대표): 세이프가이드에 대해 견해가 다르다면, 분쟁해결 절차를 포함한 제반 규정을 따릅시다.
⊙기자: 서방국가의 이 같은 조치에 대응해 중국도 어제 수입철강에 대한 세이프가드를 발동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모두 9개 품목에 대해 8%에서 최고 26%까지 관세가 붙게 됐습니다.
러시아와 일본, 타이완에 이어 대중국 철강 수출 4위인 한국은 이번 조치로 전 품목에 걸쳐 300만톤 이상의 추가 관세를 물어야 하는 등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한국 정부는 중국측에 철강문제에 대한 양자 협의를 요청키로 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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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철강 전쟁 불붙었다
    • 입력 2002-05-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미국, 유럽에 이어서 이번에는 중국까지 철강수입을 제한함으로써 전세계가 사실상 철강전쟁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철강전쟁의 불씨를 가장 먼저 지핀 것은 미국입니다. 미국은 지난 3월 철강제품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 즉 세이프가드를 발동합니다. 한 달도 채 안 돼 유럽연합 EU도 수입제한조치를 발동했고, 국제사회의 비난과 함께 피해국들의 WTO 제소가 잇따랐습니다. 이 문제는 세계 경제 포럼에서도 거론됐지만 미국과 유럽연합은 팽팽히 맞섰습니다. ⊙파스칼 라미(EU 무역담당 위원): 철강무역에 관해 문제가 있습니다. EU 철강산업은 이 보호조치에 타격을 입었습니다. ⊙로버트 졸릭(미국 무역대표): 세이프가이드에 대해 견해가 다르다면, 분쟁해결 절차를 포함한 제반 규정을 따릅시다. ⊙기자: 서방국가의 이 같은 조치에 대응해 중국도 어제 수입철강에 대한 세이프가드를 발동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모두 9개 품목에 대해 8%에서 최고 26%까지 관세가 붙게 됐습니다. 러시아와 일본, 타이완에 이어 대중국 철강 수출 4위인 한국은 이번 조치로 전 품목에 걸쳐 300만톤 이상의 추가 관세를 물어야 하는 등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한국 정부는 중국측에 철강문제에 대한 양자 협의를 요청키로 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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