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野 무소속 박지원 놓고 줄다리기…정동영 “백의종군”

입력 2016.02.20 (06:24) 수정 2016.02.20 (11: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무소속 박지원 의원이 대법원에서 사실상 무죄 취지의 판결을 받으면서, 박 의원을 둘러싼 야권의 영입 경쟁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백의종군'의 자세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법원의 무죄 취지 파기 환송 선고로, 박지원 의원은 4.13 총선 출마의 최대 걸림돌을 제거하게 됐습니다.

특히 호남권을 중심으로 한 정계 재편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면서 야권의 영입 경쟁에도 불이 붙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며, '복당'을 공식 요청했고, 국민의당은 더 큰 활약이 있길 기대한다며, 합류를 제안했습니다.

박 의원은 일단 제3지대에 머물겠다며 유보적 입장입니다.

<녹취> 박지원(무소속 의원) : "무소속의 길을 가면서 야권 통합에 전력을 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 드립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와의 회동 직후 입당을 결정한 정동영 전 장관은 오는 총선에서 전주 덕진에 출마하겠다며, 정계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당내의 직책을 맡지 않는 '백의종군'의 자세로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정동영(전 통일부 장관) : "제1야당이 국민의당으로 교체됨으로써. 바로 힘 없고 '빽' 없고 돈없는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를 본격 시작하겠다는 것을 여러분께 약속합니다."

정 전 장관의 가세로 국민의당은 전북 지역 세몰이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혁적 성향을 분류되는 정 전 장관의 합류로 국민의당이 향후 정체성 논란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2野 무소속 박지원 놓고 줄다리기…정동영 “백의종군”
    • 입력 2016-02-20 06:26:06
    • 수정2016-02-20 11:18:3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무소속 박지원 의원이 대법원에서 사실상 무죄 취지의 판결을 받으면서, 박 의원을 둘러싼 야권의 영입 경쟁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백의종군'의 자세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법원의 무죄 취지 파기 환송 선고로, 박지원 의원은 4.13 총선 출마의 최대 걸림돌을 제거하게 됐습니다.

특히 호남권을 중심으로 한 정계 재편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면서 야권의 영입 경쟁에도 불이 붙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며, '복당'을 공식 요청했고, 국민의당은 더 큰 활약이 있길 기대한다며, 합류를 제안했습니다.

박 의원은 일단 제3지대에 머물겠다며 유보적 입장입니다.

<녹취> 박지원(무소속 의원) : "무소속의 길을 가면서 야권 통합에 전력을 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 드립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와의 회동 직후 입당을 결정한 정동영 전 장관은 오는 총선에서 전주 덕진에 출마하겠다며, 정계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당내의 직책을 맡지 않는 '백의종군'의 자세로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정동영(전 통일부 장관) : "제1야당이 국민의당으로 교체됨으로써. 바로 힘 없고 '빽' 없고 돈없는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를 본격 시작하겠다는 것을 여러분께 약속합니다."

정 전 장관의 가세로 국민의당은 전북 지역 세몰이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혁적 성향을 분류되는 정 전 장관의 합류로 국민의당이 향후 정체성 논란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