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서점에서 책 빌려보세요”…1석3조 독서프로젝트

입력 2016.02.20 (07:42) 수정 2016.02.2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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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은 책 어디서 빌려 보십니까?

한 자치단체에서는 동네서점이 책을 빌려주는 도서관 역할을 하고 있다는데요.

시민들은 신간을 바로 빌릴 수 있어서, 동네서점은 손님이 늘어서 호응이 좋다고 합니다.

안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송이 씨는 책을 빌리러 집 앞 동네서점을 갑니다.

<녹취> "희망도서 대출하러 왔습니다."

갓 나온 신간은 물론 아이들 동화책도 모두 새 책으로 빌릴 수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시에서 올해부터 본격 시행하는 '동네서점 대출 제도' 덕분입니다.

<인터뷰> 정송이(경기도 용인시) : "읽고 싶은 책이 도서관에 비치돼있지 않은 경우가 있었고, 그리고 대출 중이어서 항상 빌려보기가 어려웠거든요. 근데 신작을 편하게 빌려볼 수 있으니까 좋은 것 같아요."

공공도서관에 회원 등록을 하고, 이 제도를 신청만 하면 누구나 서점에서 책을 빌릴 수 있습니다.

동네서점 5곳에서 한 달에 최대 5권까지 책을 빌릴 수 있고, 책값은 시가 서점에 지불합니다.

대형서점과 인터넷서점에 밀려 고사 위기에 놓인 동네서점도 모처럼 활기를 찾았습니다.

<인터뷰> 정명수(동네서점 주인) : "작년보다 (매출이) 30% 정도 신장된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서점에 안오시던 분도 오셔서 책도 구입해가시고 이러니까..."

한번 빌렸다 서점으로 반납한 책은 공공도서관 장서로 활용됩니다.

<인터뷰> 고진아(용인시 동부도서관 팀장) : "도서관에서 책을 주문하면 20일 정도가 소요됩니다. 그러면 시민들이 신청한 책을 받는 데는 한 달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요. 이 제도는/ 서점에 가서 바로 빌려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시민들은 손쉽게 책을 빌려 읽고, 동시에 골목 상권도 살아나는 독서 프로젝트가 1석 3조의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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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책 어디서 빌려 보십니까?

한 자치단체에서는 동네서점이 책을 빌려주는 도서관 역할을 하고 있다는데요.

시민들은 신간을 바로 빌릴 수 있어서, 동네서점은 손님이 늘어서 호응이 좋다고 합니다.

안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송이 씨는 책을 빌리러 집 앞 동네서점을 갑니다.

<녹취> "희망도서 대출하러 왔습니다."

갓 나온 신간은 물론 아이들 동화책도 모두 새 책으로 빌릴 수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시에서 올해부터 본격 시행하는 '동네서점 대출 제도' 덕분입니다.

<인터뷰> 정송이(경기도 용인시) : "읽고 싶은 책이 도서관에 비치돼있지 않은 경우가 있었고, 그리고 대출 중이어서 항상 빌려보기가 어려웠거든요. 근데 신작을 편하게 빌려볼 수 있으니까 좋은 것 같아요."

공공도서관에 회원 등록을 하고, 이 제도를 신청만 하면 누구나 서점에서 책을 빌릴 수 있습니다.

동네서점 5곳에서 한 달에 최대 5권까지 책을 빌릴 수 있고, 책값은 시가 서점에 지불합니다.

대형서점과 인터넷서점에 밀려 고사 위기에 놓인 동네서점도 모처럼 활기를 찾았습니다.

<인터뷰> 정명수(동네서점 주인) : "작년보다 (매출이) 30% 정도 신장된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서점에 안오시던 분도 오셔서 책도 구입해가시고 이러니까..."

한번 빌렸다 서점으로 반납한 책은 공공도서관 장서로 활용됩니다.

<인터뷰> 고진아(용인시 동부도서관 팀장) : "도서관에서 책을 주문하면 20일 정도가 소요됩니다. 그러면 시민들이 신청한 책을 받는 데는 한 달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요. 이 제도는/ 서점에 가서 바로 빌려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시민들은 손쉽게 책을 빌려 읽고, 동시에 골목 상권도 살아나는 독서 프로젝트가 1석 3조의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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