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영수 총참모장 확인…“생존 위한 맹종”

입력 2016.02.22 (06:34) 수정 2016.02.22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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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달 초 처형된 리영길의 후임으로 리명수가 총참모장에 오른 사실이 북한 매체를 통해 공식 확인됐습니다.

김정은식 공포 통치로 북한군 수뇌부의 생존을 위한 맹종 현상이 더 심화됐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동 훈련을 지휘하는 김정은을 밀착 수행하는 이 인물.

이달 초 처형된 리영길의 뒤를 이어 우리의 합참의장 격인 총참모장에 오른 리명수입니다.

북한 매체도 리명수를 총참모장으로 호명해 임명 사실을 공식화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인민무력부장인 육군대장 박영식동지, 조선인민군 총참모장인 육군대장 리명수동지가 맞이했습니다."

리명수는 김정은 집권 이후 벌써 다섯번째 총참모장입니다.

앞서 교체된 4명의 총참모장 가운데 리영호, 현영철, 리영길 등 3명이 숙청되거나 처형됐습니다.

이런 공포통치로 김정은에 대한 군 수뇌부의 맹종 현상이 더욱 심해졌다는 정부 보고서도 공개됐습니다.

군 간부들이 김정은을 존경으로 받들기 보다는 생존을 위한 철저한 눈치보기와 맹종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겁니다.

군 간부들이 김정은 앞에만 가면 손으로 입을 가리는 등 쩔쩔매는 모습도 이런 이유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김정은이) 숙청과 인사 강등 등을 통해 군부의 충성심을 유도했으나 오히려 불안과 공포심이 증가됨에 따라 장기적으로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은 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으로 군부의 이런 맹종은 북한의 잇단 도발을 초래하는 한 요인이 되고있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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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영수 총참모장 확인…“생존 위한 맹종”
    • 입력 2016-02-22 06:35:32
    • 수정2016-02-22 07: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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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달 초 처형된 리영길의 후임으로 리명수가 총참모장에 오른 사실이 북한 매체를 통해 공식 확인됐습니다.

김정은식 공포 통치로 북한군 수뇌부의 생존을 위한 맹종 현상이 더 심화됐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동 훈련을 지휘하는 김정은을 밀착 수행하는 이 인물.

이달 초 처형된 리영길의 뒤를 이어 우리의 합참의장 격인 총참모장에 오른 리명수입니다.

북한 매체도 리명수를 총참모장으로 호명해 임명 사실을 공식화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인민무력부장인 육군대장 박영식동지, 조선인민군 총참모장인 육군대장 리명수동지가 맞이했습니다."

리명수는 김정은 집권 이후 벌써 다섯번째 총참모장입니다.

앞서 교체된 4명의 총참모장 가운데 리영호, 현영철, 리영길 등 3명이 숙청되거나 처형됐습니다.

이런 공포통치로 김정은에 대한 군 수뇌부의 맹종 현상이 더욱 심해졌다는 정부 보고서도 공개됐습니다.

군 간부들이 김정은을 존경으로 받들기 보다는 생존을 위한 철저한 눈치보기와 맹종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겁니다.

군 간부들이 김정은 앞에만 가면 손으로 입을 가리는 등 쩔쩔매는 모습도 이런 이유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김정은이) 숙청과 인사 강등 등을 통해 군부의 충성심을 유도했으나 오히려 불안과 공포심이 증가됨에 따라 장기적으로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은 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으로 군부의 이런 맹종은 북한의 잇단 도발을 초래하는 한 요인이 되고있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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