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속의 백령도…대피소 하루 더 개방

입력 2016.02.22 (06:37) 수정 2016.02.22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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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측 해안포 소리가 감지되면서 대피 준비령이 내려졌던 백령도에는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백령도에서 현지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 군 경비선이 순시 중인 서해 최북단 백령도 북쪽 해상입니다.

NLL 북측 해상엔 잔뜩 웅크린 채 정박 중인 북한군 경비정이 보입니다.

<녹취> 원경석(주민) : "옛날 구형하고 신형하고 차이가 나요. 요 근래에 새것처럼 보이는 저런게 있더라고."

북측 해안포 포문은 닫힌 상황.

하지만 백령도내 28개 대피소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하루 더 개방됐습니다.

<녹취> 김안식(진촌6리 이장) : "비상식량하고 담요, 일반 약품, 그리고 난로 선풍기 해서 유사시 대비해서"

정월 대보름 잔치를 위해 음식을 준비하는 주민들은 아직 불안한 마음이 남아있습니다.

<녹취> 이명단(백령도 주민) : "만약에 저 쪽에서 일이 터지면 여기사람들은 다치잖아요. 마음은 불안하죠."

<인터뷰> 김정희(숙박업소 운영) : "전화문의가 많이 와요, 들어가도 되냐, 예약도 해도 되냐.. 장사에 많이 지장을 받고 있어요"

유사시 주민 대피를 안내할 백령면사무소는 신축을 위해 철거 중인 상황.

신축되는 면사무소가 완공되기 전까지는 이 대피소를 임시로 사용합니다.

직접 한번 들어가서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복도 안으로 들어가면 전시 참호 같은 사무실이 드러납니다.

방송시설까지 옮겨놔 돌발 상황에도 신속한 대비가 가능합니다.

<인터뷰> 문민구(백령면사무소) : "민방위 팀장 모든 장비까지도 다 이동해왔기 때문에 24시간 비상체제 유지는 아무 이상없이"

북한의 해안포 소리에 대피 준비령까지 내려졌던 서해 최북단... 백령도 주민들은 긴장감 속에서도 차분하게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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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장 속의 백령도…대피소 하루 더 개방
    • 입력 2016-02-22 06:40:42
    • 수정2016-02-22 07: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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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측 해안포 소리가 감지되면서 대피 준비령이 내려졌던 백령도에는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백령도에서 현지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 군 경비선이 순시 중인 서해 최북단 백령도 북쪽 해상입니다.

NLL 북측 해상엔 잔뜩 웅크린 채 정박 중인 북한군 경비정이 보입니다.

<녹취> 원경석(주민) : "옛날 구형하고 신형하고 차이가 나요. 요 근래에 새것처럼 보이는 저런게 있더라고."

북측 해안포 포문은 닫힌 상황.

하지만 백령도내 28개 대피소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하루 더 개방됐습니다.

<녹취> 김안식(진촌6리 이장) : "비상식량하고 담요, 일반 약품, 그리고 난로 선풍기 해서 유사시 대비해서"

정월 대보름 잔치를 위해 음식을 준비하는 주민들은 아직 불안한 마음이 남아있습니다.

<녹취> 이명단(백령도 주민) : "만약에 저 쪽에서 일이 터지면 여기사람들은 다치잖아요. 마음은 불안하죠."

<인터뷰> 김정희(숙박업소 운영) : "전화문의가 많이 와요, 들어가도 되냐, 예약도 해도 되냐.. 장사에 많이 지장을 받고 있어요"

유사시 주민 대피를 안내할 백령면사무소는 신축을 위해 철거 중인 상황.

신축되는 면사무소가 완공되기 전까지는 이 대피소를 임시로 사용합니다.

직접 한번 들어가서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복도 안으로 들어가면 전시 참호 같은 사무실이 드러납니다.

방송시설까지 옮겨놔 돌발 상황에도 신속한 대비가 가능합니다.

<인터뷰> 문민구(백령면사무소) : "민방위 팀장 모든 장비까지도 다 이동해왔기 때문에 24시간 비상체제 유지는 아무 이상없이"

북한의 해안포 소리에 대피 준비령까지 내려졌던 서해 최북단... 백령도 주민들은 긴장감 속에서도 차분하게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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