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평양사수” 軍 훈련 지휘…다음 행보는?

입력 2016.02.22 (06:59) 수정 2016.02.2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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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지휘부와 주요 시설을 겨냥한 군사적 압박이 강화되자, 북한은 김정은이 직접 이른바 '평양 사수'를 위한 군 훈련을 지휘하고 나섰습니다.

4차 핵실험 이후 처음으로 군 훈련 시찰을 재개한 건데요.

무력 시위와 추가 도발 가능성 등 북한군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줄지어선 탱크들이 일제히 불을 내뿜습니다.

북한군 기계화 부대들이 실시한 이른바 평양사수 기동훈련.

중절모를 쓴 김정은이 지휘봉을 들고 직접 훈련을 지휘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혁명의 수도 평양을 적들의 그 어떤 침공으로부터도 믿음직하게 사수하기 위한 작전 준비를 더욱 완성하는 데 목적을 두었습니다."

특히 북한이 '평양 사수'를 훈련 목적으로 밝힌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미군의 F-22 전투기와 핵잠수함 등 전락자산의 잇단 한반도 전개 그리고 다음달 초 예정된 한미 군사 훈련이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과 김정은을 직접 겨냥하자 이에 맞서려는 목적으로 분석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원수들을 마지막 한 놈까지 무자비하게 죽탕쳐 버리고야 말 인민군 장병들의 치솟는 증오와 천백 배의 복수심을 힘있게 과시했습니다."

역시 김정은이 참관한 공군의 비행훈련에서도 이를 의식한 듯, 그나마 신형이라는 미그 29와 23기가 동원됐습니다.

김정은이 한 달 반만에 군 시찰을 재개하면서 앞으로 무력시위 등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이 본격화될 거란 전망입니다.

일각에서는 특히, 군 서열 1위인 황병서가 수행자 명단에서 빠진 데 대해 추가 도발 준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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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2-22 07:00:29
    • 수정2016-02-22 08: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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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휘부와 주요 시설을 겨냥한 군사적 압박이 강화되자, 북한은 김정은이 직접 이른바 '평양 사수'를 위한 군 훈련을 지휘하고 나섰습니다.

4차 핵실험 이후 처음으로 군 훈련 시찰을 재개한 건데요.

무력 시위와 추가 도발 가능성 등 북한군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줄지어선 탱크들이 일제히 불을 내뿜습니다.

북한군 기계화 부대들이 실시한 이른바 평양사수 기동훈련.

중절모를 쓴 김정은이 지휘봉을 들고 직접 훈련을 지휘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혁명의 수도 평양을 적들의 그 어떤 침공으로부터도 믿음직하게 사수하기 위한 작전 준비를 더욱 완성하는 데 목적을 두었습니다."

특히 북한이 '평양 사수'를 훈련 목적으로 밝힌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미군의 F-22 전투기와 핵잠수함 등 전락자산의 잇단 한반도 전개 그리고 다음달 초 예정된 한미 군사 훈련이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과 김정은을 직접 겨냥하자 이에 맞서려는 목적으로 분석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원수들을 마지막 한 놈까지 무자비하게 죽탕쳐 버리고야 말 인민군 장병들의 치솟는 증오와 천백 배의 복수심을 힘있게 과시했습니다."

역시 김정은이 참관한 공군의 비행훈련에서도 이를 의식한 듯, 그나마 신형이라는 미그 29와 23기가 동원됐습니다.

김정은이 한 달 반만에 군 시찰을 재개하면서 앞으로 무력시위 등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이 본격화될 거란 전망입니다.

일각에서는 특히, 군 서열 1위인 황병서가 수행자 명단에서 빠진 데 대해 추가 도발 준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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