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슈] 분위기 UP! 기세 UP! ‘덩크슛’

입력 2016.02.22 (00:31) 수정 2016.02.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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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화 : 이번에 함께 할 스포츠 이슈는 농구의 꽃~ ‘덩크슛’입니다.

제인 : 얼마 전 NBA 올스타전이 열려 전 세계 농구팬들의 관심을 받았는데요. 그 현장에서 열기를 느끼고 온 손대범 기자와 함께 합니다.

손대범 : (인사)

강승화 : 손대범 기자를 만나게 되면 가장 먼저 묻고 싶었던 게 있습니다. 커리에게 트로피는 전해줬나요?

손대범 : (답변)

제인 : 손대범 기자는 하루 빨리 제작진에게 트로피 반납 부탁드리겠고요~ 오늘 함께 할 분이 더 있습니다. 지난번 출연을 통해 확실한 존재감을 선보인 김승현 농구 해설위원입니다.

김승현 : (인사)

강승화 : 출연 이후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김승현 : (답변)

▶ ②-1 NBA 올스타전 덩크슛 콘테스트

강승화 : 어찌됐건.. 김승현 위원의 출연만으로도 농구 팬들에겐 뜨거운 이슈였는데. 화제를 모은 일이 농구계에 또 있었죠? 조금 전에 제인 씨가 이야기 한 2016 NBA 올스타전인데요~ 손대범 기자, 세계 최고의 리그잖아요? 명성대로 그 열기가 대단하던가요?

손대범 : (답변)

제인 : 사실 농구 올스타전 하면 무엇보다 ‘덩크슛’ 콘테스트가 하이라이트 아닙니까? 대회가 끝난 후 국내 팬들도 동영상으로 꼭 챙겨봤다고 하더라고요?

김승현 : 저 역시 동영상으로 정말 재밌게 봤다. 2위를 차지한 애런 고든의 덩크슛도 굉장히 훌륭했지만 잭 라빈의 우승은 당연하다고 생각. 그의 덩크슛을 보고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었음을 느꼈다

강승화 : KBL 전직 농구 황제도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덩크슛이라고 인정하는데.. 그 슛을 직접 보고 온 손대범 기자는 어땠을까요?

손대범 : 역대 최고의 덩크슛 콘테스트. NBA 선수들조차 비디오 게임 아니냐고 반문할 정도로 상상 속에 있던 덩크를 선보임. 결선에 오른 애런 고든, 잭 라빈 모두 NBA에서 한 번도 나오지 않은 덩크를 해보고 싶어 했고 그 덩크슛이 실제로 눈앞에 펼쳐졌음. 기자석에서조차 비명을 지르고 춤을 출 정도

▶ ②-2 농구의 꽃, 덩크슛은?

강승화 : 오늘 저희도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고~ 기자들을 춤추게 하는.. ‘덩크슛’에 대해 본격적으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눠 보겠습니다.

제인 : 우선 ‘덩크슛’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농구의 슈팅 기술 중 하나로 공에서 손을 떼지 않고 점프하여 림 위에서 내리꽂듯이 하는 슛인데요. 농구를 잘 모르는 사람조차 덩크슛이라는 용어는 알 정도로 농구의 상징 같은 존재

손대범 : 배구 스파이크, 야구 홈런처럼 농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상징적인 기술

김승현 : 농구인들 역시 농구의 꽃은 덩크슛이라고 인정할 만큼 농구에서 가장 화려한 기술 중 하나이며 관중들 역시 가장 좋아한다. 같은 2점 슛이긴 하지만 레이업 슛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강승화 : 그럼 이 덩크슛은 언제 처음 생겼나요?

손대범 : 농구는 1800년대 후반에 생겼지만 덩크슛이 경기 중에 나온 것은 1920년대로 알려짐. 사실 그때도 인정을 받은 건 아니었음. 초창기 짐 폴라드라는 선수가 덩크슛으로 유명함

강승화 : 제가 어렸을 때는 마이클 조던의 덩크슛을 보면서.. ‘그는 인간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품었을 만큼 마치 덩크슛은 미지의 세계, 환상의 세계 그 자체였던 것 같아요? 김승현 위원, 가장 처음 본 덩크슛을 기억하나요? 당시 덩크슛을 보고 어떤 기분이 들었어요?

김승현 : (답변)

제인 : 저는 덩크슛 하면, 어렴풋이 기억나는 두 선수가 있는데요. 먼저, 서장훈 선수는 국내 선수로는 드물게 덩크슛을 성공한 후 신선한 충격을 줬고, 현주엽 선수 역시 덩크슛 때문에 백보드를 깨부수기도 했잖아요? 덩크슛은 외국인들만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국내 선수들도 종종 성공하더라고요?

손대범 :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 국가대표로 활약한 유희형 전 KBL심판위원장의 덩크슛이 국내 최초의 덩크슛으로 전해짐. 경기 중에는 조동우 선수가 가장 먼저 성공시켰고, 그 뒤 한기범, 서장훈, 정재근, 권종우, 현주엽, 문경은 등의 덩크슛이 나옴

▶ ②-3 덩크슛의 영향력

강승화 : 1990년대 마이클 조던을 통해 세계적으로 농구 붐이 일어나면서 ‘덩크슛’이 가져 온 영향력도 상당했던 것 같아요.

제인 : 노래, 만화, 영화 등에서 ‘덩크슛’이라는 제목의, 혹은 소재의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곤 했었잖아요? 김승현 위원, 혹시 농구 선수들도 <슬램덩크>를 즐겨봤나요?

김승현 : (답변)

손대범 : (답변)

강승화 : 굉장한 영향력을 지녔던 덩크슛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덩크슛에 빠져 노래까지 만든 분이 있다고 합니다. 이승환의 <덩크슛>을 쓴 더 클래식 김광진 씨인데요. 농구 팬들에게 ‘덩크슛’은 어떤 존재일까요? 지금 확인하시죠~

강승화 : 덩크슛이라는 게.. 농구를 취미로 하는 팬 들 조차도 성공시키고 싶은 꿈같은 존재인데, 선수들은 더 할 것 같아요? 김승현 위원 학창시절에는 어땠나요?

김승현 : 제가 뛰던 시절에는 가드 역할에만 집중하다보니 가드가 덩크슛을 한다는 것 자체에 대한 인식이 그다지 크지 않았다.

▶ ②-4 덩크슛의 조건

제인 : 농구 골대의 높이가 305cm라고 하던데.. 아무래도 키 때문이겠죠? 그럼 은퇴할 때 까지 한 번도 못해봤겠네요?^^

김승현 : 덩크슛에 대한 인식은 크지 않았지만 얼떨결에 성공시킨 적은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 몸이 가벼웠을 때 노골 된 골을 그대로 덩크슛으로 연결시켰었음

강승화 : 당시 기분이 어땠어요? 찰나였지만 공중에 뜬 거잖아요?

김승현 : 의도하지 않은 슛이었기에 얼떨떨했지만 정말 짜릿했다. 또 선수들에게 물어보니 덩크슛을 성공시키면 하늘을 나는 기분이라고 하더라. 흔히들 키가 작은 선수는 덩크슛을 못 넣을 거라고 생각하는데도 탄력이 좋으면 덩크슛에 성공할 수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해 허리, 발목, 무릎의 힘을 기르고 기본기를 갖추고 있으면 충분히 가능함

손대범 : 물론 키가 크면 유리하겠지만.. 김승현 위원의 사례뿐 아니라 175cm의 덩크슛 챔피언 네이트 로빈슨, 182cm의 이상민 감독도 성공했던 것을 봤을 때 탄력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올라가다 흘릴 수 있기에 공을 잘 잡아야 하고 타이밍도 중요하다고 하더라.

김승현 : 제가 선수 시절에는 매우 드문 경우였지만 요즘에는 탄력이 좋은 후배들이 리그에 들어오면서 가드들의 성공 사례를 만날 수 있다. 김선형과 양우섭이 대표적

손대범 : (답변)

강승화 : 김승현 위원, 만약 다시 선수로 돌아간다면 이제는 패스만큼이나 덩크슛도 신경 쓰고 준비했을 것 같나요?

김승현 : (답변)

제인 : 저는 이쯤해서 궁금해지는 게 있는데, 혹시 여자 농구에서도 덩크슛을 넣은 사례가 있나요?

손대범 : (답변)

▶ ②-5 덩크슛의 효과

강승화 : 3점으로 인정해야 하는 게.. 덩크슛 한방으로 분위기도 바꾸고 경기의 흐름도 가져올 수 있잖아요? 덩크슛의 효과가 어마어마하지 않나요?

손대범 : 성공했을 때는 엄청난 에너지가 발생하고 응원팀의 사기를 올려주기도 함. 당하는 입장에서는 결코 허용하고 싶지 않은 기술일 것

제인 : 확실히 상대편 선수가 덩크슛을 성공 하면 사기가 꺾이거나 하나요?

김승현 : 상대팀 선수가 했을 때 딱히 기죽거나 하진 않았다. 하지만 우리 팀 선수가 할 땐 더 힘이 나고 분위기가 UP되는 건 있다. 선수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덩크슛이 나의 비하인드 백패스를 받은 클라크 선수(당시 삼성)의 덩크였다.

▶ ②-6 덩크슛을 바라보는 입장

강승화 : 덩크는 하는 사람, 도와주는 사람, 또 보는 사람까지 기분 좋게 만드는 것에는 분명한데.. 한국농구에서는 조금 적게 나오는 면도 있는 것 같아요?

손대범 : 적게 나오는 편인데 이것은 환경의 영향도 있고, 부작용도 있기 때문이기도 함. 지도자들은 흔히 덩크슛을 두고 같은 2점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음. 확실한 찬스가 아닐 때 덩크슛을 시도하다가 실패하면 오히려 분위기가 반전되는 경우가 많기에

제인 : 지도자들이 덩크슛은 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하나요?

김승현 : (답변)

강승화 : 덩크슛을 망설이는 또 다른 이유는 없어요?

김승현 : 몸을 가장 많이 써야 하는 슛이기에 위험 부담도 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입학할 대학이 정해지고 나니 나 역시 점프에 조금 소극적이게 되더라. 아무래도 몸 관리 때문에

손대범 : (답변)

제인 : 그래도 덩크슛은 농구의 꽃이잖아요? 그 꽃을 보려고 경기장에 오는 팬들도 있을 텐데, 너무 기피하는 건 선수도 팬도 반가워하지 않을 것 같아요?

김승현 : 덩크슛은 필요하다. 솔직히 그 어떤 것보다 관중들을 가장 뜨겁게 열광시킬 수 있다. 또, 본인이 몸 관리만 잘한다면 부상위험도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이다.

손대범 : 꼭 화려한 플레이가 덩크슛에만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함. 김승현 선수처럼 속공 상황에서 패스만 제대로 주고, 제대로 마무리돼도 분위기를 띄울 수 있음. 농구대잔치가 인기 있었던 이유는 덩크슛이 많이 나와서라기보다 들어가야 할 슛 들어가고, 기본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라 생각하기에. 덩크슛보다 그런 상황이 됐을 때 멋지게 넣어줄 수 있는 프로선수들의 쇼맨십이 더 중요할 것

강승화 : 오늘은 ‘덩크슛’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눠봤는데요. 선수들의 화끈한 덩크슛으로 인해~ 스튜디오가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웠던 것 같습니다. 저희는 다음 주에도 쉽고 깊은 이야기들과 함께 찾아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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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이슈] 분위기 UP! 기세 UP! ‘덩크슛’
    • 입력 2016-02-22 08:32:08
    • 수정2016-02-27 15:30:36
    운동화
강승화 : 이번에 함께 할 스포츠 이슈는 농구의 꽃~ ‘덩크슛’입니다.

제인 : 얼마 전 NBA 올스타전이 열려 전 세계 농구팬들의 관심을 받았는데요. 그 현장에서 열기를 느끼고 온 손대범 기자와 함께 합니다.

손대범 : (인사)

강승화 : 손대범 기자를 만나게 되면 가장 먼저 묻고 싶었던 게 있습니다. 커리에게 트로피는 전해줬나요?

손대범 : (답변)

제인 : 손대범 기자는 하루 빨리 제작진에게 트로피 반납 부탁드리겠고요~ 오늘 함께 할 분이 더 있습니다. 지난번 출연을 통해 확실한 존재감을 선보인 김승현 농구 해설위원입니다.

김승현 : (인사)

강승화 : 출연 이후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김승현 : (답변)

▶ ②-1 NBA 올스타전 덩크슛 콘테스트

강승화 : 어찌됐건.. 김승현 위원의 출연만으로도 농구 팬들에겐 뜨거운 이슈였는데. 화제를 모은 일이 농구계에 또 있었죠? 조금 전에 제인 씨가 이야기 한 2016 NBA 올스타전인데요~ 손대범 기자, 세계 최고의 리그잖아요? 명성대로 그 열기가 대단하던가요?

손대범 : (답변)

제인 : 사실 농구 올스타전 하면 무엇보다 ‘덩크슛’ 콘테스트가 하이라이트 아닙니까? 대회가 끝난 후 국내 팬들도 동영상으로 꼭 챙겨봤다고 하더라고요?

김승현 : 저 역시 동영상으로 정말 재밌게 봤다. 2위를 차지한 애런 고든의 덩크슛도 굉장히 훌륭했지만 잭 라빈의 우승은 당연하다고 생각. 그의 덩크슛을 보고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었음을 느꼈다

강승화 : KBL 전직 농구 황제도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덩크슛이라고 인정하는데.. 그 슛을 직접 보고 온 손대범 기자는 어땠을까요?

손대범 : 역대 최고의 덩크슛 콘테스트. NBA 선수들조차 비디오 게임 아니냐고 반문할 정도로 상상 속에 있던 덩크를 선보임. 결선에 오른 애런 고든, 잭 라빈 모두 NBA에서 한 번도 나오지 않은 덩크를 해보고 싶어 했고 그 덩크슛이 실제로 눈앞에 펼쳐졌음. 기자석에서조차 비명을 지르고 춤을 출 정도

▶ ②-2 농구의 꽃, 덩크슛은?

강승화 : 오늘 저희도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고~ 기자들을 춤추게 하는.. ‘덩크슛’에 대해 본격적으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눠 보겠습니다.

제인 : 우선 ‘덩크슛’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농구의 슈팅 기술 중 하나로 공에서 손을 떼지 않고 점프하여 림 위에서 내리꽂듯이 하는 슛인데요. 농구를 잘 모르는 사람조차 덩크슛이라는 용어는 알 정도로 농구의 상징 같은 존재

손대범 : 배구 스파이크, 야구 홈런처럼 농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상징적인 기술

김승현 : 농구인들 역시 농구의 꽃은 덩크슛이라고 인정할 만큼 농구에서 가장 화려한 기술 중 하나이며 관중들 역시 가장 좋아한다. 같은 2점 슛이긴 하지만 레이업 슛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강승화 : 그럼 이 덩크슛은 언제 처음 생겼나요?

손대범 : 농구는 1800년대 후반에 생겼지만 덩크슛이 경기 중에 나온 것은 1920년대로 알려짐. 사실 그때도 인정을 받은 건 아니었음. 초창기 짐 폴라드라는 선수가 덩크슛으로 유명함

강승화 : 제가 어렸을 때는 마이클 조던의 덩크슛을 보면서.. ‘그는 인간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품었을 만큼 마치 덩크슛은 미지의 세계, 환상의 세계 그 자체였던 것 같아요? 김승현 위원, 가장 처음 본 덩크슛을 기억하나요? 당시 덩크슛을 보고 어떤 기분이 들었어요?

김승현 : (답변)

제인 : 저는 덩크슛 하면, 어렴풋이 기억나는 두 선수가 있는데요. 먼저, 서장훈 선수는 국내 선수로는 드물게 덩크슛을 성공한 후 신선한 충격을 줬고, 현주엽 선수 역시 덩크슛 때문에 백보드를 깨부수기도 했잖아요? 덩크슛은 외국인들만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국내 선수들도 종종 성공하더라고요?

손대범 :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 국가대표로 활약한 유희형 전 KBL심판위원장의 덩크슛이 국내 최초의 덩크슛으로 전해짐. 경기 중에는 조동우 선수가 가장 먼저 성공시켰고, 그 뒤 한기범, 서장훈, 정재근, 권종우, 현주엽, 문경은 등의 덩크슛이 나옴

▶ ②-3 덩크슛의 영향력

강승화 : 1990년대 마이클 조던을 통해 세계적으로 농구 붐이 일어나면서 ‘덩크슛’이 가져 온 영향력도 상당했던 것 같아요.

제인 : 노래, 만화, 영화 등에서 ‘덩크슛’이라는 제목의, 혹은 소재의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곤 했었잖아요? 김승현 위원, 혹시 농구 선수들도 <슬램덩크>를 즐겨봤나요?

김승현 : (답변)

손대범 : (답변)

강승화 : 굉장한 영향력을 지녔던 덩크슛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덩크슛에 빠져 노래까지 만든 분이 있다고 합니다. 이승환의 <덩크슛>을 쓴 더 클래식 김광진 씨인데요. 농구 팬들에게 ‘덩크슛’은 어떤 존재일까요? 지금 확인하시죠~

강승화 : 덩크슛이라는 게.. 농구를 취미로 하는 팬 들 조차도 성공시키고 싶은 꿈같은 존재인데, 선수들은 더 할 것 같아요? 김승현 위원 학창시절에는 어땠나요?

김승현 : 제가 뛰던 시절에는 가드 역할에만 집중하다보니 가드가 덩크슛을 한다는 것 자체에 대한 인식이 그다지 크지 않았다.

▶ ②-4 덩크슛의 조건

제인 : 농구 골대의 높이가 305cm라고 하던데.. 아무래도 키 때문이겠죠? 그럼 은퇴할 때 까지 한 번도 못해봤겠네요?^^

김승현 : 덩크슛에 대한 인식은 크지 않았지만 얼떨결에 성공시킨 적은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 몸이 가벼웠을 때 노골 된 골을 그대로 덩크슛으로 연결시켰었음

강승화 : 당시 기분이 어땠어요? 찰나였지만 공중에 뜬 거잖아요?

김승현 : 의도하지 않은 슛이었기에 얼떨떨했지만 정말 짜릿했다. 또 선수들에게 물어보니 덩크슛을 성공시키면 하늘을 나는 기분이라고 하더라. 흔히들 키가 작은 선수는 덩크슛을 못 넣을 거라고 생각하는데도 탄력이 좋으면 덩크슛에 성공할 수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해 허리, 발목, 무릎의 힘을 기르고 기본기를 갖추고 있으면 충분히 가능함

손대범 : 물론 키가 크면 유리하겠지만.. 김승현 위원의 사례뿐 아니라 175cm의 덩크슛 챔피언 네이트 로빈슨, 182cm의 이상민 감독도 성공했던 것을 봤을 때 탄력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올라가다 흘릴 수 있기에 공을 잘 잡아야 하고 타이밍도 중요하다고 하더라.

김승현 : 제가 선수 시절에는 매우 드문 경우였지만 요즘에는 탄력이 좋은 후배들이 리그에 들어오면서 가드들의 성공 사례를 만날 수 있다. 김선형과 양우섭이 대표적

손대범 : (답변)

강승화 : 김승현 위원, 만약 다시 선수로 돌아간다면 이제는 패스만큼이나 덩크슛도 신경 쓰고 준비했을 것 같나요?

김승현 : (답변)

제인 : 저는 이쯤해서 궁금해지는 게 있는데, 혹시 여자 농구에서도 덩크슛을 넣은 사례가 있나요?

손대범 : (답변)

▶ ②-5 덩크슛의 효과

강승화 : 3점으로 인정해야 하는 게.. 덩크슛 한방으로 분위기도 바꾸고 경기의 흐름도 가져올 수 있잖아요? 덩크슛의 효과가 어마어마하지 않나요?

손대범 : 성공했을 때는 엄청난 에너지가 발생하고 응원팀의 사기를 올려주기도 함. 당하는 입장에서는 결코 허용하고 싶지 않은 기술일 것

제인 : 확실히 상대편 선수가 덩크슛을 성공 하면 사기가 꺾이거나 하나요?

김승현 : 상대팀 선수가 했을 때 딱히 기죽거나 하진 않았다. 하지만 우리 팀 선수가 할 땐 더 힘이 나고 분위기가 UP되는 건 있다. 선수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덩크슛이 나의 비하인드 백패스를 받은 클라크 선수(당시 삼성)의 덩크였다.

▶ ②-6 덩크슛을 바라보는 입장

강승화 : 덩크는 하는 사람, 도와주는 사람, 또 보는 사람까지 기분 좋게 만드는 것에는 분명한데.. 한국농구에서는 조금 적게 나오는 면도 있는 것 같아요?

손대범 : 적게 나오는 편인데 이것은 환경의 영향도 있고, 부작용도 있기 때문이기도 함. 지도자들은 흔히 덩크슛을 두고 같은 2점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음. 확실한 찬스가 아닐 때 덩크슛을 시도하다가 실패하면 오히려 분위기가 반전되는 경우가 많기에

제인 : 지도자들이 덩크슛은 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하나요?

김승현 : (답변)

강승화 : 덩크슛을 망설이는 또 다른 이유는 없어요?

김승현 : 몸을 가장 많이 써야 하는 슛이기에 위험 부담도 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입학할 대학이 정해지고 나니 나 역시 점프에 조금 소극적이게 되더라. 아무래도 몸 관리 때문에

손대범 : (답변)

제인 : 그래도 덩크슛은 농구의 꽃이잖아요? 그 꽃을 보려고 경기장에 오는 팬들도 있을 텐데, 너무 기피하는 건 선수도 팬도 반가워하지 않을 것 같아요?

김승현 : 덩크슛은 필요하다. 솔직히 그 어떤 것보다 관중들을 가장 뜨겁게 열광시킬 수 있다. 또, 본인이 몸 관리만 잘한다면 부상위험도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이다.

손대범 : 꼭 화려한 플레이가 덩크슛에만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함. 김승현 선수처럼 속공 상황에서 패스만 제대로 주고, 제대로 마무리돼도 분위기를 띄울 수 있음. 농구대잔치가 인기 있었던 이유는 덩크슛이 많이 나와서라기보다 들어가야 할 슛 들어가고, 기본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라 생각하기에. 덩크슛보다 그런 상황이 됐을 때 멋지게 넣어줄 수 있는 프로선수들의 쇼맨십이 더 중요할 것

강승화 : 오늘은 ‘덩크슛’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눠봤는데요. 선수들의 화끈한 덩크슛으로 인해~ 스튜디오가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웠던 것 같습니다. 저희는 다음 주에도 쉽고 깊은 이야기들과 함께 찾아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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