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정릉천고가 한달후 통행 재개…완전 복구엔 3개월”

오늘 자정부터 통제된 서울 내부순환로 정릉천고가는 한달 뒤 통행이 재개되며 완전 복구에는 3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 오전 서울시청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임시 교각을 신속하게 설치하고 교각이 설치되면 일단 차량 통행을 재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정릉천고가 교각의 상부 구조물을 받치는 시설물인 대형케이블이 끊어졌는데 이를 보강하는데는 3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박 시장은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시설안전공단으로부터 지난 20일 밤에 교통통제 등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는 통보를 받았는데 어제 현장점검과 대책회의를 한 결과 안전을 확보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신속히 폐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관계기관에 충분한 사전 이해를 구하지 못한 점과 시민이 불편함과 불안을 느낀 것에는 죄송하고 마음이 무겁다며 증편된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현재 내부순환로는 성산 방향 성동분기점에서 길음램프, 성수 방향 내부순환 북부간선분기점에서 사근램프 구간 등 양 방향 7.5킬로미터 구간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성산 방향 내부순환로 월곡램프를 이용하던 차량은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해 월릉 나들목에서 하월곡 나들목으로 이동하고, 마장램프 진입 차량은 종암로에서 내부순환로 길음 나들목으로 진입해야 합니다.

성수 방향 내부순환로 월곡램프를 이용하던 차량은 북부간선도로 하월곡 나들목에서 동부간선도로 또는 종암로를 따라 이동하고, 마장 진출 램프 이용 차량은 정릉 나들목에서 아리랑로를 지나 보문로로, 길음 나들목에서 종암로로 우회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