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 주말 극장가 1위…‘검사외전’ 900만 돌파

입력 2016.02.2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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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코믹스의 괴짜 슈퍼히어로 '데드풀'이 지난 주말 국내 극장가를 휘어잡았다. 황정민·강동원 주연의 '검사외전'은 개봉 19일째 관객 900만명을 돌파했다.

22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데드풀'이 이달 19∼21일에 관객 106만3천765명(매출액 점유율 43.6%)을 모아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데드풀'은 특수부대 출신 용병인 웨이드 윌슨(라이언 레놀즈)이 데드풀이라는 슈퍼히어로가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동명의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한다.

기존 마블 히어로와 차별화된 캐릭터, '19금' 농담도 서슴지 않는 수다스러움, 화려한 액션 등으로 관객몰이 중이다.

'데드풀'은 개봉 첫날 관객 25만여명을 동원해 1위로 박스오피스에 입성한 데 이어 주말 극장가까지도 평정했다.

기존 강자인 '검사외전'은 금요일을 포함한 주말 3일간 관객 45만1천883명을 추가해 누적 관객 수가 903만6천337명이 됐다.

'검사외전'이 개봉 19일째에 900만 고지에 올라선 것은 지난해 천만 영화인 '베테랑'과 같은 관객동원 속도이다.

디즈니의 야심작 '주토피아'가 사흘간 32만6천921명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이미연-유아인, 최지우-김주혁, 이솜-강하늘 등 세 커플이 주연한 '좋아해줘'가 차지했다. 사흘간 관객 수가 32만306명으로, '주토피아'와의 차이가 1천여명에 불과했다.

'좋아해줘'는 최근 흥행성적이 부진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와 다르게 박스오피스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다. 주연배우들의 명성, 커플들간 연기 호흡, 잘 짜인 이야기 등이 흥행 요소로 꼽힌다.

주말 사흘 17만8천377명을 동원한 '동주'가 5위에 올랐다.

'동주'는 같은 해 한 집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촌지간인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란 두 인물을 통해 일제 강점기 청년들이 느껴야 했던 고민과 울분을 그린 영화다.

5억원 남짓의 저예산 영화이지만 강하늘, 박정민 등 주연배우의 열연, 윤동주 시인의 삶과 시를 절묘하게 결합한 시나리오, 감독은 절제된 연출 등에 힘입어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관객 수 규모로는 5위에 불과하지만 상영 좌석 수 대비 관객의 비율인 좌석점유율은 1위다. 더 많은 스크린에서 상영된다면 더 많은 관객을 불러모을 여지가 있다는 의미다.

예컨대 21일 '동주'의 좌석점유율은 43.7%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데드풀'(34.2%)보다 9%포인트나 높다.

당일 '데드플'은 전국적으로 스크린 1천14개에서 5천573회 상영된 반면 '동주'는 498개에서 1천281회 상영되는데 그쳤다. '동주'의 높은 좌석점유율을 고려했을 때 아쉬운 상영 배분이다.

'쿵푸팬더3'가 뒷심을 발휘하면서 6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가 389만6천489명으로 400만 고지를 향해 가고 있다.

최초의 성전환자인 덴마크 화가 에이나르 베게너의 삶을 다룬 '대니쉬 걸'이 7위를, 다양성영화에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선전하는 '캐롤'이 8위를 기록했다.

아이돌 애니메이션 '아이엠스타: 꿈의 오디션'(9위)과 멕시코산 애니메이션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 치킨 히어로'(10위)도 흥행 상위 10위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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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드풀’ 주말 극장가 1위…‘검사외전’ 900만 돌파
    • 입력 2016-02-22 10:14:46
    연합뉴스
마블 코믹스의 괴짜 슈퍼히어로 '데드풀'이 지난 주말 국내 극장가를 휘어잡았다. 황정민·강동원 주연의 '검사외전'은 개봉 19일째 관객 900만명을 돌파했다.

22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데드풀'이 이달 19∼21일에 관객 106만3천765명(매출액 점유율 43.6%)을 모아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데드풀'은 특수부대 출신 용병인 웨이드 윌슨(라이언 레놀즈)이 데드풀이라는 슈퍼히어로가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동명의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한다.

기존 마블 히어로와 차별화된 캐릭터, '19금' 농담도 서슴지 않는 수다스러움, 화려한 액션 등으로 관객몰이 중이다.

'데드풀'은 개봉 첫날 관객 25만여명을 동원해 1위로 박스오피스에 입성한 데 이어 주말 극장가까지도 평정했다.

기존 강자인 '검사외전'은 금요일을 포함한 주말 3일간 관객 45만1천883명을 추가해 누적 관객 수가 903만6천337명이 됐다.

'검사외전'이 개봉 19일째에 900만 고지에 올라선 것은 지난해 천만 영화인 '베테랑'과 같은 관객동원 속도이다.

디즈니의 야심작 '주토피아'가 사흘간 32만6천921명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이미연-유아인, 최지우-김주혁, 이솜-강하늘 등 세 커플이 주연한 '좋아해줘'가 차지했다. 사흘간 관객 수가 32만306명으로, '주토피아'와의 차이가 1천여명에 불과했다.

'좋아해줘'는 최근 흥행성적이 부진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와 다르게 박스오피스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다. 주연배우들의 명성, 커플들간 연기 호흡, 잘 짜인 이야기 등이 흥행 요소로 꼽힌다.

주말 사흘 17만8천377명을 동원한 '동주'가 5위에 올랐다.

'동주'는 같은 해 한 집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촌지간인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란 두 인물을 통해 일제 강점기 청년들이 느껴야 했던 고민과 울분을 그린 영화다.

5억원 남짓의 저예산 영화이지만 강하늘, 박정민 등 주연배우의 열연, 윤동주 시인의 삶과 시를 절묘하게 결합한 시나리오, 감독은 절제된 연출 등에 힘입어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관객 수 규모로는 5위에 불과하지만 상영 좌석 수 대비 관객의 비율인 좌석점유율은 1위다. 더 많은 스크린에서 상영된다면 더 많은 관객을 불러모을 여지가 있다는 의미다.

예컨대 21일 '동주'의 좌석점유율은 43.7%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데드풀'(34.2%)보다 9%포인트나 높다.

당일 '데드플'은 전국적으로 스크린 1천14개에서 5천573회 상영된 반면 '동주'는 498개에서 1천281회 상영되는데 그쳤다. '동주'의 높은 좌석점유율을 고려했을 때 아쉬운 상영 배분이다.

'쿵푸팬더3'가 뒷심을 발휘하면서 6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가 389만6천489명으로 400만 고지를 향해 가고 있다.

최초의 성전환자인 덴마크 화가 에이나르 베게너의 삶을 다룬 '대니쉬 걸'이 7위를, 다양성영화에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선전하는 '캐롤'이 8위를 기록했다.

아이돌 애니메이션 '아이엠스타: 꿈의 오디션'(9위)과 멕시코산 애니메이션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 치킨 히어로'(10위)도 흥행 상위 10위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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