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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국제시장’에서 ‘검사외전’까지 4연타석 홈런
입력 2016.02.22 (11:41) 수정 2016.02.22 (11:45) 연합뉴스
한 배우가 주연한 영화 4편이 연이어 관객 700만명을 넘었다. 그중 3편은 900만명을 웃돌았고, 또 이 중 2편은 '천만 영화'다.

배우 황정민의 이야기다. 그가 최근 3년 사이 보여준 관객 동원능력은, 그가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에서 흥행 보증 수표로 변신했다고 평가할 만하다.

22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황정민이 강동원과 함께 투톱으로 나오는 '검사외전'이 이달 21일자로 관객 900만명을 돌파했다.

이로써 그가 주연한 영화 중 '국제시장'(2014), '베테랑'(2014)에 이어 세번째로 관객 900만명 고지에 오른 영화가 됐다.

기준을 700만명으로 낮추면 '히말라야'(2015)까지 포함해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 4편이 연이어 관객 700만명을 넘어섰다.

'국제시장'(1천426만명), '베테랑'(1천341만명)이 '천만 영화'로 역대 흥행 순위 2, 3위에 오른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흥행 대박이다.

특히 지난 한해는 황정민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지난해 연초에는 '국제시장'(891만명)이, 여름에는 '베테랑'(1천341만명)이, 연말에는 '히말라야'(513만명)가 관객몰이를 이어갔다.

지난해 한국영화 전체 관객 수(1억1천293만명)의 24%인 2천745만명이 황정민이 주연한 영화를 봤다. 한국영화 관객 4명 중 1명은 스크린에서 황정민의 연기를 봤다는 의미다.

그의 과거를 돌이켜보면 괄목할 만한 변화다.

그는 '장군의 아들'(1990)에서 우미관 지배인 역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하지만 당시 재수할 때 잠시 출연한 것으로, 그가 본격적으로 연기생활을 시작한 후의 실질적인 데뷔작은 '쉬리'(1999)다.

황정민이 단역 또는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나온 초반 영화를 보면 '와이키키 브라더스'(2001), '로드무비'(2002), '바람난 가족'(2003) '마지막 늑대'(2004), '여자, 정혜'(2005), '천군'(2005) 등 흥행과 거리가 먼 작품이 많았다.

'로드무비'에서 동성애 연기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으나 흥행에는 실패해 '시대를 앞서 간 영화'란 평가받았다.

그가 본격적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게 된 것은 에이즈에 걸린 한 여성을 사랑하는 애절한 연기를 선보인 '너는 내 운명'(2005)에서다. 전도연과 연기 호흡을 맞춘 이 영화로 그의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관객 300만명을 넘어섰다.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지 못하다가 '부당거래'(2010)에서 연기와 흥행 모두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봤다.

'모비딕'(2011)에서 잠시 주춤했다가 '댄싱퀸'(2012), '신세계'(2013)에서 부활했고, 이어 '전설의 주먹'(2013), '끝과 시작'(2013), '남자가 사랑할 때'(2014)에서는 다소 부진했다.

결론적으로 1999년에 실질적으로 데뷔한 황정민은 2010년대 들어서야 비로소 흥행배우라는 입지를 다졌다가 지난해 '대박'이 난 셈이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 '검사외전'으로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다 보니 관객들이 '피로감'을 느끼는 부작용도 생겨나고 있다.

특히 '검사외전'의 변재욱 검사 역은 '베테랑'의 서도철 형사와 캐릭터가 겹치는 부분이 있어 그의 연기까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흥행 다작' 배우가 풀어야 할 숙제이다.

또 그의 흥행 성공이 오롯이 영화 내적인 이유때문만으로 보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국제시장'은 이념 논란을 겪었고, '검사외전'은 스크린 독점 논란이 일었다.

'검사외전' 이후에도 흥행 전망이 밝다. 하반기 그가 주연한 영화 '아수라'가 개봉할 예정이다.

그와 함께 정우성,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김원해 등 존재감과 개성이 강한 배우들이 출연하고 김성수 감독이 자신의 장기인 액션장르로 돌아와 연출했기에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정민이 하반기에도 흥행 신화를 이어갈지 기대된다.
  • 황정민, ‘국제시장’에서 ‘검사외전’까지 4연타석 홈런
    • 입력 2016-02-22 11:41:24
    • 수정2016-02-22 11:45:17
    연합뉴스
한 배우가 주연한 영화 4편이 연이어 관객 700만명을 넘었다. 그중 3편은 900만명을 웃돌았고, 또 이 중 2편은 '천만 영화'다.

배우 황정민의 이야기다. 그가 최근 3년 사이 보여준 관객 동원능력은, 그가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에서 흥행 보증 수표로 변신했다고 평가할 만하다.

22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황정민이 강동원과 함께 투톱으로 나오는 '검사외전'이 이달 21일자로 관객 900만명을 돌파했다.

이로써 그가 주연한 영화 중 '국제시장'(2014), '베테랑'(2014)에 이어 세번째로 관객 900만명 고지에 오른 영화가 됐다.

기준을 700만명으로 낮추면 '히말라야'(2015)까지 포함해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 4편이 연이어 관객 700만명을 넘어섰다.

'국제시장'(1천426만명), '베테랑'(1천341만명)이 '천만 영화'로 역대 흥행 순위 2, 3위에 오른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흥행 대박이다.

특히 지난 한해는 황정민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지난해 연초에는 '국제시장'(891만명)이, 여름에는 '베테랑'(1천341만명)이, 연말에는 '히말라야'(513만명)가 관객몰이를 이어갔다.

지난해 한국영화 전체 관객 수(1억1천293만명)의 24%인 2천745만명이 황정민이 주연한 영화를 봤다. 한국영화 관객 4명 중 1명은 스크린에서 황정민의 연기를 봤다는 의미다.

그의 과거를 돌이켜보면 괄목할 만한 변화다.

그는 '장군의 아들'(1990)에서 우미관 지배인 역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하지만 당시 재수할 때 잠시 출연한 것으로, 그가 본격적으로 연기생활을 시작한 후의 실질적인 데뷔작은 '쉬리'(1999)다.

황정민이 단역 또는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나온 초반 영화를 보면 '와이키키 브라더스'(2001), '로드무비'(2002), '바람난 가족'(2003) '마지막 늑대'(2004), '여자, 정혜'(2005), '천군'(2005) 등 흥행과 거리가 먼 작품이 많았다.

'로드무비'에서 동성애 연기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으나 흥행에는 실패해 '시대를 앞서 간 영화'란 평가받았다.

그가 본격적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게 된 것은 에이즈에 걸린 한 여성을 사랑하는 애절한 연기를 선보인 '너는 내 운명'(2005)에서다. 전도연과 연기 호흡을 맞춘 이 영화로 그의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관객 300만명을 넘어섰다.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지 못하다가 '부당거래'(2010)에서 연기와 흥행 모두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봤다.

'모비딕'(2011)에서 잠시 주춤했다가 '댄싱퀸'(2012), '신세계'(2013)에서 부활했고, 이어 '전설의 주먹'(2013), '끝과 시작'(2013), '남자가 사랑할 때'(2014)에서는 다소 부진했다.

결론적으로 1999년에 실질적으로 데뷔한 황정민은 2010년대 들어서야 비로소 흥행배우라는 입지를 다졌다가 지난해 '대박'이 난 셈이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 '검사외전'으로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다 보니 관객들이 '피로감'을 느끼는 부작용도 생겨나고 있다.

특히 '검사외전'의 변재욱 검사 역은 '베테랑'의 서도철 형사와 캐릭터가 겹치는 부분이 있어 그의 연기까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흥행 다작' 배우가 풀어야 할 숙제이다.

또 그의 흥행 성공이 오롯이 영화 내적인 이유때문만으로 보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국제시장'은 이념 논란을 겪었고, '검사외전'은 스크린 독점 논란이 일었다.

'검사외전' 이후에도 흥행 전망이 밝다. 하반기 그가 주연한 영화 '아수라'가 개봉할 예정이다.

그와 함께 정우성,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김원해 등 존재감과 개성이 강한 배우들이 출연하고 김성수 감독이 자신의 장기인 액션장르로 돌아와 연출했기에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정민이 하반기에도 흥행 신화를 이어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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