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합류 정근우·김태균 ‘경기하고 싶었다’

입력 2016.02.22 (13:09) 수정 2016.02.2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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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고 싶었고, 올 줄 알았어요."

한화 이글스 오키나와 캠프에 지각 합류한 '주장' 정근우(34)가 밝게 웃었다.

정근우는 22일 일본 오키나와 아야세 고친다 구장에서 김태균(34), 이용규(31)와 함께 훈련했다.

이들은 21일 오후 11시께 한화 숙소에 도착했다. 당일 일본 고치 2군 캠프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두 타석씩 소화하고, 후쿠오카를 거쳐 오키나와로 들어왔다.

정근우는 "2군 고치 캠프에서도 타격 훈련과 러닝을 많이 했다. 몸 상태는 좋다"며 "남은 건 실전 감각이었다. 평가전에 뛰고 싶어서 오키나와로 오고 싶었다. 곧 1군 캠프에 합류할 것이란 예상도 했다"고 했다.

한화 1군 선수단은 지난달 15일 일본 고치로 건너가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13일 오키나와로 이동했다.

그러나 정근우가 왼 무릎 통증, 김태균이 감기 몸살, 이용규가 오른 무릎 타박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 되자 김성근 감독은 이들을 고치에 잔류하게 했다.

큰 부상은 아니었다.

세 명은 곧 회복했다.

충분히 실전을 치를 준비가 됐지만, 오키나와에 감기가 유행하자 김성근 감독은 다시 이들의 오키나와 합류를 보류했다.

"고치 2군 선수단도 평가전을 치른다. 굳이 오키나와로 와서 감기 위험에 노출되는 것보다 2군 평가전으로 경기 감각을 키우는 게 나을 수 있다"는 게 김 감독의 판단이었다.

그러나 오키나와에 감기 바이러스 위세가 줄어들고, 고치 캠프 평가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김 감독은 생각을 바꿨다.

정근우는 "고치에서도 평가전을 치르고 싶었는데 비로 취소됐다. 오키나와로 이동한 21일에 두 타석만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정근우는 '실전'을 향한 열망이 강하다.

지난해 정근우는 자체 평가전에서 턱에 공을 맞아, 이후 실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정근우는 "지난해 턱 부상으로 스프링캠프 때 실전을 거의 치르지 않아 시즌 초에 고생했다"며 "올해는 스프링캠프에서 실전 감각을 키우고 시범경기도 제대로 소화하고 싶다"고 했다.

올해 한화 주장이 된 정근우는 "스프링캠프 시작과 끝을 함께 하고픈 마음도 있다"고 책임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태균은 "감기 탓에 며칠 쉬긴 했지만 현재 몸 상태는 괜찮다"며 "평가전에서 경기 감각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날 김태균과 정근우, 이용규가 타격 훈련하는 장면을 유심히 지켜봤다.

김 감독은 22일 오후 고친다 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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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프 합류 정근우·김태균 ‘경기하고 싶었다’
    • 입력 2016-02-22 13:09:14
    • 수정2016-02-22 13:15:41
    연합뉴스
"오고 싶었고, 올 줄 알았어요."

한화 이글스 오키나와 캠프에 지각 합류한 '주장' 정근우(34)가 밝게 웃었다.

정근우는 22일 일본 오키나와 아야세 고친다 구장에서 김태균(34), 이용규(31)와 함께 훈련했다.

이들은 21일 오후 11시께 한화 숙소에 도착했다. 당일 일본 고치 2군 캠프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두 타석씩 소화하고, 후쿠오카를 거쳐 오키나와로 들어왔다.

정근우는 "2군 고치 캠프에서도 타격 훈련과 러닝을 많이 했다. 몸 상태는 좋다"며 "남은 건 실전 감각이었다. 평가전에 뛰고 싶어서 오키나와로 오고 싶었다. 곧 1군 캠프에 합류할 것이란 예상도 했다"고 했다.

한화 1군 선수단은 지난달 15일 일본 고치로 건너가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13일 오키나와로 이동했다.

그러나 정근우가 왼 무릎 통증, 김태균이 감기 몸살, 이용규가 오른 무릎 타박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 되자 김성근 감독은 이들을 고치에 잔류하게 했다.

큰 부상은 아니었다.

세 명은 곧 회복했다.

충분히 실전을 치를 준비가 됐지만, 오키나와에 감기가 유행하자 김성근 감독은 다시 이들의 오키나와 합류를 보류했다.

"고치 2군 선수단도 평가전을 치른다. 굳이 오키나와로 와서 감기 위험에 노출되는 것보다 2군 평가전으로 경기 감각을 키우는 게 나을 수 있다"는 게 김 감독의 판단이었다.

그러나 오키나와에 감기 바이러스 위세가 줄어들고, 고치 캠프 평가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김 감독은 생각을 바꿨다.

정근우는 "고치에서도 평가전을 치르고 싶었는데 비로 취소됐다. 오키나와로 이동한 21일에 두 타석만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정근우는 '실전'을 향한 열망이 강하다.

지난해 정근우는 자체 평가전에서 턱에 공을 맞아, 이후 실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정근우는 "지난해 턱 부상으로 스프링캠프 때 실전을 거의 치르지 않아 시즌 초에 고생했다"며 "올해는 스프링캠프에서 실전 감각을 키우고 시범경기도 제대로 소화하고 싶다"고 했다.

올해 한화 주장이 된 정근우는 "스프링캠프 시작과 끝을 함께 하고픈 마음도 있다"고 책임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태균은 "감기 탓에 며칠 쉬긴 했지만 현재 몸 상태는 괜찮다"며 "평가전에서 경기 감각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날 김태균과 정근우, 이용규가 타격 훈련하는 장면을 유심히 지켜봤다.

김 감독은 22일 오후 고친다 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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