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OK저축 상대 ‘두 토끼 사냥’ 도전

입력 2016.02.22 (13:10) 수정 2016.02.2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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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OK저축은행을 제물 삼아 남자 프로배구 단일 시즌 최다 연승에 도전한다.

구단 최다 연승과 타이인 15연승을 달리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오는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2015-2016 시즌 V리그 OK저축은행과의 방문경기에서 이기면 신기록을 세운다.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뿐만 아니라 남자 프로배구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도 넘볼 수 있어 OK저축은행전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프로배구 최다 연승은 삼성화재가 세운 17연승(2006년 2월 2일~12월 31일)이지만 이는 2005-2006, 2006-2007 두 시즌에 걸쳐 세운 기록이다.

단일시즌에서는 2005-2006시즌 역시 현대캐피탈이 세운 15연승이 최다 연승기록이다.

올시즌 자신의 타이기록을 세운 현대캐피탈은 연승 행진에 최대 고비인 OK저축은행만 넘어선다면 V리그의 새 역사를 쓸 수 있다.

더불어 한 경기를 덜 치른 OK저축은행에 승점 6점차 선두인 현대캐피탈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게 된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OK저축은행에 3승 2패로 앞서 있다. 3승 모두 세트 스코어 3-0 완승이었다.

6라운드 마지막 맞대결에서마저 OK저축은행을 이긴다면 현대캐피탈은 가장 큰 고비를 넘고 삼성화재(3월 2일)를 만나 역대 최다 타이인 17연승에 도전할 수 있다.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전까지 승리로 장식할 경우 3월 6일 최하위인 우리카드를 상대로 후반기 전승과 함께 최다 연승 신기록을 노려볼 수 있다.

최근 현대캐피탈의 기세와 전력을 감안하면 '최다 연승 신기록과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올 시즌 '스피드 배구'로 새롭게 무장한 현대캐피탈은 세터 노재욱을 중심으로 선수 전원이 정교한 톱니바퀴처럼 돌아가고 있다.

초보 감독인 최태웅 감독은 세계 배구의 흐름인 '스피드 배구'를 도입해 전술적 패러다임을 바꿨고, "성적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패배주의에 찌들었던 선수단을 고무시켰다.

선수들이 "배구가 너무 재미있다"고 입을 모아 말할 정도로 '경기를 즐길 줄 아는 팀'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큰 성과다.

하지만 코트 위의 모든 선수가 공격에 가담하는 '스피드 배구'는 그 특성상 체력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현대캐피탈이 정규시즌 막판, 체력적인 고비를 딛고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새로운 금자탑을 쌓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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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캐피탈, OK저축 상대 ‘두 토끼 사냥’ 도전
    • 입력 2016-02-22 13:10:12
    • 수정2016-02-22 13:13:19
    연합뉴스
현대캐피탈이 OK저축은행을 제물 삼아 남자 프로배구 단일 시즌 최다 연승에 도전한다.

구단 최다 연승과 타이인 15연승을 달리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오는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2015-2016 시즌 V리그 OK저축은행과의 방문경기에서 이기면 신기록을 세운다.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뿐만 아니라 남자 프로배구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도 넘볼 수 있어 OK저축은행전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프로배구 최다 연승은 삼성화재가 세운 17연승(2006년 2월 2일~12월 31일)이지만 이는 2005-2006, 2006-2007 두 시즌에 걸쳐 세운 기록이다.

단일시즌에서는 2005-2006시즌 역시 현대캐피탈이 세운 15연승이 최다 연승기록이다.

올시즌 자신의 타이기록을 세운 현대캐피탈은 연승 행진에 최대 고비인 OK저축은행만 넘어선다면 V리그의 새 역사를 쓸 수 있다.

더불어 한 경기를 덜 치른 OK저축은행에 승점 6점차 선두인 현대캐피탈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게 된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OK저축은행에 3승 2패로 앞서 있다. 3승 모두 세트 스코어 3-0 완승이었다.

6라운드 마지막 맞대결에서마저 OK저축은행을 이긴다면 현대캐피탈은 가장 큰 고비를 넘고 삼성화재(3월 2일)를 만나 역대 최다 타이인 17연승에 도전할 수 있다.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전까지 승리로 장식할 경우 3월 6일 최하위인 우리카드를 상대로 후반기 전승과 함께 최다 연승 신기록을 노려볼 수 있다.

최근 현대캐피탈의 기세와 전력을 감안하면 '최다 연승 신기록과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올 시즌 '스피드 배구'로 새롭게 무장한 현대캐피탈은 세터 노재욱을 중심으로 선수 전원이 정교한 톱니바퀴처럼 돌아가고 있다.

초보 감독인 최태웅 감독은 세계 배구의 흐름인 '스피드 배구'를 도입해 전술적 패러다임을 바꿨고, "성적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패배주의에 찌들었던 선수단을 고무시켰다.

선수들이 "배구가 너무 재미있다"고 입을 모아 말할 정도로 '경기를 즐길 줄 아는 팀'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큰 성과다.

하지만 코트 위의 모든 선수가 공격에 가담하는 '스피드 배구'는 그 특성상 체력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현대캐피탈이 정규시즌 막판, 체력적인 고비를 딛고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새로운 금자탑을 쌓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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