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1위로 예선 통과 목표” 필승 의지

입력 2016.02.2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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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가 10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공식 기자회견에서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은 23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C도쿄(일본)와 2016 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최 감독은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는 것과 2위로 통과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며 "우리는 조별리그에서 세 차례 홈경기를 모두 이기려고 한다. 내일 경기는 첫 경기라 더욱 중요하낟. 선수들이 준비를 잘해서 기대되는 만큼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은 조별리그 E조에서 FC도쿄, 장쑤 쑤닝(중국), 빈즈엉(베트남)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상위 2팀이 16강에 오른다.

전력상 전북과 장쑤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전북은 23일 진행되는 FC도쿄전이 아주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전북이 반드시 FC도쿄를 잡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필승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그동안 일본 팀을 상대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는 지적에 "그래서 선수 영입을 많이 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최 감독은 "그동안 우리는 홈에서 의외의 경기를 펼쳤다. 상대팀들이 본연의 팀 스타일이 아닌 역습 위주로 나섰다"며 "우리가 득점을 못해 비기는 경기가 많았고 원정 경기에서는 정규리그와 시기적으로 겹쳐 체력 문제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 시즌에는 이러한 과거의 모습을 끊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함께 고민하고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전북은 이번 시즌 김신욱, 김보경, 김창수, 이종호, 고무열 등 대표급 선수들과 주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파탈루 등을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힘을 쏟았다.

최 감독은 이에 대해 "2014년과 2015년 정규리그 우승을 했지만 내용이 미흡했다. AFC챔피언스리그와 정규리그를 병행하면 고비가 찾아온다"며

"3∼5월에는 매주 2∼3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지난해 감바 오사카 원정에서 실패한 뒤 선수 영입을 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정규리그와 별개로 운영할 더블 스쿼드를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생각대로 강력한 스쿼드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상대팀에 맞게 다양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공격 쪽에서 파괴력과 높이가 모두 보강됐다"며 "2014∼2015년과는 다른 공격 축구를 보여줄 수 있다. 올 시즌엔 AFC 챔피언스리그의 비중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FC도쿄에 대한 평가도 잊지 않았다.

최 감독은 "작년과 비교해 베스트 11에서 5명 정도가 바뀌었다"며 "이번 경기는 우리가 가진 장점을 홈에서 얼마나 발휘하느냐가 관건이다. 선수들에게 상대팀의 장단점을 인지시켰다"라고 말했다.

또 "FC도쿄에는 분명히 요주의 인물이 있다"며 "지난해 FC도쿄는 전반기의 경기 내용이 매우 좋았다. 대응을 잘하겠다"고 설명했다.

중앙 수비수 김기희가 상하이 선화(중국)으로 이적한 것에 대해선 "김기희의 이적은 경기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이적 때문인 전력 약화를 걱정하기보다는 선수단 분위기를 더 걱정을 했다"며 "김기희의 빈자리는 남은 선수들이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자신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주장 권순태는 "홈에서는 지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를 했다"며 "내일 경기는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골키퍼로서 부담감도 있지만 우리는 1∼2골을 내줘도 무너지지 않는다. 득점보다 실점이 적도록 똘똘 뭉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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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희 감독 “1위로 예선 통과 목표” 필승 의지
    • 입력 2016-02-22 18:52:59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가 10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공식 기자회견에서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은 23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C도쿄(일본)와 2016 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최 감독은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는 것과 2위로 통과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며 "우리는 조별리그에서 세 차례 홈경기를 모두 이기려고 한다. 내일 경기는 첫 경기라 더욱 중요하낟. 선수들이 준비를 잘해서 기대되는 만큼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은 조별리그 E조에서 FC도쿄, 장쑤 쑤닝(중국), 빈즈엉(베트남)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상위 2팀이 16강에 오른다.

전력상 전북과 장쑤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전북은 23일 진행되는 FC도쿄전이 아주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전북이 반드시 FC도쿄를 잡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필승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그동안 일본 팀을 상대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는 지적에 "그래서 선수 영입을 많이 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최 감독은 "그동안 우리는 홈에서 의외의 경기를 펼쳤다. 상대팀들이 본연의 팀 스타일이 아닌 역습 위주로 나섰다"며 "우리가 득점을 못해 비기는 경기가 많았고 원정 경기에서는 정규리그와 시기적으로 겹쳐 체력 문제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 시즌에는 이러한 과거의 모습을 끊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함께 고민하고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전북은 이번 시즌 김신욱, 김보경, 김창수, 이종호, 고무열 등 대표급 선수들과 주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파탈루 등을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힘을 쏟았다.

최 감독은 이에 대해 "2014년과 2015년 정규리그 우승을 했지만 내용이 미흡했다. AFC챔피언스리그와 정규리그를 병행하면 고비가 찾아온다"며

"3∼5월에는 매주 2∼3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지난해 감바 오사카 원정에서 실패한 뒤 선수 영입을 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정규리그와 별개로 운영할 더블 스쿼드를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생각대로 강력한 스쿼드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상대팀에 맞게 다양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공격 쪽에서 파괴력과 높이가 모두 보강됐다"며 "2014∼2015년과는 다른 공격 축구를 보여줄 수 있다. 올 시즌엔 AFC 챔피언스리그의 비중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FC도쿄에 대한 평가도 잊지 않았다.

최 감독은 "작년과 비교해 베스트 11에서 5명 정도가 바뀌었다"며 "이번 경기는 우리가 가진 장점을 홈에서 얼마나 발휘하느냐가 관건이다. 선수들에게 상대팀의 장단점을 인지시켰다"라고 말했다.

또 "FC도쿄에는 분명히 요주의 인물이 있다"며 "지난해 FC도쿄는 전반기의 경기 내용이 매우 좋았다. 대응을 잘하겠다"고 설명했다.

중앙 수비수 김기희가 상하이 선화(중국)으로 이적한 것에 대해선 "김기희의 이적은 경기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이적 때문인 전력 약화를 걱정하기보다는 선수단 분위기를 더 걱정을 했다"며 "김기희의 빈자리는 남은 선수들이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자신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주장 권순태는 "홈에서는 지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를 했다"며 "내일 경기는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골키퍼로서 부담감도 있지만 우리는 1∼2골을 내줘도 무너지지 않는다. 득점보다 실점이 적도록 똘똘 뭉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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