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천 고가 케이블’ 빗물에 부식 추정

오늘 새벽부터 통제된 내부순환로 정릉천 고가의 대형케이블 파손 원인은 빗물 유입에 따른 부식으로 추정됐습니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오늘 오후 정릉천 고가 통제 관련 브리핑에서 교량을 지지하는 강선이 모인 곳 위에 있는 압력배출구로 빗물이 들어와 외부 강선이 녹슬어 끊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오후 대형 케이블 1개가 파손된 걸 확인한 후 실시한 긴급 점검에서 왼쪽 외부 대형 케이블 5개 중 2개에서 일부 강선이 끊어지고 부식이 일어난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서울시는 부식 진행 정도를 추가로 점검하는 한편, 교량을 시공한 동부건설과 한진건설이 강선 안쪽에 시멘트 풀을 제대로 채우지 않아 빗물이 흘러들었을 가능성도 함께 조사할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또 정릉천 고가와 비슷한 공법으로 시공된 강변북로 서호교와 두모교도 함께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