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양동근 “난 운 좋은 선수…우승 자신있다”

입력 2016.02.2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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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2015-2016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울산 모비스 양동근(35)은 22일 "나는 운이 좋은 선수"라고 말했다.

양동근은 이날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로 뽑힌 뒤 4번이나 선정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지난해에 이어 MVP 2연패를 달성한 양동근은 2005-2006시즌부터 10년간 총 4번의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에 오르며 개인 통산 최다 기록도 세웠다.

그는 "좋은 환경에서 좋은 선수들과 좋은 감독님, 코치님과 함께 할 수 있었다"며 '운이 좋은 선수'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이런 날이 있을까라는 생각도 드는데 앞으로 우리 팀이 꼭 우승해서 다른 선수가 MVP를 받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양동근은 MVP를 받을 것이라고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고 "얼떨떨하다"고 말하며 1표차로 MVP를 놓친 전주 KCC 전태풍에 대해 "미안하기도 하다"고 전했다.

양동근은 모비스 주장으로서 정규리그 우승을 놓친 것에 대해 자책하는 마음도 드러냈다.

그는 "정규리그 우승을 놓친 것에 대해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며 "한 게임 한 게임을 생각해보면 아깝고 에러를 많이 해서 나 때문에 진 경기도 많다"고 낮췄다.

이어 "후배들과 꼭 우승해서 같이 기쁨을 같이 나누고 싶었는데 그렇게 못해서 형으로서 미안하다"고 거듭 미안한 마음을 표시했다.

양동근은 그러면서 "정규리그에서는 우승하지 못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더 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작년보다 팀의 전력이 약해졌다고 하지만, 우리가 정규리그 우승을 다툴 것이라고 누구도 생각하지 않았다"며 "플레이오프는 단기전이라 팀 분위기가 중요한데 반드시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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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VP 양동근 “난 운 좋은 선수…우승 자신있다”
    • 입력 2016-02-22 19:08:44
    연합뉴스
프로농구 2015-2016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울산 모비스 양동근(35)은 22일 "나는 운이 좋은 선수"라고 말했다.

양동근은 이날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로 뽑힌 뒤 4번이나 선정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지난해에 이어 MVP 2연패를 달성한 양동근은 2005-2006시즌부터 10년간 총 4번의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에 오르며 개인 통산 최다 기록도 세웠다.

그는 "좋은 환경에서 좋은 선수들과 좋은 감독님, 코치님과 함께 할 수 있었다"며 '운이 좋은 선수'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이런 날이 있을까라는 생각도 드는데 앞으로 우리 팀이 꼭 우승해서 다른 선수가 MVP를 받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양동근은 MVP를 받을 것이라고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고 "얼떨떨하다"고 말하며 1표차로 MVP를 놓친 전주 KCC 전태풍에 대해 "미안하기도 하다"고 전했다.

양동근은 모비스 주장으로서 정규리그 우승을 놓친 것에 대해 자책하는 마음도 드러냈다.

그는 "정규리그 우승을 놓친 것에 대해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며 "한 게임 한 게임을 생각해보면 아깝고 에러를 많이 해서 나 때문에 진 경기도 많다"고 낮췄다.

이어 "후배들과 꼭 우승해서 같이 기쁨을 같이 나누고 싶었는데 그렇게 못해서 형으로서 미안하다"고 거듭 미안한 마음을 표시했다.

양동근은 그러면서 "정규리그에서는 우승하지 못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더 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작년보다 팀의 전력이 약해졌다고 하지만, 우리가 정규리그 우승을 다툴 것이라고 누구도 생각하지 않았다"며 "플레이오프는 단기전이라 팀 분위기가 중요한데 반드시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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