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vs 컴퓨터 바둑 대결’에 기자회견장도 ‘후끈’

입력 2016.02.22 (19:45) 수정 2016.02.2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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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의 인공지능은 이제 인간에게 바둑으로 도전장을 내밀 정도까지 발전했다.

프로기사 이세돌 9단(33)과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기사' 알파고의 맞대결은 3월 9일부터 15일까지 총 5번 펼쳐진다. 이세돌은 승리를 자신하고, 구글 딥마인드는 인공지능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기회로 삼겠다고 벼른다.

한국기원과 구글 딥마인드는 22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대국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 세부규칙을 발표했다.

세계의 눈과 귀가 쏠린 이벤트인만큼, 기자회견장의 분위기도 뜨거웠다.

한국기원 2층 대국장에는 국내 취재진은 물론이고 AP·AFP 등 해외 통신사까지 모두 100여 명이 모였다.

또한 이날 기자회견은 화상 연결을 통해 영국 런던과 동시에 진행됐다.

세계 최고의 IT 기업답게 최첨단 시설을 갖춰 지구 반대편과 원활하게 기자회견을 가졌다.

단상에는 런던을 비추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고, 대국장 중간에도 모니터 2개가 자리했다.

한국기원 대국장에는 통역사가 대기하며 이 9단과 한국 취재진의 말을 런던에 실시간으로 전했다.

그리고 베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런던에서 화상으로 국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했다.

하사비스 CEO는 "한국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게 맞겠지만, 대국을 앞두고 조금이라도 더 준비하기 위해 여기 남을 수밖에 없었다"고 양해를 구했다.

영국 시간 오전 8시에 기자회견이 시작됐는데, 이른 시간임에도 현지 기자 10여 명이 참석해 인간과 기계의 대결에 관심을 드러냈다.

런던 현지 기자 가운데 한 명은 이 9단에게 "대국의 실제 환경이 중요한데 이번 대국은 어디에서 어떻게 진행되는가"라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기자회견의 마지막은 이 9단과 하사비스 CEO의 하이파이브였다. 하사비스 CEO가 먼저 모니터에 손바닥을 가져갔고, 이 9단은 단상 앞 모니터에 마찬가지로 손을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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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 vs 컴퓨터 바둑 대결’에 기자회견장도 ‘후끈’
    • 입력 2016-02-22 19:45:25
    • 수정2016-02-22 19:45:44
    연합뉴스
컴퓨터의 인공지능은 이제 인간에게 바둑으로 도전장을 내밀 정도까지 발전했다.

프로기사 이세돌 9단(33)과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기사' 알파고의 맞대결은 3월 9일부터 15일까지 총 5번 펼쳐진다. 이세돌은 승리를 자신하고, 구글 딥마인드는 인공지능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기회로 삼겠다고 벼른다.

한국기원과 구글 딥마인드는 22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대국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 세부규칙을 발표했다.

세계의 눈과 귀가 쏠린 이벤트인만큼, 기자회견장의 분위기도 뜨거웠다.

한국기원 2층 대국장에는 국내 취재진은 물론이고 AP·AFP 등 해외 통신사까지 모두 100여 명이 모였다.

또한 이날 기자회견은 화상 연결을 통해 영국 런던과 동시에 진행됐다.

세계 최고의 IT 기업답게 최첨단 시설을 갖춰 지구 반대편과 원활하게 기자회견을 가졌다.

단상에는 런던을 비추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고, 대국장 중간에도 모니터 2개가 자리했다.

한국기원 대국장에는 통역사가 대기하며 이 9단과 한국 취재진의 말을 런던에 실시간으로 전했다.

그리고 베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런던에서 화상으로 국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했다.

하사비스 CEO는 "한국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게 맞겠지만, 대국을 앞두고 조금이라도 더 준비하기 위해 여기 남을 수밖에 없었다"고 양해를 구했다.

영국 시간 오전 8시에 기자회견이 시작됐는데, 이른 시간임에도 현지 기자 10여 명이 참석해 인간과 기계의 대결에 관심을 드러냈다.

런던 현지 기자 가운데 한 명은 이 9단에게 "대국의 실제 환경이 중요한데 이번 대국은 어디에서 어떻게 진행되는가"라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기자회견의 마지막은 이 9단과 하사비스 CEO의 하이파이브였다. 하사비스 CEO가 먼저 모니터에 손바닥을 가져갔고, 이 9단은 단상 앞 모니터에 마찬가지로 손을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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