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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뉴스] “이제는 가상현실”…시장 선점 경쟁 ‘치열’
입력 2016.02.22 (21:15) 수정 2016.02.22 (22:19)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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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모바일 박람회, MWC에서 특히 주목을 받고 있는 게 가상현실 제품입니다.

제가 들고 있는 이 안경으로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데요, 한 번 써 볼까요.

저는 지금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데요.

움직이기 시작하네요.

멀리 산도 보이고요.

밑으로 떨어지는 느낌이 실제 같아 정말 아찔하네요.

다른 놀이기구들도 있고 저 아래 사람들이 개미처럼 작게 보이네요.

롤러코스터가 다시 한 바퀴 회전을 하는군요.

실감나는데요, 저랑 함께한 롤러코스터 체험 어떠셨나요?

이렇게 가상 현실을 통해 우주나 인터넷 게임 등 가상 공간에서 실감 나는 영상을 체험할 수 있는데요.

활용 분야도 다양하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연관기사] ☞ ‘놀라운 속도, 짜릿한 경험’…2016 MWC 개막

▼ 세계 각국 시장 선점 경쟁 치열 ▼

<리포트>

삼성전자 행사장에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가 깜짝 등장하자 환호성이 터집니다.

저커버그는 10분 간의 연설 대부분을 버추얼 리얼리티, 즉 가상 현실의 시장성을 강조하는 데 할애했습니다.

<인터뷰>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CEO) : "다음 플랫폼은 VR(가상현실)이 될 겁니다.현재는 게임과 오락 분야 정도에 사용되고 있지만, 곧 빠르게 발달할 겁니다."

관련 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360도 동영상 촬영을 통해 손쉽게 가상현실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LG전자도 스마트폰에 연결해 가상 현실을 즐길 수 있는 기기와 360도 카메라를 선보였습니다.

애플은 비밀리에 개발팀을 운영하며 이달 초 가상 현실 헤드셋을 내놓았고, 가상현실 사업부를 신설한 구글은 올해 안에 관련 상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잔 지오트겔룩(VR 기기 제조업체 대표) : "게임은 (가상 현실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빙산의 일각이죠. 군사 훈련이나 건축물 내부 관람 등 각종 훈련과 시뮬레이션이 가능합니다. 게임을 뛰어넘는 엄청나게 많은 가상 현실 앱들이 있습니다."

소니와 HTC도 주력 사업을 가상 현실로 바꾸는 등 글로벌 IT 업체들이 앞다퉈 가상 현실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 포화상태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 ▼

<기자 멘트>

가상 현실은 이제 스마트폰과 이런 간단한 VR 기기만 있으면 손쉽게 즐길 수 있는데요.

이렇게 스마트폰을 가상 현실 기기에 끼우거나 선으로 연결하기만 하면 됩니다.

가상 현실 산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뭘까요?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삼성이나 애플 모두 성장률이 크게 둔화되면서 위기를 맞고 있는데요.

새로운 돌파구로 삼은 게 바로 가상 현실 산업입니다.

최근에는 종이로 만든 만 원짜리 가상 현실 안경까지 나왔는데요.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를 가상 현실 대중화 원년으로 선언하며 산업 육성과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세계 가상 현실 시장은 5조 원 정도인데요.

오는 2020년에는 185조로 37배나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IT 강국인 우리나라의 현재 가상 현실 기술은 세계 4위 수준이지만 시장을 선도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우리 업체들이 가상 현실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새로운 먹거리로 삼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취재했습니다.

▼ 국내 업체 기술 수준-경쟁력은? ▼

<리포트>

화면 속에서 마주 보고 있는 여성은 가상의 여자친구입니다.

서로 대화를 나누거나 함께 옷을 고를 수도 있습니다.

<녹취> : "가상 여자친구: 어떤 걸 입어볼까?"

평소 꿈꾸던 이성을 만나볼 수 있도록 국내 벤처 기업이 개발한 가상 현실 프로그램입니다.

<인터뷰> 서동일(가상현실 벤처업체 대표) : "가상 현실 세계에서 친구와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벗어나 여러 군데로 갈 수 있다."

대형 트럭을 운전하고, 적을 공격하는 군사 훈련도 가상 현실에서 이뤄집니다.

직접 가보지 않아도 매물로 나온 아파트 내부를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가상 현실은 단순 오락을 넘어 군사와 상업, 교육 등 활용 분야가 다양하고, 연관 산업에 대한 파급력도 큽니다.

하지만 국내 업계의 사정은 열악합니다.

특히 부가 가치가 높은 가상 현실 콘텐츠 개발은 주로 중소 업체들이 담당하면서 제작 기반이 부실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현대원(한국가상현실 산업회장) : "개개 회사들이 수많은 디바이스와 플랫폼을 각개 대응하면 VR(가상현실) 콘텐츠의 하청 국가로 전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는 가상현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선 인력 양성과 제작 인프라 구축에 대한 정부 차원의 투자와 함께 대기업과 중소업체가 협력을 통해 상생할 수 있는 선순환 고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 [이슈&뉴스] “이제는 가상현실”…시장 선점 경쟁 ‘치열’
    • 입력 2016-02-22 21:17:08
    • 수정2016-02-22 22:19:51
    뉴스 9
<앵커 멘트>

올해 모바일 박람회, MWC에서 특히 주목을 받고 있는 게 가상현실 제품입니다.

제가 들고 있는 이 안경으로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데요, 한 번 써 볼까요.

저는 지금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데요.

움직이기 시작하네요.

멀리 산도 보이고요.

밑으로 떨어지는 느낌이 실제 같아 정말 아찔하네요.

다른 놀이기구들도 있고 저 아래 사람들이 개미처럼 작게 보이네요.

롤러코스터가 다시 한 바퀴 회전을 하는군요.

실감나는데요, 저랑 함께한 롤러코스터 체험 어떠셨나요?

이렇게 가상 현실을 통해 우주나 인터넷 게임 등 가상 공간에서 실감 나는 영상을 체험할 수 있는데요.

활용 분야도 다양하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연관기사] ☞ ‘놀라운 속도, 짜릿한 경험’…2016 MWC 개막

▼ 세계 각국 시장 선점 경쟁 치열 ▼

<리포트>

삼성전자 행사장에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가 깜짝 등장하자 환호성이 터집니다.

저커버그는 10분 간의 연설 대부분을 버추얼 리얼리티, 즉 가상 현실의 시장성을 강조하는 데 할애했습니다.

<인터뷰>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CEO) : "다음 플랫폼은 VR(가상현실)이 될 겁니다.현재는 게임과 오락 분야 정도에 사용되고 있지만, 곧 빠르게 발달할 겁니다."

관련 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360도 동영상 촬영을 통해 손쉽게 가상현실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LG전자도 스마트폰에 연결해 가상 현실을 즐길 수 있는 기기와 360도 카메라를 선보였습니다.

애플은 비밀리에 개발팀을 운영하며 이달 초 가상 현실 헤드셋을 내놓았고, 가상현실 사업부를 신설한 구글은 올해 안에 관련 상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잔 지오트겔룩(VR 기기 제조업체 대표) : "게임은 (가상 현실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빙산의 일각이죠. 군사 훈련이나 건축물 내부 관람 등 각종 훈련과 시뮬레이션이 가능합니다. 게임을 뛰어넘는 엄청나게 많은 가상 현실 앱들이 있습니다."

소니와 HTC도 주력 사업을 가상 현실로 바꾸는 등 글로벌 IT 업체들이 앞다퉈 가상 현실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 포화상태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 ▼

<기자 멘트>

가상 현실은 이제 스마트폰과 이런 간단한 VR 기기만 있으면 손쉽게 즐길 수 있는데요.

이렇게 스마트폰을 가상 현실 기기에 끼우거나 선으로 연결하기만 하면 됩니다.

가상 현실 산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뭘까요?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삼성이나 애플 모두 성장률이 크게 둔화되면서 위기를 맞고 있는데요.

새로운 돌파구로 삼은 게 바로 가상 현실 산업입니다.

최근에는 종이로 만든 만 원짜리 가상 현실 안경까지 나왔는데요.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를 가상 현실 대중화 원년으로 선언하며 산업 육성과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세계 가상 현실 시장은 5조 원 정도인데요.

오는 2020년에는 185조로 37배나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IT 강국인 우리나라의 현재 가상 현실 기술은 세계 4위 수준이지만 시장을 선도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우리 업체들이 가상 현실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새로운 먹거리로 삼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취재했습니다.

▼ 국내 업체 기술 수준-경쟁력은? ▼

<리포트>

화면 속에서 마주 보고 있는 여성은 가상의 여자친구입니다.

서로 대화를 나누거나 함께 옷을 고를 수도 있습니다.

<녹취> : "가상 여자친구: 어떤 걸 입어볼까?"

평소 꿈꾸던 이성을 만나볼 수 있도록 국내 벤처 기업이 개발한 가상 현실 프로그램입니다.

<인터뷰> 서동일(가상현실 벤처업체 대표) : "가상 현실 세계에서 친구와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벗어나 여러 군데로 갈 수 있다."

대형 트럭을 운전하고, 적을 공격하는 군사 훈련도 가상 현실에서 이뤄집니다.

직접 가보지 않아도 매물로 나온 아파트 내부를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가상 현실은 단순 오락을 넘어 군사와 상업, 교육 등 활용 분야가 다양하고, 연관 산업에 대한 파급력도 큽니다.

하지만 국내 업계의 사정은 열악합니다.

특히 부가 가치가 높은 가상 현실 콘텐츠 개발은 주로 중소 업체들이 담당하면서 제작 기반이 부실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현대원(한국가상현실 산업회장) : "개개 회사들이 수많은 디바이스와 플랫폼을 각개 대응하면 VR(가상현실) 콘텐츠의 하청 국가로 전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는 가상현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선 인력 양성과 제작 인프라 구축에 대한 정부 차원의 투자와 함께 대기업과 중소업체가 협력을 통해 상생할 수 있는 선순환 고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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