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KB손보 힘겹게 꺾고 ‘기사회생’

입력 2016.02.2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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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이 KB손해보험을 힘겹게 꺾고 선두 재탈환의 불씨를 살렸다.

OK저축은행은 22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KB손보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25-16 22-25 20-25 25-22 15-13)로 승리했다.

3연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온 2위 OK저축은행(22승 11패·승점 68)은 승점 2를 추가하며 15연승 중인 선두 현대캐피탈(25승 8패·승점 72)과 격차를 승점 4로 좁히고 대역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온전한 승점 3이 필요했던 OK저축은행으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결과다. OK저축은행은 오는 25일 안방에서 열리는 현대캐피탈과의 일전에 실린 무게가 더 커졌다.

3연패에 빠진 KB손보는 올 시즌 OK저축은행전 6전 전패를 당하며 천적 관계를 깨지 못했다. 이전 5번의 경기에서 단 한 세트를 따내는 데 그쳤던 KB손보는 그나마 두 세트를 따낸 것이 위안이었다.

OK저축은행은 토종 공격수 송명근(12점)이 제 몫을 못한 상황에서 주포 로버트랜디 시몬(42점)이 거의 혼자서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9호, 개인 14호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한 시몬은 특히 4, 5세트 고비처에서 팀 공격을 도맡으며 '원맨쇼'를 펼쳤다.

첫 세트를 손쉽게 얻고도 2, 3세트에서 상대의 블로킹을 넘지 못하고 두 세트를 내리 빼앗긴 OK저축은행은 4세트를 접전 끝에 따내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OK저축은행은 상대 블로킹이 시몬에게 집중될 것을 간파하고 5세트 초반 송명근과 한상길(5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허를 찔렀다. KB손보는 주포 네맥 마틴(25점)이 부정확한 토스 볼도 척척 처리해내며 승부를 접전으로 이끌었다.

6-6에서 OK저축은행의 시몬이 후위 공격을 꽂아넣자 KB손보는 김요한(18점)이 고공 강타로 응수했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의 후위 공격을 앞세워 8-7로 다시 리드를 잡았으나 곧바로 한상길의 서브 범실이 나왔다.

시몬은 이번에는 전위에서 활약했다. 시몬은 중앙 속공과 강력한 오픈 강타에 이어 마틴의 공격까지 가로막으며 팀에 11-8 리드를 안겼다.

OK저축은행은 마틴의 서브 범실로 13-10으로 3점 차 간격을 유지했다.

OK저축은행은 이후 13-14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김요한의 공격을 유효 블로킹으로 가까스로 막아낸 뒤 2단 토스에 이은 시몬의 후위 공격으로 혈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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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K저축은행, KB손보 힘겹게 꺾고 ‘기사회생’
    • 입력 2016-02-22 22:12:54
    연합뉴스
OK저축은행이 KB손해보험을 힘겹게 꺾고 선두 재탈환의 불씨를 살렸다.

OK저축은행은 22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KB손보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25-16 22-25 20-25 25-22 15-13)로 승리했다.

3연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온 2위 OK저축은행(22승 11패·승점 68)은 승점 2를 추가하며 15연승 중인 선두 현대캐피탈(25승 8패·승점 72)과 격차를 승점 4로 좁히고 대역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온전한 승점 3이 필요했던 OK저축은행으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결과다. OK저축은행은 오는 25일 안방에서 열리는 현대캐피탈과의 일전에 실린 무게가 더 커졌다.

3연패에 빠진 KB손보는 올 시즌 OK저축은행전 6전 전패를 당하며 천적 관계를 깨지 못했다. 이전 5번의 경기에서 단 한 세트를 따내는 데 그쳤던 KB손보는 그나마 두 세트를 따낸 것이 위안이었다.

OK저축은행은 토종 공격수 송명근(12점)이 제 몫을 못한 상황에서 주포 로버트랜디 시몬(42점)이 거의 혼자서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9호, 개인 14호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한 시몬은 특히 4, 5세트 고비처에서 팀 공격을 도맡으며 '원맨쇼'를 펼쳤다.

첫 세트를 손쉽게 얻고도 2, 3세트에서 상대의 블로킹을 넘지 못하고 두 세트를 내리 빼앗긴 OK저축은행은 4세트를 접전 끝에 따내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OK저축은행은 상대 블로킹이 시몬에게 집중될 것을 간파하고 5세트 초반 송명근과 한상길(5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허를 찔렀다. KB손보는 주포 네맥 마틴(25점)이 부정확한 토스 볼도 척척 처리해내며 승부를 접전으로 이끌었다.

6-6에서 OK저축은행의 시몬이 후위 공격을 꽂아넣자 KB손보는 김요한(18점)이 고공 강타로 응수했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의 후위 공격을 앞세워 8-7로 다시 리드를 잡았으나 곧바로 한상길의 서브 범실이 나왔다.

시몬은 이번에는 전위에서 활약했다. 시몬은 중앙 속공과 강력한 오픈 강타에 이어 마틴의 공격까지 가로막으며 팀에 11-8 리드를 안겼다.

OK저축은행은 마틴의 서브 범실로 13-10으로 3점 차 간격을 유지했다.

OK저축은행은 이후 13-14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김요한의 공격을 유효 블로킹으로 가까스로 막아낸 뒤 2단 토스에 이은 시몬의 후위 공격으로 혈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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