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용산개발 비리 포착…허준영 측근 회사 등 압수수색

입력 2016.02.24 (07:42) 수정 2016.02.24 (08: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국내 최대 규모의 건설사업으로 주목받았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과 관련해 검찰이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의 최측근 인사 자택과 사무실 등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해 현금 흐름 등을 집중 분석하고 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30조 원 규모의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과 관련해 새로운 비리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용산 개발 사업을 추진했던 허 전 사장의 배임 혐의 등에 대한 고발 사건 수사 과정에서 비자금이 조성된 정황을 찾아낸 겁니다.

이에따라 검찰은 어제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손 모 씨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회계 장부와 각종 서류 등을 확보해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손 씨가 운영하는 업체가 폐기물 사업 경험이 없는데도, 용산개발 사업에서 120억여 원 규모의 폐기물 처리 일감을 수주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손 씨가 수주 특혜를 받기 위해 해당 업체를 한시적으로 인수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손 씨가 2010년에 인수한 이 업체는 이듬해 폐기물 처리 일감을 따 반짝 매출을 올린 뒤, 2년 뒤 폐업했습니다.

검찰은 폐기물 수주 특혜 과정에서 허 전 사장의 압력 행사가 있었는지 여부, 그리고 손 씨가 특혜를 받은 대가로 허 전 사장에게 뒷돈을 건넸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용산개발사업을 추진한 회사였던 '용산역세권개발'에도 수사관을 보내 사업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허 전 사장은 지난 2009년 코레일 사장으로 임명돼 용산 개발 사업을 주도했으며, 최근까지 한국자유총연맹 중앙회장을 지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찰, 용산개발 비리 포착…허준영 측근 회사 등 압수수색
    • 입력 2016-02-24 07:45:06
    • 수정2016-02-24 08:13:39
    뉴스광장
<앵커 멘트>

국내 최대 규모의 건설사업으로 주목받았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과 관련해 검찰이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의 최측근 인사 자택과 사무실 등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해 현금 흐름 등을 집중 분석하고 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30조 원 규모의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과 관련해 새로운 비리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용산 개발 사업을 추진했던 허 전 사장의 배임 혐의 등에 대한 고발 사건 수사 과정에서 비자금이 조성된 정황을 찾아낸 겁니다.

이에따라 검찰은 어제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손 모 씨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회계 장부와 각종 서류 등을 확보해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손 씨가 운영하는 업체가 폐기물 사업 경험이 없는데도, 용산개발 사업에서 120억여 원 규모의 폐기물 처리 일감을 수주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손 씨가 수주 특혜를 받기 위해 해당 업체를 한시적으로 인수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손 씨가 2010년에 인수한 이 업체는 이듬해 폐기물 처리 일감을 따 반짝 매출을 올린 뒤, 2년 뒤 폐업했습니다.

검찰은 폐기물 수주 특혜 과정에서 허 전 사장의 압력 행사가 있었는지 여부, 그리고 손 씨가 특혜를 받은 대가로 허 전 사장에게 뒷돈을 건넸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용산개발사업을 추진한 회사였던 '용산역세권개발'에도 수사관을 보내 사업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허 전 사장은 지난 2009년 코레일 사장으로 임명돼 용산 개발 사업을 주도했으며, 최근까지 한국자유총연맹 중앙회장을 지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