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 영화방] ‘위안부’ 할머니의 그림이 14년 만에 영화가 되기까지…조정래 감독이 말한 영화 ‘귀향’

입력 2016.02.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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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화 아나운서: 네 다락 영화방 오늘은 특별히 영화 '귀향'의 감독 조정래 감독과 함께 영화 '귀향'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감독님.

조정래 감독: 네, 안녕하십니까.

강: 인상이 참 좋으시네요.

조: 아, 감사합니다. 제가 인상은 좋단 소리는 잘 못듣고요. 눈이 너무 날카로워서 살인자 같다는 얘기...

강: 무슨 말씀 하시는 거예요. 영화 '귀향'이 개봉하기 전부터 정말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 내용도 사실은 저희가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위안부 할머니들 이야기이긴 하지만 감독님께서 직접 영화 '귀향'에 대한 말씀을 해주셨으면 하거든요.

조: 영화 '귀향'은 2002년도에 제가 나눔의 집을 가서, 할머니들 뵙고 그때 받았던 충격과 그런 공포스러운 경험 그리고 또 태워지는 처녀들이라는 강일출 할머니의 그림을 보고 제가 충격을 받았어요. 그래서 그 그림 속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꼭 영화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정말 20만 명이 넘는 수많은 소녀들께서 정말 불행 속에서 고통 속에서 돌아가셨는데 그분들을 영혼으로나마 영화로 모시고 싶다는 마음에서 이 영화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강: 그림 이야기 살짝 언급해주셨는데, 저희가 그 그림을 준비해왔거든요. 이 그림이 위안부 할머니께서 그리신 그림이죠, 제목이 뭐라고 하셨죠?

조: 이게 '태워지는 처녀들'이라는 그림이고요. 이것이 강일출 할머니께서 지금도 살아계신데, 나눔의 집에서 이 그림을 그리셨습니다. 이것은 끔찍한 어떤 학살의 현장입니다. 소녀들이, 강일출 할머니께서 겪으신 일을 그대로 그림으로 그리셨는데요. 할머니가 군인들을 고통 속에 있다가 병에 걸리셨어요. 병에 걸리셨는데 '부대 밖에 있는 다른 병원에 이송을 해서 치료를 해주겠다' 그 말을 듣고 지금 이 트럭으로 이송되는 장면이예요. 근데 도착을 해보니까 거긴 이미 순서를 기다리며 돌아가신 소녀들이 불타고 있는 모습이죠. 이 끔찍한 걸 목격을 하신 거예요. 다음 차례가 이 트럭에 탄 소녀들인 거죠. 그러는 와중에 바로 이제 광복군하고 교전 상황이 되고 그러면서 구사일생으로 정말 악몽같은 장소에서 탈출을 하게 됐다라는 얘기였습니다. 저는 이 그림을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그리고 제가 며칠 후에 심한 꿈을 꿨는데 불타고 있는 시신들이 어느날 갑자기 일어나더니 온 몸에 하얗게 변하고 또 다시 상처들도 다시 봉합이 되고 이러더니 딱 발을 들어서 하늘로 날아가시는 그 꿈을 꾼 거예요. 그래서 아, 비록 꿈이지만 이 분들이 정말 고향으로 돌아오고 싶어 하시는구나, 귀향하고 싶어 하시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바로 일어나서 그 내용을 꿈 내용을 적었고 그게 바로 우리 영화 귀향의 첫 번째 시놉이 되었습니다.

강: 영화 '귀향' 자체도 사실은 우여곡절이 많았잖아요. 어쩌면 하다 못해 극장에 못 걸릴 수도 있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다고 들었는데, 자세하게 설명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조: 네, 요즘 한국 영화는 사실은 제작과 투자가 동시에 배급까지 해서 같이 들어가는 시스템으로 영화가 되고 있잖아요. 많은 투자자분들도 만나고 그 분들이 좋은 말씀과 함께 거절도 하시고 그래서 좌절을 많이 하고. 한두 푼, 씨드 머니를 가지고 돈으로 모아서 모으다 보니까, 어마어마하게 7만 5천명이나 넘는 분들이 후원금을 모아주셔서 무려 제작비의 50% 가량이 그렇게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모였고요. 그 돈으로 영화가 촬영이 끝났고 또 후반 작업까지 잘 끝나서 이제 꿈 같은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도와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 개봉에 이르러서도 많은 극장에서 보실 수 있도록 힘 계속해서 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강: '귀향' 출연 배우들이 재능기부를 했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모든 배우들이 재능 기부를 한 건가요?

조: 거의 모든 배우들이 재능 기부에 가까운 출연을 하셨어요. 특히 손숙 선생님 같은 경우에는 정말 만 원 천 원 한 장 받지 않으시고 이 영화에 기꺼이 출연을 하셨고요. 그리고 재일교포 분들이 정말 감동인데요. 그분들이 어떻게 보면 악역을 맡아서 일본 군인으로 나오는 것들, 그리고 일본인 관리인 이런 분들은 사실 그 역할 자체를 맡아서 하는 것만으로도 어떻게 보면 목숨이 위험할 정도로 당신들의 생존 터전과 일본에서 계속 삶을 꾸려가야 하는데, 이 영화가 알려지게 되면 얼마나 위험한 상황에 처해질 수 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출연하고 친한 일본분들의 후원금도 모아주시고 그리고 자비를 들여서 비행기로 왔다갔다 하면서 촬영 때만 계셨던 게 아니라 촬영 전부터 일본어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지도해주시고. 그래서 스텝이자 배우이자 후원자이자 투자자이자 이런 역할들을 모든 전 배우와 스텝들이 했던 거 같습니다.

강: 영화 '귀향'을 제작을 다 마치시고 나눔의 집에서 시사회를 했다고 들었어요.

조: 네, 그렇습니다. 12월 7일날 나눔의 집에 이 영상을 가지고 갔습니다. 그래서 할머니들과 거기 계시는 관계자 분들과 함께 영화를 시사를 했는데요. 영화를 보시면서 할머니들이 어떻게 보실까 정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영화 보시면서 계속 저희 스텝들이 같이 있었는데요. "그래, 내가 저렇게, 저랬었어" 그러면서 당신이 겪었던 일을 말씀을 해주시면서 끝까지 영화를 봐주시고 정말 많이 우시더라고요. 그래서 이 자리를 통해서 할머니들께 영화 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그렇게 초대해주셔서 그리고 늘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강: 영화 '귀향'이 사실은 제작만으로도 우리 역사에 의미가 있고 모든 국민들에게 고마운 영화이긴 하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영화잖아요. 감독님께서 생각하시는 영화 '귀향'만의 차별성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있는지 여쭤볼 수 있을까요?

조: 그렇습니다. 사실 정치적인 문제도 아니고요. 이걸 또 굉장히 첨예한 문제라고 해서 그런 부분들 가지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영화를 봐 주시고 또 같이 참여해 주신 분들이 영화의 진정성을 보시면서 굉장히 기뻐하셨어요. 그것은 왜냐면 이 영화가 어떤 치유의 영화이고 모두 함께 끌어안은 힐링의 영화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표현을 해주셨는데요. 왜냐면 이 영화는 과거의 고통스러운 장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도 있고 과거의 소녀들이 겪었던 아이들이 끌어안는 그런 것들이 우리 영화의 핵심을 이룹니다. 그래서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이야기, 그것을 함께 여러분들도 영화로 함께 이 소녀들을 끌어안아 주시면 좋겠다는 그런 마음이 있습니다.

강: 이 영화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하고 나서 개봉까지 얼마나 걸린거죠, 그러면 시간이?

조: 14년째가 됐다고 하더라고요.

강: 그림을 보고 영화를 만들어야겠다 결심하시고 14년 만에 개봉을 하는 거잖아요. 24일이 개봉이죠?

조: 네, 2월 24일입니다.

강: 얼마 안남았는데 관객들에게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해주셔도 됩니다.

조: 이 영화가 비록 굉장히 슬프고 아프지만 마지막에 나비가 되어서 소녀들이 고향으로 돌아오시거든요. 그것을 다같이 우리 함께 관객분들과 함께 맞이해주셨으면 좋겠고요. 저는 이 영화가 정말 한 번 상영할 때마다 한 분의 소녀들의 영혼이 고향 집을 찾아오신다고 저는 믿습니다. 그래서 종교를 떠나서 그러한 의미를 담았으니까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이 영화를정말 봐주시고 함께 손을 잡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강: 저도 작은 힘이겠지만 입소문 열심히 내서 좀더 많은 국민들이 영화 '귀향' 볼 수 있도록 할게요.

조: 네, 감사합니다.

강: 지금까지 영화 '귀향'의 조정래 감독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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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2-24 11: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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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화 아나운서: 네 다락 영화방 오늘은 특별히 영화 '귀향'의 감독 조정래 감독과 함께 영화 '귀향'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감독님.

조정래 감독: 네, 안녕하십니까.

강: 인상이 참 좋으시네요.

조: 아, 감사합니다. 제가 인상은 좋단 소리는 잘 못듣고요. 눈이 너무 날카로워서 살인자 같다는 얘기...

강: 무슨 말씀 하시는 거예요. 영화 '귀향'이 개봉하기 전부터 정말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 내용도 사실은 저희가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위안부 할머니들 이야기이긴 하지만 감독님께서 직접 영화 '귀향'에 대한 말씀을 해주셨으면 하거든요.

조: 영화 '귀향'은 2002년도에 제가 나눔의 집을 가서, 할머니들 뵙고 그때 받았던 충격과 그런 공포스러운 경험 그리고 또 태워지는 처녀들이라는 강일출 할머니의 그림을 보고 제가 충격을 받았어요. 그래서 그 그림 속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꼭 영화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정말 20만 명이 넘는 수많은 소녀들께서 정말 불행 속에서 고통 속에서 돌아가셨는데 그분들을 영혼으로나마 영화로 모시고 싶다는 마음에서 이 영화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강: 그림 이야기 살짝 언급해주셨는데, 저희가 그 그림을 준비해왔거든요. 이 그림이 위안부 할머니께서 그리신 그림이죠, 제목이 뭐라고 하셨죠?

조: 이게 '태워지는 처녀들'이라는 그림이고요. 이것이 강일출 할머니께서 지금도 살아계신데, 나눔의 집에서 이 그림을 그리셨습니다. 이것은 끔찍한 어떤 학살의 현장입니다. 소녀들이, 강일출 할머니께서 겪으신 일을 그대로 그림으로 그리셨는데요. 할머니가 군인들을 고통 속에 있다가 병에 걸리셨어요. 병에 걸리셨는데 '부대 밖에 있는 다른 병원에 이송을 해서 치료를 해주겠다' 그 말을 듣고 지금 이 트럭으로 이송되는 장면이예요. 근데 도착을 해보니까 거긴 이미 순서를 기다리며 돌아가신 소녀들이 불타고 있는 모습이죠. 이 끔찍한 걸 목격을 하신 거예요. 다음 차례가 이 트럭에 탄 소녀들인 거죠. 그러는 와중에 바로 이제 광복군하고 교전 상황이 되고 그러면서 구사일생으로 정말 악몽같은 장소에서 탈출을 하게 됐다라는 얘기였습니다. 저는 이 그림을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그리고 제가 며칠 후에 심한 꿈을 꿨는데 불타고 있는 시신들이 어느날 갑자기 일어나더니 온 몸에 하얗게 변하고 또 다시 상처들도 다시 봉합이 되고 이러더니 딱 발을 들어서 하늘로 날아가시는 그 꿈을 꾼 거예요. 그래서 아, 비록 꿈이지만 이 분들이 정말 고향으로 돌아오고 싶어 하시는구나, 귀향하고 싶어 하시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바로 일어나서 그 내용을 꿈 내용을 적었고 그게 바로 우리 영화 귀향의 첫 번째 시놉이 되었습니다.

강: 영화 '귀향' 자체도 사실은 우여곡절이 많았잖아요. 어쩌면 하다 못해 극장에 못 걸릴 수도 있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다고 들었는데, 자세하게 설명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조: 네, 요즘 한국 영화는 사실은 제작과 투자가 동시에 배급까지 해서 같이 들어가는 시스템으로 영화가 되고 있잖아요. 많은 투자자분들도 만나고 그 분들이 좋은 말씀과 함께 거절도 하시고 그래서 좌절을 많이 하고. 한두 푼, 씨드 머니를 가지고 돈으로 모아서 모으다 보니까, 어마어마하게 7만 5천명이나 넘는 분들이 후원금을 모아주셔서 무려 제작비의 50% 가량이 그렇게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모였고요. 그 돈으로 영화가 촬영이 끝났고 또 후반 작업까지 잘 끝나서 이제 꿈 같은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도와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 개봉에 이르러서도 많은 극장에서 보실 수 있도록 힘 계속해서 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강: '귀향' 출연 배우들이 재능기부를 했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모든 배우들이 재능 기부를 한 건가요?

조: 거의 모든 배우들이 재능 기부에 가까운 출연을 하셨어요. 특히 손숙 선생님 같은 경우에는 정말 만 원 천 원 한 장 받지 않으시고 이 영화에 기꺼이 출연을 하셨고요. 그리고 재일교포 분들이 정말 감동인데요. 그분들이 어떻게 보면 악역을 맡아서 일본 군인으로 나오는 것들, 그리고 일본인 관리인 이런 분들은 사실 그 역할 자체를 맡아서 하는 것만으로도 어떻게 보면 목숨이 위험할 정도로 당신들의 생존 터전과 일본에서 계속 삶을 꾸려가야 하는데, 이 영화가 알려지게 되면 얼마나 위험한 상황에 처해질 수 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출연하고 친한 일본분들의 후원금도 모아주시고 그리고 자비를 들여서 비행기로 왔다갔다 하면서 촬영 때만 계셨던 게 아니라 촬영 전부터 일본어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지도해주시고. 그래서 스텝이자 배우이자 후원자이자 투자자이자 이런 역할들을 모든 전 배우와 스텝들이 했던 거 같습니다.

강: 영화 '귀향'을 제작을 다 마치시고 나눔의 집에서 시사회를 했다고 들었어요.

조: 네, 그렇습니다. 12월 7일날 나눔의 집에 이 영상을 가지고 갔습니다. 그래서 할머니들과 거기 계시는 관계자 분들과 함께 영화를 시사를 했는데요. 영화를 보시면서 할머니들이 어떻게 보실까 정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영화 보시면서 계속 저희 스텝들이 같이 있었는데요. "그래, 내가 저렇게, 저랬었어" 그러면서 당신이 겪었던 일을 말씀을 해주시면서 끝까지 영화를 봐주시고 정말 많이 우시더라고요. 그래서 이 자리를 통해서 할머니들께 영화 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그렇게 초대해주셔서 그리고 늘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강: 영화 '귀향'이 사실은 제작만으로도 우리 역사에 의미가 있고 모든 국민들에게 고마운 영화이긴 하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영화잖아요. 감독님께서 생각하시는 영화 '귀향'만의 차별성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있는지 여쭤볼 수 있을까요?

조: 그렇습니다. 사실 정치적인 문제도 아니고요. 이걸 또 굉장히 첨예한 문제라고 해서 그런 부분들 가지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영화를 봐 주시고 또 같이 참여해 주신 분들이 영화의 진정성을 보시면서 굉장히 기뻐하셨어요. 그것은 왜냐면 이 영화가 어떤 치유의 영화이고 모두 함께 끌어안은 힐링의 영화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표현을 해주셨는데요. 왜냐면 이 영화는 과거의 고통스러운 장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도 있고 과거의 소녀들이 겪었던 아이들이 끌어안는 그런 것들이 우리 영화의 핵심을 이룹니다. 그래서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이야기, 그것을 함께 여러분들도 영화로 함께 이 소녀들을 끌어안아 주시면 좋겠다는 그런 마음이 있습니다.

강: 이 영화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하고 나서 개봉까지 얼마나 걸린거죠, 그러면 시간이?

조: 14년째가 됐다고 하더라고요.

강: 그림을 보고 영화를 만들어야겠다 결심하시고 14년 만에 개봉을 하는 거잖아요. 24일이 개봉이죠?

조: 네, 2월 24일입니다.

강: 얼마 안남았는데 관객들에게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해주셔도 됩니다.

조: 이 영화가 비록 굉장히 슬프고 아프지만 마지막에 나비가 되어서 소녀들이 고향으로 돌아오시거든요. 그것을 다같이 우리 함께 관객분들과 함께 맞이해주셨으면 좋겠고요. 저는 이 영화가 정말 한 번 상영할 때마다 한 분의 소녀들의 영혼이 고향 집을 찾아오신다고 저는 믿습니다. 그래서 종교를 떠나서 그러한 의미를 담았으니까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이 영화를정말 봐주시고 함께 손을 잡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강: 저도 작은 힘이겠지만 입소문 열심히 내서 좀더 많은 국민들이 영화 '귀향' 볼 수 있도록 할게요.

조: 네, 감사합니다.

강: 지금까지 영화 '귀향'의 조정래 감독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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