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외교장관 “대북 제재안 진전”…“사드배치 초조하지 않아”

입력 2016.02.24 (12:02) 수정 2016.02.2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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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이 임박한 가운데 미중 외교장관이 막판 조율 작업을 펼쳤습니다.

대북 제재안에 진전이 있었다고 강조하면서도 일부 현안에서는 이견차이를 드러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시간 가까이 이어진 미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두 나라 외교장관은 북한의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유엔 안보리가 추진중인 대북 제재안 논의에 중대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혀 발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녹취> 존 케리(美 국무장관) : "만약 협정이 승인된다면, 과거의 어떤 것보다도 진전된 것일 겁니다."

하지만 각론에서는 이견도 적지 않았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최근 북한이 미국에 제의한 평화협정 논의와 관련해 비핵화 협상과 병행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녹취> 왕이(중국 외교부장) : "한반도의 비핵화는 평화협정 문제를 동시에 논의해야 합니다."

비핵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한미간 입장에 배치되는 대목입니다.

사드, 즉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미 여러차례 강조했듯이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지면 사드를 배치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드 배치는 자위권 차원으로 결코 급급하거나 초조해 하지 않는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두 나라 외교장관은 이와함께 북한을 6자 회담 등 다양한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다각도로 대응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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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외교장관 “대북 제재안 진전”…“사드배치 초조하지 않아”
    • 입력 2016-02-24 12:06:52
    • 수정2016-02-24 13: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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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이 임박한 가운데 미중 외교장관이 막판 조율 작업을 펼쳤습니다. 대북 제재안에 진전이 있었다고 강조하면서도 일부 현안에서는 이견차이를 드러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시간 가까이 이어진 미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두 나라 외교장관은 북한의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유엔 안보리가 추진중인 대북 제재안 논의에 중대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혀 발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녹취> 존 케리(美 국무장관) : "만약 협정이 승인된다면, 과거의 어떤 것보다도 진전된 것일 겁니다." 하지만 각론에서는 이견도 적지 않았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최근 북한이 미국에 제의한 평화협정 논의와 관련해 비핵화 협상과 병행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녹취> 왕이(중국 외교부장) : "한반도의 비핵화는 평화협정 문제를 동시에 논의해야 합니다." 비핵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한미간 입장에 배치되는 대목입니다. 사드, 즉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미 여러차례 강조했듯이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지면 사드를 배치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드 배치는 자위권 차원으로 결코 급급하거나 초조해 하지 않는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두 나라 외교장관은 이와함께 북한을 6자 회담 등 다양한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다각도로 대응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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