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개발’ 수십억 대 수상한 자금 포착

입력 2016.02.24 (12:17) 수정 2016.02.2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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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 측근의 회사에서 수십억 원대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비자금으로 사용됐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규모의 건설 사업으로 주목받았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과 관련해 검찰이 거액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의 측근인 손 모 씨의 회사 계좌에서 20억 원 정도의 현금이 뭉칫돈 형태로 여러 차례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이 돈 가운데 일부가 허 전 사장의 비자금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손 씨가 용산 개발 과정에서의 폐기물 처리 용역 사업비로 받은 백억여 원 가운데 일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손 씨의 회사는 지난 2010년 용산 개발 사업의 건설 주관사였던 삼성물산으로부터 폐기물 처리 용역 사업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따냈고, 사업비 백억여 원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허 전 사장이 손 씨의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도록 한 뒤, 수주액 일부를 비자금으로 챙겼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손 씨 회사의 회계 장부에서는 계좌에서 빠져나간 20여억 원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어제 손 씨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조만간 손 씨를 직접 소환해 관련 내용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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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 개발’ 수십억 대 수상한 자금 포착
    • 입력 2016-02-24 12:27:08
    • 수정2016-02-24 14: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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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 측근의 회사에서 수십억 원대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비자금으로 사용됐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규모의 건설 사업으로 주목받았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과 관련해 검찰이 거액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의 측근인 손 모 씨의 회사 계좌에서 20억 원 정도의 현금이 뭉칫돈 형태로 여러 차례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이 돈 가운데 일부가 허 전 사장의 비자금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손 씨가 용산 개발 과정에서의 폐기물 처리 용역 사업비로 받은 백억여 원 가운데 일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손 씨의 회사는 지난 2010년 용산 개발 사업의 건설 주관사였던 삼성물산으로부터 폐기물 처리 용역 사업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따냈고, 사업비 백억여 원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허 전 사장이 손 씨의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도록 한 뒤, 수주액 일부를 비자금으로 챙겼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손 씨 회사의 회계 장부에서는 계좌에서 빠져나간 20여억 원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어제 손 씨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조만간 손 씨를 직접 소환해 관련 내용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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