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학 공식으로 만든 요리 ‘레시피’ 인기

<앵커 멘트>

요리를 못하는 사람도 쉽게 요리를 따라할 수 있도록 일본 남성이 만든 '수학공식 요리 레시피'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리포트>

'양파 2분의 1개는 100그림 플러스 마이너스 50그램'.

'튜브에 들어있는 생강 1센티미터' 35살의 고토 씨가 만든 요리 레시피입니다.

인터넷 블로거인 고토 씨가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한 것은 1년 6개월 전.

임신 중이던 아내를 대신해 요리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공대 출신인 고토 씨에게 요리 책은 이해하기 힘든 애매한 표현들로 가득했습니다.

<녹취> 고토 류스케('이과 요리 레시피' 창시자) : "'소금 후추 적당량', '한입 크기로 자른다'는 지식이 너무 없어서 무슨 말이 적혀있는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공산품을 생산하듯이 레시피를 만들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 도전한 음식은 '고기감자 조림'.

먼저 저울로 재료 무게를 일일이 재면서 기록했고 크기를 자를 때도 자를 이용해 정확히 잘랐습니다.

이런 노력 덕분에 누가 언제 만들어도 똑같은 맛을 내는 조리법이 완성됐습니다.

이것이 고토 씨가 완성한 고기 감자조림 레시피인데요.

컴퓨터 프로그램처럼 '흐름도(플로차트)'로 설명했습니다.

고토씨가 지금까지 만든 레시피는 모두 700여 종류.

고토 씨 블로그는 하루 2천 여명이 방문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