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김승기 “전성현 덕에 이정현도 살아났다”

입력 2016.02.2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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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이 감독 부임 후 플레이오프 첫 승을 거둔 뒤 전성현을 키플레이어로 꼽았던 이유를 공개했다..

김 감독은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2015-2016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6-71로 승리한 뒤 "경기 전 전성현을 기대 선수로 꼽은 이유는 이정현에게 붙는 상대팀 수비를 분산시키기 위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의도한대로 이정현이 편하게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고, 아울러 전성현도 많은 득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라고 자평했다.

인삼공사는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해 향후 4경기에서 2승을 거두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역대 38번의 6강 플레이오프 중 1차전을 승리한 팀이 4강에 진출한 경우는 36차례다.

다음은 경기 후 김승기 감독과 이상민 감독의 말이다.

◇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 = 전성현을 미디어데이에서 기대 선수로 공개한 이유는 이정현의 공격을 살리기 위해서였다. 삼성 선수들이 전성현 수비에 집중할 경우 이정현의 공격 루트가 원활해질 것이라 생각했다. 생각대로 두 선수 모두 외곽슛을 잘 넣었다. 전성현은 징계기간 동안 훈련을 많이 했다. 특히 평소에 많이 안 하던 수비 훈련을 열심히 했다. 오늘 경기에선 수비가 잘 되자 자신감을 얻어 공격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남은 경기에도 전성현에게 출전 기회를 많이 줄 예정이다. (그동안 개인 플레이를 많이 한다고 지적 받았던)마리오 리틀은 혼자 공을 갖고 있는 시간을 많이 줄였다. 공을 잡았을 때 곧바로 슛을 시도하거나 달리는 모습이 좋았다. 수비에선 (무릎 부상 중인)오세근이 잘 해줬다.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본인이 해줘야 할 부분을 해줬다. 오세근은 수비에서의 역할이 중요했다. 2차전 양상은 또 다를 수 있다. 내일 훈련을 잘 해서 2차전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

◇ 이상민 삼성 감독 = 너무 안 된 것이 많아 딱히 할 말이 없다. 상대팀 압박 수비에 흔들렸다. 우리팀 장점인 골밑에서의 플레이를 제대로 못했다. 앞선에서 너무 많이 밀렸다. 외국인 선수 에릭 와이즈는 플레이 도중 발목을 타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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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장 김승기 “전성현 덕에 이정현도 살아났다”
    • 입력 2016-02-25 21:51:05
    연합뉴스
안양 KGC 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이 감독 부임 후 플레이오프 첫 승을 거둔 뒤 전성현을 키플레이어로 꼽았던 이유를 공개했다..

김 감독은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2015-2016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6-71로 승리한 뒤 "경기 전 전성현을 기대 선수로 꼽은 이유는 이정현에게 붙는 상대팀 수비를 분산시키기 위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의도한대로 이정현이 편하게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고, 아울러 전성현도 많은 득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라고 자평했다.

인삼공사는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해 향후 4경기에서 2승을 거두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역대 38번의 6강 플레이오프 중 1차전을 승리한 팀이 4강에 진출한 경우는 36차례다.

다음은 경기 후 김승기 감독과 이상민 감독의 말이다.

◇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 = 전성현을 미디어데이에서 기대 선수로 공개한 이유는 이정현의 공격을 살리기 위해서였다. 삼성 선수들이 전성현 수비에 집중할 경우 이정현의 공격 루트가 원활해질 것이라 생각했다. 생각대로 두 선수 모두 외곽슛을 잘 넣었다. 전성현은 징계기간 동안 훈련을 많이 했다. 특히 평소에 많이 안 하던 수비 훈련을 열심히 했다. 오늘 경기에선 수비가 잘 되자 자신감을 얻어 공격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남은 경기에도 전성현에게 출전 기회를 많이 줄 예정이다. (그동안 개인 플레이를 많이 한다고 지적 받았던)마리오 리틀은 혼자 공을 갖고 있는 시간을 많이 줄였다. 공을 잡았을 때 곧바로 슛을 시도하거나 달리는 모습이 좋았다. 수비에선 (무릎 부상 중인)오세근이 잘 해줬다.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본인이 해줘야 할 부분을 해줬다. 오세근은 수비에서의 역할이 중요했다. 2차전 양상은 또 다를 수 있다. 내일 훈련을 잘 해서 2차전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

◇ 이상민 삼성 감독 = 너무 안 된 것이 많아 딱히 할 말이 없다. 상대팀 압박 수비에 흔들렸다. 우리팀 장점인 골밑에서의 플레이를 제대로 못했다. 앞선에서 너무 많이 밀렸다. 외국인 선수 에릭 와이즈는 플레이 도중 발목을 타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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