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완 씨 영장청구, 체육복표 의혹 수사

입력 2002.05.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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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김희완 씨에 대해서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타이거풀스와 관련된 각종 비리의혹 수사는 이제부터라는 의욕을 내보이고 있습니다.
이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구속만은 면해 보겠다며 도피행각을 벌인 김희완 씨에 대해 오늘 저녁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김 씨에게는 의약품 비리와 관련해 경찰 수사를 무마해 주는 대가로 서울 강남의 한 병원으로부터 현금 1억 5000만원과 주식을 받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김 씨의 신병을 확보한 뒤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정관계에 로비를 펼친 의혹을 파헤칠 계획입니다.
특히 지난 2000년 7월 김희완 씨가 포스코 유상부 회장과 김홍걸 씨, 최규선 씨가 만난 자리에 동석한 점에 검찰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두 달 뒤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데이터가 타이거풀스 경쟁사인 한국전자복권의 컨소시엄에서 갑자기 빠져나왔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따라서 포스데이터 사장 김 모씨도 불러 컨소시엄 탈퇴 경위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타이거풀스 대표 송재빈 씨가 지난해 문화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고위 간부들에게 500만원에서 1000만원씩을 건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화관광부 관계자: 마치 기정사실처럼 돼버려 거북합니다.
⊙기자: 검찰은 김희완 씨를 상대로 청와대측의 최규선 씨 밀항권유설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측의 20만달러 수수설 등도 차례로 규명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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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완 씨 영장청구, 체육복표 의혹 수사
    • 입력 2002-05-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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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김희완 씨에 대해서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타이거풀스와 관련된 각종 비리의혹 수사는 이제부터라는 의욕을 내보이고 있습니다. 이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구속만은 면해 보겠다며 도피행각을 벌인 김희완 씨에 대해 오늘 저녁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김 씨에게는 의약품 비리와 관련해 경찰 수사를 무마해 주는 대가로 서울 강남의 한 병원으로부터 현금 1억 5000만원과 주식을 받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김 씨의 신병을 확보한 뒤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정관계에 로비를 펼친 의혹을 파헤칠 계획입니다. 특히 지난 2000년 7월 김희완 씨가 포스코 유상부 회장과 김홍걸 씨, 최규선 씨가 만난 자리에 동석한 점에 검찰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두 달 뒤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데이터가 타이거풀스 경쟁사인 한국전자복권의 컨소시엄에서 갑자기 빠져나왔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따라서 포스데이터 사장 김 모씨도 불러 컨소시엄 탈퇴 경위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타이거풀스 대표 송재빈 씨가 지난해 문화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고위 간부들에게 500만원에서 1000만원씩을 건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화관광부 관계자: 마치 기정사실처럼 돼버려 거북합니다. ⊙기자: 검찰은 김희완 씨를 상대로 청와대측의 최규선 씨 밀항권유설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측의 20만달러 수수설 등도 차례로 규명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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