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253만 명 담배 끊었다

입력 2002.05.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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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려 253만명, 바로 지난 한 해 동안 담배를 끊은 사람입니다.
덕분에 성인 남자의 흡연율이 처음으로 50%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도 담배 피우는 사람이 많습니다.
보도에 김성모 기자입니다.
⊙기자: 15년 동안 매일 한 갑 이상씩 담배를 피웠던 이인상 대리는 올해 들어 담배를 끊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TV에서의 금연 캠페인의 영향으로 아내를 비롯한 가족들의 성화가 연일 계속됐기 때문입니다.
담배를 끊은 뒤 이 씨는 운동을 해도 예전보다 덜 지치는 등 몸이 훨씬 건강해졌다고 합니다.
⊙이인상(LG전자): 남들이 다 어렵다고 하고 또 중간에 포기도 많이 하는 일을 저는 결국 잘 해냈구나 하는 그런 자신감을 많이 얻게 됐습니다.
⊙기자: 한국 금연운동협의회의 조사 결과 성인 남자의 흡연율은 55.1%로 지난해보다 14.8%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이 같은 흡연율 감소로 따져 보면 1년 새 남자만 253만명이 담배를 끊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금연의 주된 이유는 건강을 위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주변사람이 싫어해서라는 답변이 두번째로 많았습니다.
⊙지선하(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 국민들 의식수준이 이만큼 올라간 것을 나타낸 것이며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그 어느 때보다도 매우 높은 수준에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증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흡연율이 50%대로 처음 떨어진 만큼 흡연자의 사회적 입지가 갈수록 줄어들며 흡연율은 계속 낮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흡연율이 30%대인 선진국 수준까지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금연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KBS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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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새 253만 명 담배 끊었다
    • 입력 2002-05-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무려 253만명, 바로 지난 한 해 동안 담배를 끊은 사람입니다. 덕분에 성인 남자의 흡연율이 처음으로 50%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도 담배 피우는 사람이 많습니다. 보도에 김성모 기자입니다. ⊙기자: 15년 동안 매일 한 갑 이상씩 담배를 피웠던 이인상 대리는 올해 들어 담배를 끊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TV에서의 금연 캠페인의 영향으로 아내를 비롯한 가족들의 성화가 연일 계속됐기 때문입니다. 담배를 끊은 뒤 이 씨는 운동을 해도 예전보다 덜 지치는 등 몸이 훨씬 건강해졌다고 합니다. ⊙이인상(LG전자): 남들이 다 어렵다고 하고 또 중간에 포기도 많이 하는 일을 저는 결국 잘 해냈구나 하는 그런 자신감을 많이 얻게 됐습니다. ⊙기자: 한국 금연운동협의회의 조사 결과 성인 남자의 흡연율은 55.1%로 지난해보다 14.8%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이 같은 흡연율 감소로 따져 보면 1년 새 남자만 253만명이 담배를 끊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금연의 주된 이유는 건강을 위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주변사람이 싫어해서라는 답변이 두번째로 많았습니다. ⊙지선하(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 국민들 의식수준이 이만큼 올라간 것을 나타낸 것이며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그 어느 때보다도 매우 높은 수준에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증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흡연율이 50%대로 처음 떨어진 만큼 흡연자의 사회적 입지가 갈수록 줄어들며 흡연율은 계속 낮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흡연율이 30%대인 선진국 수준까지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금연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KBS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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