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1개 천만원…피규어 마니아 사기

입력 2016.02.26 (09:42) 수정 2016.02.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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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화와 만화에 나오는 유명 캐릭터 모형이 성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비싼 한정판 모형을 싸게 판다고 속여 억대의 돈을 가로챈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실제와 차이를 느낄 수 없을만큼 정교하게 만들어진 영화와 만화 주인공들의 모형입니다.

하나에 수십에서 수백만 원에 이를 정도로 비싸지만 희귀한 모형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입니다.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 46살 김 모 씨는 이런 모형을 30% 정도 싸게 판다며 사기행각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강○○(피해자/음성변조) : "피규어 자체에 대한 개별 가격들이 세기 때문에 많이 그걸 즐길 수는 없었는데, 그 사이트가 다른 업체보다 가격이 좀 저렴했어요."

저보다 키가 큰 이 모형의 가격은 무려 천만 원 입니다.

김 씨는 원래 가격보다 백 만원 정도 싼 가격에 모형을 팔겠다고 속였습니다.

김 씨에게 돈을 보냈지만 물품을 받지 못한 사람은 지난 3년 동안 천6백 여명.

피해 액수만 17억 4천만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길민(서울 도봉경찰서 사이버팀장) : "피해자들에게 계속해서 곧 배송이 될 것이다. 제조 회사에서 제조가 늦어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계속 전화를 해서 관리해 오면서.."

김 씨는 가로챈 돈을 고급 외제차 구입이나 유흥비 등에 사용했습니다.

경찰은 사기 혐의로 김 씨를 구속하고 통장을 제공하는 등 김 씨의 범행을 도운 혐의로 김 씨의 아버지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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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형 1개 천만원…피규어 마니아 사기
    • 입력 2016-02-26 09:46:43
    • 수정2016-02-26 10: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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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화와 만화에 나오는 유명 캐릭터 모형이 성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비싼 한정판 모형을 싸게 판다고 속여 억대의 돈을 가로챈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실제와 차이를 느낄 수 없을만큼 정교하게 만들어진 영화와 만화 주인공들의 모형입니다.

하나에 수십에서 수백만 원에 이를 정도로 비싸지만 희귀한 모형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입니다.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 46살 김 모 씨는 이런 모형을 30% 정도 싸게 판다며 사기행각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강○○(피해자/음성변조) : "피규어 자체에 대한 개별 가격들이 세기 때문에 많이 그걸 즐길 수는 없었는데, 그 사이트가 다른 업체보다 가격이 좀 저렴했어요."

저보다 키가 큰 이 모형의 가격은 무려 천만 원 입니다.

김 씨는 원래 가격보다 백 만원 정도 싼 가격에 모형을 팔겠다고 속였습니다.

김 씨에게 돈을 보냈지만 물품을 받지 못한 사람은 지난 3년 동안 천6백 여명.

피해 액수만 17억 4천만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길민(서울 도봉경찰서 사이버팀장) : "피해자들에게 계속해서 곧 배송이 될 것이다. 제조 회사에서 제조가 늦어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계속 전화를 해서 관리해 오면서.."

김 씨는 가로챈 돈을 고급 외제차 구입이나 유흥비 등에 사용했습니다.

경찰은 사기 혐의로 김 씨를 구속하고 통장을 제공하는 등 김 씨의 범행을 도운 혐의로 김 씨의 아버지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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