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SK브로드밴드 합병 승인

입력 2016.02.26 (12:26) 수정 2016.02.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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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CJ헬로비전이 오늘 주주총회를 열고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을 승인했습니다.

주주총회 과정의 위법 논란과 함께 주주 이익에 반한다는 지적도 있어 파장이 예상됩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J헬로비전의 주주총회에서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안이 전체 주주 가운데 70%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됐습니다.

이로써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의 최대 주주로 올라설 수 있게 됐습니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이사는 "양사가 앞으로 미디어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주총회를 두고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승인 없이 CJ헬로비전의 지배주주가 된 SK텔레콤이 의결권을 행사한 것이 방송법을 위반했다는 겁니다.

KT와 LG유플러스도 공동으로 입장을 내고, "정부의 인·허가 전에 주총 의결권을 행사해 합병을 승인하는 것은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부 인가 전에 주식양수도 계약의 후속 조치를 하지 못하도록 한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소지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세계 최대의 의결권 자문사 ISS도 CJ헬로비전 투자자들에게 보고서를 보내 주주권익이 침해된다며 반대 권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현재 IPTV사업자가 케이블TV까지 소유하는 것을 제한한 방송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는 가운데, 정부의 심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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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헬로비전-SK브로드밴드 합병 승인
    • 입력 2016-02-26 12:28:32
    • 수정2016-02-26 14: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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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CJ헬로비전이 오늘 주주총회를 열고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을 승인했습니다.

주주총회 과정의 위법 논란과 함께 주주 이익에 반한다는 지적도 있어 파장이 예상됩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J헬로비전의 주주총회에서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안이 전체 주주 가운데 70%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됐습니다.

이로써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의 최대 주주로 올라설 수 있게 됐습니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이사는 "양사가 앞으로 미디어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주총회를 두고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승인 없이 CJ헬로비전의 지배주주가 된 SK텔레콤이 의결권을 행사한 것이 방송법을 위반했다는 겁니다.

KT와 LG유플러스도 공동으로 입장을 내고, "정부의 인·허가 전에 주총 의결권을 행사해 합병을 승인하는 것은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부 인가 전에 주식양수도 계약의 후속 조치를 하지 못하도록 한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소지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세계 최대의 의결권 자문사 ISS도 CJ헬로비전 투자자들에게 보고서를 보내 주주권익이 침해된다며 반대 권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현재 IPTV사업자가 케이블TV까지 소유하는 것을 제한한 방송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는 가운데, 정부의 심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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