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 수출 ‘제한’…北 군부 ‘치명타’
입력 2016.02.26 (23:05)
수정 2016.02.27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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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제재가 시행되면 광물사업 이권을 장악해온 북한 군부는 치명타를 맞게 됩니다.
따라서 돈줄이 끊긴 군부의 불만은 김정은의 리더십에 어떤식으로든 부담을 줄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강나루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해 백만 톤 넘는 석탄 생산량을 자랑하는 평안도 영대 탄광입니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석탄은 선박을 통해 대부분 중국으로 수출됩니다.
<인터뷰> 리인철(영대 탄광 책임자) : "더 많은 석탄을 캐내서 조국과 시대 앞에 지닌 사명과 임무를 다하자는 것이 우리 광부들의 한결같은 심정입니다."
지난해 석탄과 철광석 등 북한의 광물 수출액은 13억 달러, 광물 수출이 막히면 북한의 경제 성장률이 4.3% 포인트가 떨어지고, 근로자 6만 4천여 명의 생계가 어려움을 겪을 거란 분석입니다.
특히 광물 수출 제한은 자원 수출에 깊이 관여해온 군부에 치명타가 될 전망입니다.
장성택 처형 이후 지하자원 이권을 넘겨받은 북한 군부는 광물 수출 대금으로 군인들의 식량과 피복 등 필수품들을 자체 조달해왔고, 일부는 당 39호실 등에 상납해왔습니다.
군부의 돈줄이 끊길 경우 군 내부가 동요하고, 김정은의 리더십 또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큰 겁니다.
<인터뷰> 조봉현(IBK 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적은 외화를 가지고 결국은 당과 군 간의 배분과정에서 갈등으로 이어짐으로써 김정은의 실제적인 통치력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고가의 시계와 스포츠 장비 등이 추가된 사치품 금수 확대 조치 역시 김정은 일가를 직접 겨냥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로 고가의 선물을 통해 당 간부들을 관리해온 김정은의 선물정치 역시 타격이 불가피할 거란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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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물 수출 ‘제한’…北 군부 ‘치명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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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2-26 23:06:43
- 수정2016-02-27 01:08:09
<앵커 멘트>
이 제재가 시행되면 광물사업 이권을 장악해온 북한 군부는 치명타를 맞게 됩니다.
따라서 돈줄이 끊긴 군부의 불만은 김정은의 리더십에 어떤식으로든 부담을 줄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강나루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해 백만 톤 넘는 석탄 생산량을 자랑하는 평안도 영대 탄광입니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석탄은 선박을 통해 대부분 중국으로 수출됩니다.
<인터뷰> 리인철(영대 탄광 책임자) : "더 많은 석탄을 캐내서 조국과 시대 앞에 지닌 사명과 임무를 다하자는 것이 우리 광부들의 한결같은 심정입니다."
지난해 석탄과 철광석 등 북한의 광물 수출액은 13억 달러, 광물 수출이 막히면 북한의 경제 성장률이 4.3% 포인트가 떨어지고, 근로자 6만 4천여 명의 생계가 어려움을 겪을 거란 분석입니다.
특히 광물 수출 제한은 자원 수출에 깊이 관여해온 군부에 치명타가 될 전망입니다.
장성택 처형 이후 지하자원 이권을 넘겨받은 북한 군부는 광물 수출 대금으로 군인들의 식량과 피복 등 필수품들을 자체 조달해왔고, 일부는 당 39호실 등에 상납해왔습니다.
군부의 돈줄이 끊길 경우 군 내부가 동요하고, 김정은의 리더십 또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큰 겁니다.
<인터뷰> 조봉현(IBK 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적은 외화를 가지고 결국은 당과 군 간의 배분과정에서 갈등으로 이어짐으로써 김정은의 실제적인 통치력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고가의 시계와 스포츠 장비 등이 추가된 사치품 금수 확대 조치 역시 김정은 일가를 직접 겨냥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로 고가의 선물을 통해 당 간부들을 관리해온 김정은의 선물정치 역시 타격이 불가피할 거란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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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루 기자 nar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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