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파 신경전 치열…‘컷오프’ 후폭풍 계속

입력 2016.02.26 (23:12) 수정 2016.02.27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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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정치권 소식입니다.

오늘 새누리당 대구 경북지역 공천 후보자 면접에서 이른바 진박 등 계파간 신경전이 치열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천 배체 이른바 컷오프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짧은 악수 뒤로 현역의원과 예비후보 사이에 긴 침묵이 이어집니다.

유승민 의원은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한 과거 연설 해명에 주력했고, 이른바 '진박'임을 내세운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은 박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유승민(대구 동구을 예비후보/현역 의원) : "우리 정강 정책에 위배되는 게 전혀 없다는 걸 거듭 몇 번이고 읽어 보면서 확인했다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녹취> 이재만(대구 동구을 예비후보) : "대구 시민들이 결정한 부분이기 때문에, 데이터를 제가 이렇게 보니까 일단 물갈이론이 높게..."

현역의원과 예비후보 간 계파 신경전도 빚어졌습니다.

<녹취> 정종섭(대구 동구갑 예비후보) : "('진박'이라는) 개념 자체가 맞지 않다고 보는 것이고요. 구체적인 생각과 신념을 가지고 그런 실천 의지를 가지고 있느냐 이것이저는 제일 중요하다."

<녹취> 류성걸(대구 동구갑 예비후보/현역 의원) : "그런 형태의 계파가 어떤 작용을 해서 공천 영향을 미친다고 하면 저는 그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면접에선 모두 친박이라는데, 아닌 사람도 있는 것 같다며 물갈이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천에서 배제된 문희상 의원 등 4명이 이의신청을 했습니다.

의원총회에서도 공천 배제 과정에 대한 불만이 나오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자, 인적쇄신 동력이 약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인 대표도 당 혁신위원회가 만든 현역의원 평가제도에 새지도부의 입장을 반영할 여지가 전혀 없다면서 당헌당규를 손보기 위한 당무위 소집 검토를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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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파 신경전 치열…‘컷오프’ 후폭풍 계속
    • 입력 2016-02-26 23:13:50
    • 수정2016-02-27 01: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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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치권 소식입니다.

오늘 새누리당 대구 경북지역 공천 후보자 면접에서 이른바 진박 등 계파간 신경전이 치열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천 배체 이른바 컷오프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짧은 악수 뒤로 현역의원과 예비후보 사이에 긴 침묵이 이어집니다.

유승민 의원은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한 과거 연설 해명에 주력했고, 이른바 '진박'임을 내세운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은 박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유승민(대구 동구을 예비후보/현역 의원) : "우리 정강 정책에 위배되는 게 전혀 없다는 걸 거듭 몇 번이고 읽어 보면서 확인했다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녹취> 이재만(대구 동구을 예비후보) : "대구 시민들이 결정한 부분이기 때문에, 데이터를 제가 이렇게 보니까 일단 물갈이론이 높게..."

현역의원과 예비후보 간 계파 신경전도 빚어졌습니다.

<녹취> 정종섭(대구 동구갑 예비후보) : "('진박'이라는) 개념 자체가 맞지 않다고 보는 것이고요. 구체적인 생각과 신념을 가지고 그런 실천 의지를 가지고 있느냐 이것이저는 제일 중요하다."

<녹취> 류성걸(대구 동구갑 예비후보/현역 의원) : "그런 형태의 계파가 어떤 작용을 해서 공천 영향을 미친다고 하면 저는 그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면접에선 모두 친박이라는데, 아닌 사람도 있는 것 같다며 물갈이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천에서 배제된 문희상 의원 등 4명이 이의신청을 했습니다.

의원총회에서도 공천 배제 과정에 대한 불만이 나오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자, 인적쇄신 동력이 약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인 대표도 당 혁신위원회가 만든 현역의원 평가제도에 새지도부의 입장을 반영할 여지가 전혀 없다면서 당헌당규를 손보기 위한 당무위 소집 검토를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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