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레 난민촌 철거 시작…앞으로 많은 시간 걸릴 듯
입력 2016.02.27 (07:14)
수정 2016.02.2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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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 북부 칼레 지역에 있는 난민촌 일부가 철거되기 시작했습니다.
우려와는 달리 별다른 충돌 없이 수 백여 명의 난민들이 프랑스 정부가 마련한 컨테이너 숙소로 자리를 옮겼지만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합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일단 보호소에 들어가면 원하는 것은 모두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자유죠. 그곳에 정착 할 수도 있고..."
프랑스 정부에서 파견된 사회복지사들이 난민들을 설득하는 장면입니다.
이렇게 설득된 난민 수십 명은 버스를 타고 컨테이너 보호소로 이동했습니다.
'정글'이라고 불리는 프랑스 북부 칼레 지역 난민촌 일부에 대한 철거 작업이 시작된 것입니다.
당초 경찰의 강제 철거가 점쳐졌지만 프랑스 정부는 난민들의 인권을 위한 것인만큼 강제성을 띠지 않는다고 천명했습니다.
<인터뷰> 베르나르 카즈뇌브(프랑스 내무장관) : "프랑스 정부는 칼레 남쪽 지역에 불도저를 보내서 아주 잔인한 철거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지방 법원도 칼레 지역 난민촌을 철거하더라도 교회 같은 공공의 건물은 제외했습니다.
하지만 난민 지원 단체들은 칼레 지역 철거는 무책임한 프랑스 정부의 처사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미쉘 장센(국경없는의사회) : "정부가 마련한 보호소에 모두 수용할 수 없어요. 난민 지위를 획득하지 못한 사람들을 양탄자위에 쌓여 있는 먼지 털듯이 털어버리는 것이죠."
실제 칼레 지역에 건설된 컨테이너 보호소는 천5백여 명을 수용할 수 있어 많게는 2천여 명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른바 '정글'에 대한 철거 작업이 시작됐지만 여전히 많은 난민이 프랑스의 보호소보다는 영국으로 가길 원하고 있는 것도 칼레 난민촌 문제를 해결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프랑스 북부 칼레 지역에 있는 난민촌 일부가 철거되기 시작했습니다.
우려와는 달리 별다른 충돌 없이 수 백여 명의 난민들이 프랑스 정부가 마련한 컨테이너 숙소로 자리를 옮겼지만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합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일단 보호소에 들어가면 원하는 것은 모두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자유죠. 그곳에 정착 할 수도 있고..."
프랑스 정부에서 파견된 사회복지사들이 난민들을 설득하는 장면입니다.
이렇게 설득된 난민 수십 명은 버스를 타고 컨테이너 보호소로 이동했습니다.
'정글'이라고 불리는 프랑스 북부 칼레 지역 난민촌 일부에 대한 철거 작업이 시작된 것입니다.
당초 경찰의 강제 철거가 점쳐졌지만 프랑스 정부는 난민들의 인권을 위한 것인만큼 강제성을 띠지 않는다고 천명했습니다.
<인터뷰> 베르나르 카즈뇌브(프랑스 내무장관) : "프랑스 정부는 칼레 남쪽 지역에 불도저를 보내서 아주 잔인한 철거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지방 법원도 칼레 지역 난민촌을 철거하더라도 교회 같은 공공의 건물은 제외했습니다.
하지만 난민 지원 단체들은 칼레 지역 철거는 무책임한 프랑스 정부의 처사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미쉘 장센(국경없는의사회) : "정부가 마련한 보호소에 모두 수용할 수 없어요. 난민 지위를 획득하지 못한 사람들을 양탄자위에 쌓여 있는 먼지 털듯이 털어버리는 것이죠."
실제 칼레 지역에 건설된 컨테이너 보호소는 천5백여 명을 수용할 수 있어 많게는 2천여 명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른바 '정글'에 대한 철거 작업이 시작됐지만 여전히 많은 난민이 프랑스의 보호소보다는 영국으로 가길 원하고 있는 것도 칼레 난민촌 문제를 해결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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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레 난민촌 철거 시작…앞으로 많은 시간 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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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2-27 07:16:28
- 수정2016-02-27 08:06:19

<앵커 멘트>
프랑스 북부 칼레 지역에 있는 난민촌 일부가 철거되기 시작했습니다.
우려와는 달리 별다른 충돌 없이 수 백여 명의 난민들이 프랑스 정부가 마련한 컨테이너 숙소로 자리를 옮겼지만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합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일단 보호소에 들어가면 원하는 것은 모두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자유죠. 그곳에 정착 할 수도 있고..."
프랑스 정부에서 파견된 사회복지사들이 난민들을 설득하는 장면입니다.
이렇게 설득된 난민 수십 명은 버스를 타고 컨테이너 보호소로 이동했습니다.
'정글'이라고 불리는 프랑스 북부 칼레 지역 난민촌 일부에 대한 철거 작업이 시작된 것입니다.
당초 경찰의 강제 철거가 점쳐졌지만 프랑스 정부는 난민들의 인권을 위한 것인만큼 강제성을 띠지 않는다고 천명했습니다.
<인터뷰> 베르나르 카즈뇌브(프랑스 내무장관) : "프랑스 정부는 칼레 남쪽 지역에 불도저를 보내서 아주 잔인한 철거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지방 법원도 칼레 지역 난민촌을 철거하더라도 교회 같은 공공의 건물은 제외했습니다.
하지만 난민 지원 단체들은 칼레 지역 철거는 무책임한 프랑스 정부의 처사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미쉘 장센(국경없는의사회) : "정부가 마련한 보호소에 모두 수용할 수 없어요. 난민 지위를 획득하지 못한 사람들을 양탄자위에 쌓여 있는 먼지 털듯이 털어버리는 것이죠."
실제 칼레 지역에 건설된 컨테이너 보호소는 천5백여 명을 수용할 수 있어 많게는 2천여 명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른바 '정글'에 대한 철거 작업이 시작됐지만 여전히 많은 난민이 프랑스의 보호소보다는 영국으로 가길 원하고 있는 것도 칼레 난민촌 문제를 해결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프랑스 북부 칼레 지역에 있는 난민촌 일부가 철거되기 시작했습니다.
우려와는 달리 별다른 충돌 없이 수 백여 명의 난민들이 프랑스 정부가 마련한 컨테이너 숙소로 자리를 옮겼지만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합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일단 보호소에 들어가면 원하는 것은 모두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자유죠. 그곳에 정착 할 수도 있고..."
프랑스 정부에서 파견된 사회복지사들이 난민들을 설득하는 장면입니다.
이렇게 설득된 난민 수십 명은 버스를 타고 컨테이너 보호소로 이동했습니다.
'정글'이라고 불리는 프랑스 북부 칼레 지역 난민촌 일부에 대한 철거 작업이 시작된 것입니다.
당초 경찰의 강제 철거가 점쳐졌지만 프랑스 정부는 난민들의 인권을 위한 것인만큼 강제성을 띠지 않는다고 천명했습니다.
<인터뷰> 베르나르 카즈뇌브(프랑스 내무장관) : "프랑스 정부는 칼레 남쪽 지역에 불도저를 보내서 아주 잔인한 철거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지방 법원도 칼레 지역 난민촌을 철거하더라도 교회 같은 공공의 건물은 제외했습니다.
하지만 난민 지원 단체들은 칼레 지역 철거는 무책임한 프랑스 정부의 처사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미쉘 장센(국경없는의사회) : "정부가 마련한 보호소에 모두 수용할 수 없어요. 난민 지위를 획득하지 못한 사람들을 양탄자위에 쌓여 있는 먼지 털듯이 털어버리는 것이죠."
실제 칼레 지역에 건설된 컨테이너 보호소는 천5백여 명을 수용할 수 있어 많게는 2천여 명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른바 '정글'에 대한 철거 작업이 시작됐지만 여전히 많은 난민이 프랑스의 보호소보다는 영국으로 가길 원하고 있는 것도 칼레 난민촌 문제를 해결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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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현 기자 park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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